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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그릇 실컷 질러보기!!!

| 조회수 : 21,407 | 추천수 : 227
작성일 : 2007-05-01 23:58:57


생각만 해도 가슴이 시린 이름, 아버지...아버지께서 병원에 입원하셨던 것이 지난해 12월26일,
그리고 우리 곁을 뜨신 날이 지난 4월16일,
그 112일동안....참 많이 바빴었습니다.

처음에는 뭣 모르고, 병원에 드나느라고 바빴고,
병명을 알게 되고, 수술을 받으시고, 또 퇴원하시고...그 무렵에는 드시고 싶다는 음식,만들어서, 또 사서 나르느라 참 바빴습니다.
남은 시간이 4개월 정도라는 통고를 받고는(그 4개월도 다 못채우셨지만...) 잠시라도 아버지 곁에 더 있으려고, 바빴습니다.

아버지께서 편찮으신 동안...'아버지가 아픈데 내가 이래도 되나..'싶은 생각에, 미용실도, 사우나도, 쇼핑도 자제했었습니다.
바빠서 못한 것이 아니라, 이따금 짬이 나도...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아버지 가신 지 보름....아직도 믿어지지는 않지만, 지금도 왈칵왈칵 울음이 쏟아지기는 하지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계셨더라면...아버지 곁에 있었을 텐데...,
아버지가 안 계셔서 시간이 넉넉했던 오늘....도자기 비엔날레가 열리는 이천엘 갔었습니다. j○○님이랑 ㅂ○○님, ㅎ○○님이랑 같이요..
머리에는 아직 흰 리본을 꽂고, 검은 바지에 검은 재킷 차림으로 그릇 쇼핑이 가당키나 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광주랑 이천에 가서 그릇..실컷 샀습니다.

액수도 액수지만...아마도 이렇게 다양한 작가들의 그릇을, 이렇게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사본 건 오늘이 처음이 아닌가 싶어요.
비만 안왔더라면...더 일찍 갔더라면...아마도 더 그릇을 질렀을 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아버지 때문에 바빠서...돈도 못 써봤습니다....)
그릇을 고르고, 돈을 내는 일에만 열중해서, 어디에 어떻게 쓰겠다는 생각없이 그냥 예쁜 그릇 막 샀더니,
집에 돌아와서...그릇꾸러미를 푸는데...'아, 내가 이런 그릇도 샀던가?'싶은 것이...
불과 몇시간전에 제가 저지른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꿈결같이 느껴집니다.
그래도...뭐...잘못산 그릇, 후회가 되는 그릇은 없는 듯 하네요.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바로 서이천IC로 나갈까 하다가 일행들이 은근히 광주요 가보고 싶어하는 듯 하여..
곤지암IC로 나갔습니다.
광주요 가기 전에, 도자 비엔날레 광주행사장 한바퀴 돌아주고, 이 그릇 건졌습니다.
그릇 가격은 묻지마세요...이 그릇은 물론이고 다른 것 역시 전혀 기억이 안납니다.
그냥 달라는 대로 냈는데..그다지 비싼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건...아마도...귀가 이쁘게 달려서 산 것 같아요. 죽그릇이나 스프그릇으로 쓰겠다고...
그런데 덜렁 이렇게 하나만 사면 어쩌자는 건지...
공방이름이나 작가이름은 전혀 외울 수 없을 것 같아서...그릇 포장할 때 그 속에 명함을 넣어달라고 했어요.
작가 이름이 오규영씨네요..이 계열 그릇이 꽤 여러 종류 였고 꽤 예뻤습니다.





광주 행사장에서 나와서 광주요에 들렀었습니다.
일행들, 꽤 여러가지를 산 것 같은데..전 이 솥 하나 샀습니다.
제가 산건 1~2인용 아주 작은 솥이고, 더 크고 비싼 것도 있었습니다.
단지,뚜껑 속에 또다른 속뚜껑이 있다는 게 신기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질렀는데...
사오자마자 저녁에 밥을 해보니,
제가 기대했던 바로 그 밥맛, 압력솥에 한 것 처럼 차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냄비밥처럼 덜 퍼지지도 않아,잘 샀구나 싶으네요.




