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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타임머신 놀이 [느타리 무침]

| 조회수 : 7,350 | 추천수 : 87
작성일 : 2004-05-28 22:01:41

비가 왔다하면 장마비처럼 참 질기게도 내리죠?

비가 오길래 하루 종일 꼼짝않고 집에 있었습니다. 컴퓨터도 꺼놓은 채 모처럼 Food Channel도 보고, 드라마 재방송도 보고, 또 사놓은 요리책도 좀 보고...

지난번 코스트코에서 산 영어요리책을 보며, 제빵제과에의 유혹을 강하게 느끼기도 했습니다만, 머리를 세게 가로 저었습니다.
빵이나 과자까지 만들기 시작하면, 간신히 살이 빠져서 못입던 작은 옷을 모두 꺼내입는 기쁨을 다시 포기해야할 것 같아서요.

오늘 저녁은 치즈님네처럼 칠리새우를 하려고 맘먹었는데, 냉동고를 열어보니, 새우가 겨우 대여섯마리 밖에 없어서 포기하고, 느타리버섯을 무쳤습니다.

느타리버섯을 쪽쪽 찢어서 끓는 물에 데친 후 물기를 짠 다음 소금 들기름 통깨 파 마늘 만으로 무쳤는데,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김치찌개와 느타리버섯무침, 학꽁치구이로 저녁을 먹긴 했는데, 과일이 한쪽도 없어, 대략 난감합니다.
어제도 과일이 없어서 복숭아통조림을 하나 뜯었는데...오늘은 과일을 사러 나갈 예정이었는데...
오늘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요새의 제 취미 생활 타임머신 놀이나 해야겠습니다.

타임머신 놀이요?
리빙노트의 1번 언저리로 돌아가서 혹시 새 리플이 달렸는지 녹색 십자가를 살피는 일이죠...
2002년10월1일에 쓴 글에, 2004년 5월28일자 리플이 달려있는 걸 보고 또 답글을 다는 재미도 쏠쏠하네요...ㅋㅋ


비는 내일 그칠 거라고 하니까, 주말에 좋은 계획 세워서 멋지게 보내세요..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처녀자리
    '04.5.28 10:02 PM

    드뎌 저도 1등을 한번 해보는군요

  • 2. 미씨
    '04.5.28 10:06 PM

    저 금방 공지사항들어갔다 나왔는데,,
    ""2002.9.25. 82쿡 오픈되었습니다..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그것도 타임머신 놀이가 될지???ㅋㅋㅋ
    비가와서 그런지,,저도 하루종일 우울하네요,,
    비오면 기분이 좋다는 사람도 있는데,,전 왜그런지 모르겠네요,,,

  • 3. 나래
    '04.5.28 10:07 PM

    주말에 밀린 일하러 회사로.. ㅠ.ㅠ
    셈~~~ 언제 살 빼는 요령(?) 비법(?!)에 대해 리빙노트 한편을 할애하여 주시옵소서~~~

  • 4. thdusdl
    '04.5.28 10:09 PM

    서울에는 비가 많이 오나봐요.
    여긴 부산이라 아침부터 꿀꿀하더니 퇴근길에서 비를 만났더래요.
    지금이시간은 비도 많이오지만 바람도 많이 부네요.
    소연이는 자고 창문틈사이로 귀신소리나서 무서버요.

  • 5. zoldaga
    '04.5.28 10:16 PM

    전 오늘 느타리 콩나물국 끓여 그건더기에 상추, 부추넣고 쓱쓱 비볐어요. 내일 비가 그치면 아주 맑은 날이 되겠죠?
    샘도 상큼, 발랄(?)한 주말 하세요^^.

  • 6. 봄비
    '04.5.28 10:22 PM

    오늘 비가와서 계획에 차질이 생기신 분들이 많았을듯 싶네요.. 그래도 맛난것 해서 잘 드셨네요.
    저도 어제 그런생각 했었어요.. 님들의 지난 글들을 읽어보면서 나름대로 느낌들이 있어 뒤늦은 리플달면 또 누군가 보게 될까 하구요..
    전 오늘 할일이 있었는데도 갑갑해서 빗속에 나갔다 오면서 그랬지요. 이넘의 역마살을 어째 하구..

  • 7. 몽쥬
    '04.5.28 10:49 PM

    영어요리책을보니 뜬금없이 조용필팬님께서 어제 벙게모임에 혹시나하고 샘님께 사인을받고자 책을가지고왔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는데 괜히 그 생각이나네요.^^
    전 오늘저녁 쟈스민님께서 올린 짜장을 해서 맛나게 먹었답니다.
    양배추 이~~~~~만큼넣어서...
    선생님도 주말 멋지게보내세요.

