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제게 돌을 던져주시와요...
돌을 먼저 맞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편할 것 같네요...
왜, 돌을 맞아야 하느냐...하면...주변에서 저더러 피부가 좋다고 하지만 저 잘 모릅니다.
남들 피부랑 다른 점이 없는 것 같은데...왜 좋다고 하는지...
가끔 kimys에게 묻습니다.
"여보 내 피부가 좋아?? 남들이 좋다고 하는데..난 거울 봐도 모르겠어.."
아...돌에 깔려 죽을 것 같군요...
이 쏟아지는 돌들...
82cook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 champlain님이 피부비법을 물으신 적 있었어요.
그때 답글로 글을 써놨었는데, 이번에 뷰티난 신설하면 카테고리 옮기다가 그만 날려버렸어요.
답글 이동하면 꼭 오류가 생겨서..아예 이번에 없앴습니다, 답글기능...
그때 소개했던 피부 비법과 비슷할거에요, 아마도.
어제 뒷풀이 자리에서 피부 관리법을 많이 물었는데, 정말 비법이 없습니다. 비법이 없는게 비법입니다.
우선 타고 나야겠죠. 이 자리를 빌어서 우리 친정어머니께 감사를..
그런데 생각해보면 제가 20대 후반, 30대 초반만 해도 그리 피부 좋다는 말 못들어본 것 같아요.
그렇다면 타고난 것도 타고난 거지만, 제 생활습관과도 관련이 있다는 얘기겠죠??
하여..지금부터 하나하나 풀어보렵니다.
첫번째로 식성인 것 같습니다.
뭐든 잘 먹죠. 고기 생선, 예전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없어서 못먹죠. 대신 과일 채소랑 별로 안친합니다.
흔히 채식을 하면 피부가 곱다, 과일을 많이 먹어야 예뻐진다고 하는데..전 오히려 고기나 생선을 많이 먹어야 피부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
아는 사람 중에, 고기 생선을 전혀 못먹는 사람 아니면 고기를 못먹는 사람이 있는데 피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뭐랄까 윤기같은게 없다고 할까...
또 거의 두부만 먹고 사는 사람도 알고있는데 이 역시도 그리 피부가 좋지 않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이긴 하지만...
제 생각에는 동물성 지방도 적당히 먹어줘야 하고...또 콜라겐이 풍부한 족발이니 닭발이니 하는 엽기음식도 먹어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왜 강아지들도 영양상태가 좋으면 털이 반지르르하고 윤이 나잖아요,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두번째 잠이죠.
잠 잘 자야 합니다.
'미인의 잠꾸러기'라는 화장품회사의 카피가 결코 뻥이 아니라는...
전 밤이고 낮이고 귀에 베개만 닿으면 언제든 바로 잠들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잠 푹자고 나면, 그게 밤잠이 됐든 낮잠이 됐든 한결 피부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
물론 잠의 질, 매우 중요합니다. 푹 자야하는...그러니 여러가지 조건이 따라붙겠죠?
자다깨는 어린 자녀도, 집 주변의 소음도 없어야하고, 침구나 베개가 쾌적해야하고, 실내온도도 적당해야 하고....
아...잠을 이루지 못하게하는 고민도 없어야죠.
세번째는 기호식품입니다.
술 담배..이거 피부의 적입니다. 특히 담배. 담배를 피우는 일은 '저 꺼칠한 피부 갖고 싶어요!!'하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술..여기에 의문부호를 던지는 분들 많으시죠? 술도 음식이고,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왜 나빠 싶으시죠?
술을 마시는 환경이 나쁘죠.
일단 실내공기가 건조할 테고, 담배연기가 자욱할테고, 늦도록 마셔야 하니 잠이 부족하고, 영양면으로 불균형한 안주를 먹어야 하고....
집에서 가볍게 마시는 한잔의 포도주나 맥주 한잔, 소주 한잔 정도는 괜찮겠죠??
네번째 비타민을 드세요.
비타민C랑 비타민E를 드세요. 싼 거라도 상관없어요. 챙겨드세요.
비타민C는 하루 1000㎎ 정도 드셔도 되구요, 비타민E은 가능한 한 단위가 낮은 걸로 드세요.
간혹 비타민E를 많이 먹거나 오래 먹으면 나쁘다는 보고도 있으니까...주의하세요.
식품으로 섭취하면 되지 하는데, 제가 읽은 비타민책에 의하면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도 유통과정에서 함량이 낮아질 수 있대요.
비타민이 풍부하다는 귤도 따서 바로 재본 비타민과 며칠 뒤 유통과정중에 측정해본 비타민의 양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대요.
그래서 따로 먹어줘야 한다는...
아 이렇게 쓰다 보니 길어지네요...2편, 이어집니다...
2편이..본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