이천 비엔날레 행사장에 갔을 때 성의없는 주차요원들 때문에..그냥 올까도 생각했었어요.
빈자리가 보이는데도 막아놓고, 먼 곳에 있는 행정타운 주차장으로 가라고 한다든가,
이쪽에 있는 주차요원은 옆의 출입구를 통해 들어오라고 하고, 그 출입구로 가면 안된다고 하고...아주 불쾌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보다 제가 좋아하는 생활도자기들이 아주 많이 있어서...마음을 풀었습니다.
(또 가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주차요원들만 생각하면...다시는 발길을 하고 싶지않다는...글을 쓰다보니 더 화가 나는 거 있죠?)

이 그릇은 그림이 예뻐서 산 것 같아요.
사각 접시와 작은 종지, 이우라는 공방에서 산 것입니다.
이 공방 그림엽서를 보니까 작가의 성이 한분은 이씨고 한분은 우씨라서 이우공방이라고 하나봐요.




예전에 무슨 음료수CF에 탤런트 최불암씨가 빨간티셔츠를 입고나와서, '나이가 드니까 빨간색이 좋아진다'는 대사를 한 적 있습니다.
그걸 보고, 우리 딸 어렸을 때부터 제가 빨간색만 고르면,
"엄마, 최불암씨도 빨간색이 좋대"하고 놀렸는데...
정말 나이가 드는 탓인지, 아니면 올해의 유행색인지...이 빨간 그릇에 꽂혀서,
이 부스를 서너번 드나들며 망설이다가 고른 그릇입니다.
감이라는 공방이었는데..이 공방의 작가는 확실하게 기억이 납니다. 광주요에 근무하셨다는...
이 빨간색은 안료가 아니라, 진사라고 했던 것 같은데..그런 얘기는 뒷등으로 듣고,
접시에 있는 작은 티끌만 흠 잡아, 좀 싸게 산 것 같아요...
집에 와서 보니, 정말 잘 산 것 같다는...더 이쁜 것 같다는...






유산요의 이영호선생님 사모님도 부스에 나와 계셨어요.
도넛처럼 생긴 이 접시가 신기해보여서, 아무 생각없이 골랐어요.

백자 작업을 주로 하는 이영호선생님이 푸른 색 그릇도 했다고, 이채롭다고...접시도 두장 골랐는데...
많이 비쌌습니다.
너무 비싼 걸 산 게 아닌가..약간은 후회도 된다는...




지난번 시아버님 산소에 성묘하고 오다가 오포에 있는 까사미아 아울렛에서 밥공기를 사왔는데,
바로 그 밥공기를 만들어 납품한 연지공방의 부스도 있었습니다.
밥공기와 같은 계열의 작은 볼 2개 샀는데..사진이 잘 안나와서 못 올렸습니다.
그리고..이건...그냥 샀어요....




마지막 코스는 역시 사기막골의 산아래.
산아래님까지 만나고 와야, 이천에서의 일정이 제대로 마무리 되는 느낌!
한림공방의 흰색 볼인데..검은색 흠이 많아서 팔기 어렵다고 작은 볼 4개를 선물로 주셨어요.
사양도 안하고 받아들고는 조금 큰 볼 4개는 샀어요.
대단히 만족....

그냥...아무 계산없이..눈에 보이는 대로, 사고 싶은 대로 마구 샀는데...
뭐, 잘못 산 것 없는 것 같죠??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전마마
    '07.5.2 12:03 AM

    잘못사신건 없는것 같아요..
    모두 멋진걸요
    아....저두 모두 사고 싶어요

  • 2. 중전마마
    '07.5.2 12:07 AM

    샘님 사신 그릇중...이영호선생님의 푸른 색 그릇이 특히 맘에 듭니다

  • 3. 행복플러스
    '07.5.2 12:13 AM

    정말 다~ 잘 사신거 같아요..
    느무느무 예뻐요..@.@

  • 4. 달콤앙꼬
    '07.5.2 12:23 AM

    다 너무 이뻐요~
    빨간색 그릇 너무 매력적이에요~

  • 5. 헤레나
    '07.5.2 12:24 AM

    아....감탄사만 나옵니다.ㅠㅠ
    증말~~ 쇼핑을 적절히 잘~ 하시능것 같아 부럽사와요.
    보기만해도 내가 산 기분이 나는걸 데리만족이라 하나요? ㅎㅎㅎ

  • 6. 헤레나
    '07.5.2 12:32 AM

    오타입니다.....대리만족.

