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들, 맛있게 드셨나요?
저희 집 메뉴는 오늘 돼지 고추장 불고기 였어요.
아침에 TV를 보던 kimys가 돼지불고기 양념에 아카시아꿀을 넣는 걸 보더니 먹고 싶다고...
양념에 꼭 아카시아꿀을 넣으라나요...
저, 고기 양념에 원래 꿀 넣거든요.
외출에서 돌아오는 길에 돼지고기 목살부위로 1.2㎏을 사와 바로 양념해서 구워먹었어요.
다소 양념이 덜 밴 듯 하나...kimys는 맛이 괜찮다고 하네요.
오늘은 돼지고기 양념!!
돼지고기 1.2㎏에 고추장 4큰술, 고춧가루 1큰술, 핫소스 1큰술, 맛간장 2큰술, 청주 4큰술, 꿀 4큰술, 설탕 1큰술, 생강가루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파 2큰술, 참기름 1작은 술, 후추 통깨 조금...
아마 '칭찬받은 쉬운요리'의 돼지불고기 양념하고 조금 다를거에요.
요새 좀 외우기 쉽게 하려고 계량을 바꾸고 있는 중이거든요.
돼지고기 200g에 매운 양념 1큰술을 기준으로 하는 거죠.
그러면 원래는 고추장이 6큰술 들어가야하는 건데 고추장만으로만 간하면 다소 텁텁한 맛이 있으니까 고춧가루랑 핫소스를 섞는거죠. 그런데 고추장은 짠맛이 있고, 고춧가루나 핫소스는 짠맛이 없으니까 여기에 맛간장 2큰술을 넣어야 간이 맞아요. 안그러면 싱겁죠.
돼지불고기뿐 아니라, 앞으로 낙지볶음이나 쭈꾸미 볶음 같은 것도 같은 공식에 따라 넣어서 테스트 해보려구 해요.
그럼 응용문제...
'돼지고기 600g을 고추장 불고기로 양념하려 합니다. 고춧가루와 핫소스를 각 반큰술 정도 넣을 경우 고추장과 맛간장은 몇 큰술 넣어야 할까요?'
네, 정답은 고추장 2큰술, 맛간장 1큰술이죠...
청주는 고추장과 동량을 넣어요. 그래야 고추장이 잘 풀리는 것 같아요.
꿀이나 설탕은 기호에 맞게 가감하는데, 일단은 청주랑 꿀을 동량으로 넣는 걸로 하려구요. 그리곤 먹어봐서 덜 달면 설탕 추가..., 꿀을 넣지 않고 않고 설탕만 넣을 때는 청주양의 반을 기본으로 하고 먹어본 후 추가하는 걸로...
이렇게 외우면 좀 쉽지 않을까요?
그리고 포인트!!
오늘은 돼지불고기를 전기 생선그릴에 구웠어요. 예열 5분 하고, 15분간 구웠죠.
석쇠밑으로 고기가 빠지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맛있대요...테팔그릴에 구운 것보다...이럴 때 연탄 때는 집에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연탄불에 구우면 죽음일텐데...
돼지불고기를 구워먹다 문득 연탄불이 그리워지는 어느 밤, kimyswife가 전해드렸습니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명세빈이 나래이션으로, 무슨무슨 현장에서 이신영이었습니다..ㅋㅋ, 너무 귀여운 명세빈 흉내 좀 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