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정어머니 친구분 중에 며느리가 중국 가구점 크게 하는 분이 계세요.
아마, 그 친구분이 며느리가 준 중국산 러너 두장을 저희 어머니께 드렸나봐요..
지난번에 갔더니, 그 러너 2장을 보여주시면서 한장씩 나눠쓰자고, 하나 골라보라고 하시는데..
하나는 가장자리는 검정색에 가운데 빨강색이라 느낌도 강렬하고 겨울 분위기에 딱 맞을 것 같더라구요.
또 하나는 가장자리는 카키색, 가운데는 좀 가라앉은 초록색인데 봄에 하면 멋질 것 같구요.
선뜻 고를 수가 없어서 이거할까 저거할까 망설이는데...
"그럼 둘 다 니가 쓰다가 이담에 내가 가져오라고 하면 가져와, 식탁이나 바꾸거든..."
그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네에~~근데 내가 험하게 쓰면 어쩌려구..., 지금 주면 영영 못돌려받을텐데..."
"에구. 그래 너 다써라..."
"헤헤...에구 이쁜 우리 엄마!!"
요렇게 하고 그 두장 다 가지고 왔습니다.
일단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라고 빨간색 먼저 깔았습니다.
그런데 오늘..며칠 후 부터 시작될 촬영용 그릇 때문에 나갔다가 저 빨강 국수그릇을 손에 넣게 되었어요.
어쩜 그리 러너랑 세트인지...
자랑하지 않고는 못배길 듯 해서... 자랑 한번 해봅니다...이쁘죠? 러너도 이쁘고, 국수그릇도 이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