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요일을 정해놓고 집안일을 하는 편이죠.
월요일 아침은 집안일 하는 날...
사람에게 떨어지는 먼지, 엄청나잖아요?
주말을 보내고 나면 도저히 청소하지 않을 수 없어 청소하고 빨래하고, 그렇게 한 주일을 시작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수건이며 속옷 빨래를 삶으면서 옆에서는 겉옷 한판 세탁기에 돌리고,
몇 개 모아뒀던 행주 한꺼번에 삶고,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질 하고...
집안일을 하고 나니, 피곤한 건지, 아니면 날씨 탓인지, 다소 몸이 무겁네요.
소파에 길게 앉으면(?) 그대로 잠이 들어버릴 것 같아서, 감자탕을 했습니다. 오늘 저녁에 먹을 걸 미리.

어제 돼지등뼈는 사오자마자 뚜껑있는 대형 타파웨어 볼에 담은 후 물을 부어 핏물 빠지게 해서 냉장고 안에 넣어뒀어요. 이걸 꺼내서 한번 씻은 후 물을 부어 센불에서 한번 끓였어요. 체에 받쳐서 쏟아내고, 냄비 다시 잘 닦고, 돼지등뼈도 다시 씻어서 냄비에 담았습니다.
물을 약 10컵 정도, 아뭏든 등뼈가 잠길 만큼 물을 부은 다음 센불에 올려 한번 끓고 난 후 약한 불로 옮겨서 국물이 뽀얗게 될 때까지 끓였어요. 약 1시간반 정도 끓인 것 같아요. 국물이 뽀얗게 됐길래 국물을 반컵 정도 덜어내서는 양념장을 만들었죠.
그리곤 냄비에 통감자를 생으로 넣고 양념장의 ⅔ 정도를 풀어 중간불에서 끓였어요. 나머지 양념은 우거지에 버무려두고요.
약 30분 정도 더 끓인 다음 우거지도 넣었어요. 이따 저녁에 먹을 때 데우면서 파만 넣으면 돼죠.
국물 간을 보니 적당한 것 같아서 이렇게 레시피 올립니다.
재료: 돼지등뼈 1㎏, 감자 작은 것 6개, 우거지 300g, 파 1대, 물 10컵이상
양념장 재료: 돼지등뼈국물 ½컵, 고춧가루 4큰술, 국간장 3큰술, 된장 1큰술, 다진 마늘 3큰술, 다진 생강 1큰술.
1. 돼지등뼈는 핏물을 뺀 후 물을 붓고 센불에서 한번 끓여낸 후 다시 한번 씻어요.
2. 냄비에 돼지등뼈를 담고, 물을 부은 후 센불에 올려 끓으면 불을 약하게 줄여 뽀얀 국물이 나올 때까지 끓여요.
3. 통감자는 껍질을 벗겨 준비해둬요.
4. 뼈국물을 덜어내어 고춧가루, 국간장, 된장,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요.
5. 냄비에 감자를 넣고 준비된 양념장을 ⅔만 풀어요.
6. 간을 봐서 맵거나 짜거나 하지 않으면 나머지 양념장을 우거지에 넣어요.
7. 양념장을 넣은 우거지를 조물조물 해둬요.
8. 감자가 어느 정도 물렀을 때 우거지를 넣어요.
9. 먹기전에 파를 넣어요. (깻잎이 있다면 깻잎도 넣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