  • 7. lorie
    '07.5.2 12:39 AM

    빨강그릇이 넘 넘 예쁘네요~
    어떻게 저런 빨강이 나올수 있지요?

  • 8. 오금동 그녀
    '07.5.2 12:41 AM

    선생님 그릇 잘 사셨네요. 눈이 보배라고 친정 엄마가 늘 말씀하시는데 선생님 눈이 진정 보배인가봐요.
    전 잘 못고르거든요 제값주고 사는 일도 잘 못하구요 바가지 씌우면 감사합니다 하고 쓸판이예요.
    선생님 덕분에 저의 눈이 보배다워 질수 있을것 같아요.

  • 9. 올리바
    '07.5.2 12:41 AM

    와... 정말 대리만족 지대로입니다.
    마음이 좀 채워지는 것 같아요.

  • 10. sweetie
    '07.5.2 2:37 AM

    그릇 다 잘 사신것 같아요. 특히 첫번째 그릇과 끝에서 두번째인 (하얀그릇들 바로 전) 그릇이 제 마음에 쏘옥 드네요. 아참 빨간 그릇도 예쁘네요.

  • 11. 바람별시
    '07.5.2 3:39 AM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 제비꽃인듯한 아름다운 풀꽃, 그리고 예쁜 음식이 담겨있을 상상이 드는 예쁜 접시들.
    마음이 잠씨 싸해지면서도 마음 따뜻해지는 글이었습니다.

  • 12. 파도
    '07.5.2 5:41 AM

    어쩌면 이렇게도 어딘가 마음 한 곳이 찡~~ 한 느낌의 글과 제 맘에도 쏙 드는 그릇...
    너무 와 닿아 한 동안 천천히 ...
    약간은 후회도 된다는 ..밑에서 4,5번째 가운데 구멍 뚫린 비싼 느낌의 그릇이 맘에 드네요.
    덕분에 친절한 글,너무도 이쁜 그릇..설명~ 구경 잘 했어요.

  • 13. 함박꽃
    '07.5.2 6:20 AM

    도넛접시는 제가 구입할려고 몇번 들었다 놨다 했던 그릇인데
    그리고 빨간 그릇도 ,,,,그릇보는 시각도 비슷한거 같아요 많은분들이 ,,,
    일요일날 갔다가 주차요원때문에 행정타운 주차장보다 더먼곳에 주차 했죠 ,,
    근데 일찍온 우리는 그곳에다가 주차하라고 했으면서 나중에 나올떄 보니 ,,
    다른차들 노면에 주차된거 보고 ,,진짜 한심하다는 생각했어요
    이럴거면 처음부터 노면주차를 허용을 했어야지,,에구 ,,내년에는 가지말자 다짐하면 왔답니다

  • 14. 산사랑
    '07.5.2 7:01 AM

    3 년전인가 그 곳에서 몇몇가지를 사놓고는 아직 써먹지도 못하는 ㅎㅎ 그릇들 있습니다..
    그래도 때만되면 또 가보고 싶은 곳..... 명함까지 받아오고 ㅎㅎ 뭘 얼마나 사겠다구....
    그때 이 곳을 알았다면 좀 더 알찬 살림을 장만 했을텐데 ....엉뚱한 것만 산것 같아요....
    남들 산것 보니까....ㅎ
    선생님 산것 중에 첫번째하고 푸른색접시 참 예쁘네요...
    다시 가게되면 좀 꼼꼼히 살펴보고 사게 될것 같아요...이제는 공부? ..많이 했으니까요...ㅋ

  • 15. Blueberry
    '07.5.2 8:26 AM

    귀 달린 그릇만 보면
    집어드는 버릇 ..찌찌뽕^^
    첫번째, 아홉번째가 특히
    눈길을 잡아끄네요...!!

  • 16. 이혜선
    '07.5.2 9:10 AM

    넘 예쁜것만 사셨네요...저도 이천사는데 오히려 도자기축제에는 해마다 한번도 못들러보네요...혜경샘이 다녀가셨다니까 왠지 더 반가운 느낌이 들어요...

  • 17. 유시아
    '07.5.2 9:16 AM

    저도 지난주 이천 도자기 축제 다녀왔어요
    제동생이 산아래거든요 사기막골 매장은 아는 언니가 하시는거구 제동생은 정말 도드람산아래 공방이 있어서 동생부부가 직접 제작을 하지요
    몇년만에 도자기 축제에 참가했더군요. D동인데 시간나시는분 한번 가보세요

  • 18. 기분좋은날
    '07.5.2 9:19 AM

    선생님 잘 하셨어요.
    아버님 좋은곳 보내시고 이렇게 맘 다스림도 좋아보입니다. 저 요즘 남편 건강의 적신호가 와서 맘 둘곳이 없는데 샘님 글 읽고 스스로 안정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저도 담엔 꼭 그릇 실컨 지르고 싶어요..

  • 19. 하인숙
    '07.5.2 9:49 AM

    아무생각없이 저도 질러보구 싶네요
    그리고 천천히 아버님 놓아 드리세요
    그래야 편히 계실거 같은데~
    봄바람에 몸을 싣고?? ㅎㅎ 구경가고 싶네요

  • 20. 정현숙
    '07.5.2 9:56 AM

    저 많은 그릇에 선생님아버님 생전에 좋아하시던 음식들을 담아서 드리면 참 좋아하시겠읍니다. 그런 기쁨마음으로 조금만 우울해 하시고 맛난 음식들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재미난 이야기도 감사합니다.

  • 21. 팜므파탈
    '07.5.2 10:25 AM

    저 빨간 그릇이랑 마지막의 볼이 참 탐나네요.

  • 22. 제제의 비밀수첩
    '07.5.2 11:06 AM

    크크크. 정말 질르셨네요. 저도 어제 강원도 다녀오면서 이천 여주 도자 비엔날레라해서 들러보고 싶었는데...... 못들렀어요. 선생님께서 질르신 그릇 보며 대리만족합니다.

  • 23. 들녘의바람
    '07.5.2 11:26 AM

    멋진 작품 잘 감상하였고, 그릇 하나하나에 선생님의 손길이 베어나는 음식들이 담길것을
    생각하니 마니 마니 기대되면서 설레입니다.

    그릇 하나 하나 너무 이뻐요. 나도 갖고 싶다....

  • 24. 산들바람
    '07.5.2 11:37 AM

    빨간 그릇 정말 넘넘 이쁩니다
    저도 갑자기 그릇들을 질러보고 싶다는 충동이---

  • 25. uzziel
    '07.5.2 12:46 PM

    와~
    정말 너무나 예쁜 것들을 많이 사오셨네요.
    아주 탐나는 것들이 많아요.

  • 26. 헤세드
    '07.5.2 1:13 PM

    정말 눈이 보배시네요 ^^
    그릇이 아니라 예술이네요..넘~~예뻐요
    제비꽃..
    제가 제일 좋아라 하는 꽃인데..넘 예뻐서 얼릉 바탕으로 깔아 놓았는데 괜찮죠? ^^

  • 27. 봄(수세미)
    '07.5.2 2:02 PM

    맘에 맞는분들하고 그릇여행하시다니~^^
    잘 하셨어요.
    저도 대리만족으로 기분 좋구요
    도너츠 그릇은...정말..탐납니다.

    선생님~평안하십시요*^^*

  • 28. 저우리
    '07.5.2 2:24 PM

    저도 정열의 빨강에 특히 더 관심이 꽂힙니다.ㅎㅎ

    선생님께서는
    그렇게 그릇 사러 가시면서도
    또 이쁜 꽃을 보면서도 , 이쁜 그릇을 보면서도 아버님 생각
    맛난것을 드시면서도 아버님 생각들이 끝도 없이 나셨을텐데요 뭘......

    그래요.
    아버님 생각도 이왕이면 예쁜것을 보면서 좋은 것을 보면서 그렇게 하는게
    좋겠다 싶어요.

    이천도자기 축제 저도 꼭 한번 다녀올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 29. 주복실
    '07.5.2 3:12 PM

    어쩜 하나같이 개성있고 이리도 이쁠까요 ..^^

    귀가달린 스프그릇
    뚜껑이두개라서....ㅎㅎ

    그릇 설명이 너무 재미있어요.^^
    선생님의 조금씩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오시는 모습 ~~~^^
    보는 저희도 기뿌담니다

  • 30. 핑크홀릭
    '07.5.2 5:28 PM

    멋져요~ 전 여주 다녀왔는데 행사장만 둘러보고 사왔답니다. 싸게요^^
    그런데 저 광주요 솥 얼마나 디씨가 되나요? 백화점에선 정말 안해주잖아요~ 아고 탐나라~

  • 31. 브리지트
    '07.5.2 7:50 PM

    아... 빨강이~~ 원츄~~
    저도 40이 넘어가니 ... 어쩔 수 없네요..
    40이건 어떻건 저 색감은 정말 예뻐요. ^^
    그리고 속뚜껑있는 저 그릇 동네 백화점에 일제로 나와있어 물어보니 휘슬러 압력솥 가격이였어요.....-.-

  • 32. sunny
    '07.5.2 11:09 PM

    선생님! 자~알 하셨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헛헛할 땐 잠시나마 이런 것으로 기분이 전환되기도 하지요.
    더구나 두고두고 쓸 수 있는 물건들뿐이니......
    모두 모두 다 이쁘고 정감어린 그릇들이네요.

  • 33. 잠충이
    '07.5.2 11:48 PM

    와-----
    안녕하세요. 저는 빨간 그릇 전 주인 입니다.
    김혜경님의 초대로 방문 합니다.
    제 그릇에 대한 관심 감사 합니다.
    건강 조심 차 조심

  • 34. 김혜경
    '07.5.3 12:07 AM

    잠충이님..감(感)이라는 이름으로 들어오시겠다더니..ㅋㅋ...
    오늘 저녁 울 친정어머니, 저희 집에서 저녁 드셨는데..그 빨간 그릇에 꽂히셨어요..
    한번 이천 가자고 하시네요..^^...빨간 그릇, 더 있겠죠??

  • 35. 파이가 좋아
    '07.5.3 6:08 PM - 삭제된댓글

    선생님 울 아버지도 작년 여름에 폐암3b 판정받고 수술안하고 지금까지 계세요.
    지난달말에 몸이 않좋아지셔서 1주일째 입원중이시구요.
    정말 폐암은 고통이 무척이나 크다고 하지요.
    옆에서 아버지 지켜보면 정말 그런거 같아요.
    저도 열심히 드시고 싶은거 사다 날라야 할꺼 같네요...

    그런데.... 저도 작년 축제에 가서 감 에서 빨간 그릇이 너무 예뻐서
    사와 지금까지 잘 써먹고 있어요. (주로 씨리얼용으로,,, ^^)
    색깔이 정말 예쁘게 나왔지요...
    전 아직 33인데 빨강만 보면 계속 충동이 인답니다... ^^;;;

  • 36. 박은하
    '07.5.3 10:41 PM

    오규영님 그릇 너무 맘에 들어요. 딱 제 스타일인데...
    가고싶어라...

  • 37. ubanio
    '07.5.4 10:46 PM

    아주 오래전에 광주요에 갔던 기억이 있는데 차~암 좋았습니다.
    비싸서 그릇을 아주 조금만 샀더랬는데 많이 후회를 했습니다.
    혜경샘께서는 후회 안 하실겁니다.
    저는 전라도 광주라 넘 멀어 선뜻 갈 용기가 안나서도 못갑니다.
    언젠가 도자기 축제에 가게되면 후회 안하도록(?) 사고 싶은거 사야지 하고 벼르고 있습니다.
    자~알 하셨습니다.
    또한 부럽습니다.

  • 38. 노치
    '07.5.4 11:16 PM

    저두 가고싶네요.

  • 39. 일녀이남
    '07.5.5 12:37 AM

    빨강그릇 아는척...^^; 안료가 아니라 진사라고 했다고요?
    유약의 종류중에 진사유가 있어요, 하지만 좋은 환원불로 굽지 못하면 산화동 색인 녹색이 나오지요..
    놋그릇에 녹슬면 푸른녹이 나듯이..

    그것이 산소를 강제로 막아서 환원으로 불을 때면 저렇게 고운 붉은 색이 나오는 것이랍니다.

    환원불 넣기가 쉬운일이 아니거든요..그래서 청자도 푸른빛이 도는 백자도 모두 그렇게 깊이 있는 빛깔이 나오는거지요..

  • 40. 썬!
    '07.5.7 12:24 PM

    어쩌면 이리 다 이쁜지---

  • 41. 호기심짱
    '07.5.18 11:31 PM

    도자기 축제 가보고픈 맘은 정말이지 꿀떡같앳는데 오늘날까지 못갔네요.그릇구경 대리만족 했어요.
    속뚜껑이 있는 솥 너무 욕심나서 눈으로 훔쳐갑니다.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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