  • 8. 밍키
    '04.5.28 10:53 PM

    사진밑의 내 은장도 어딨지? 의 의미를 모르겠어요..
    나이프를 의미하는건가? 하고 있답니다.
    복숭아 통조림은 저도 좋아하는 아이템인데..
    국산황도로 만든게.. 자주 품절이더라구요..
    하는 수없이 국산백도 들고 왔는데.. 걘 영 맛이 없데요..
    일전에 말씀드린 저희 남편도 kimys라고 한거 기억하세요?
    이 kimys가 아 이건 못먹겠다 하더라구요..
    오늘은 그래서 국산황도 안보이는데.. 그냥 황도라 표시된거 들고서서.. 뒤를 돌려다봤더니.. 중국산..
    아주 예전엔 중국비단이나 그런것처럼 중국산이 정말 좋은 거 이던때가 있었겠죠?
    ㅋㅋ 그럼 좋은 주말되시구요..

    저 주말에 놀러 댕겨옵니다 =33333333

  • 9. La Cucina
    '04.5.28 10:56 PM - 삭제된댓글

    아, 올리신 책을 보니 공휴일이 낀 이번 주말 (월요일날까지 쉰다지요) 책방에 가서 요리책이나 베이킹 책 사서 부지런해지고 싶어요.
    저도 어제 저녁에 사천 짜장면 해 먹었어요. 할라패뇨랑 양배추 이~만큼 넣고~ 흐

    즐거운 주말 되세요~~~

  • 10. 쑤기
    '04.5.28 11:00 PM

    세심한관리에 저처럼 여기 저기 돌아보고 댓글달기 바보같다 생각하는 회원들이 무지 즐거울것같아요.
    감사감사!!!!!!!!!!!!!!!
    저 내일 친구 부부랑 (3팀) 원주 오크벨리로 놀러가요.
    실은 제가 작은 샾을 운영하는데 쉬는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간답니다. ㅎㅎ
    모두들 즐거운 휴일들 보내세요.
    손님들이 무지욕하면 어쩌죠?..............

  • 11. champlain
    '04.5.28 11:12 PM

    또다시 주말이네요..선배님..
    시간은 정말 성실하게 가요...
    이번 주말이 지나면 이제 6월...올해도 벌써 반이나 지나고...
    주말에 아들 친구의 생일파티에 따라가야하고
    구역모임에도 가야하고 쇼핑도 해야하고 바쁘네요..^ ^
    좋은 주말 보내셔요.. 모두들..

  • 12. IN
    '04.5.28 11:23 PM

    은장도라..드시고 싶은 데 참아야 하느니라..하고 계신거 아닌가요?
    저는 여기 글 읽으면서 항상 그러는데..호호.

  • 13. 수풀
    '04.5.28 11:27 PM

    헤헤...
    또 과거에 다녀 왔습니당~
    거꾸로 가서 읽는 재미도 솔솔 하네요. 지금과는 또 다른 맛이 나요.
    저의 식단 메뉴에 올립니다. 김치찌개, 느타리버섯무침, 학꽁치구이. 히~
    리빙노트 보면서 식단을 정하기로 결심 했거든요. 약간씩 수정도 하겠지만요~

  • 14. 피글렛
    '04.5.29 1:00 AM

    맞아요...제과제빵은 하시지 마셔요.
    정 먹고 싶으면 돈주고 사 먹는게 낫지요.
    저도 케익 구우면 맛보느라 한조각 먹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 다 먹여버립니다.

  • 15. 쌀집고양이
    '04.5.29 4:36 AM

    전 요즘 잠수해서 밀린 숙제놀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늦깍이 회원이다 보니 너무 무식해서 말귀를 못알아듣는 관계루
    공지부텀 시작해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죄다 복습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요.
    과거 방학끝물 무렵 하던 밀린숙제 놀이와는 딴판으루 아주 재미가 쏠쏠합니다.

  • 16. 은맘
    '04.5.29 9:06 AM

    참나~~~

    저두 느타리버섯!
    그렇게 삶아,
    대략 그런 양념넣어,
    조물조물 무침니다.

    바뜨!

    전 왜??? why?

    저만 만나냐구요?
    왜죠? 선생님?
    정말 손맛이 따로 있나요?
    그렇담 손맛없는 사람...
    어디 조물조물 하겠습니꽈? -.,-;;;

    그리고 더하기 표시는 참 잘하신것 같에요. 화살표보다 더 이쁘고 ^^

    건강하시죠?

  • 17. 테디베어
    '04.5.29 9:08 AM

    저도 일하기 싫은 날은 리빙노트나 키친토크 1번부터 쭈~욱 보고 마지막 본 번호 적어(워낙 까마구라서) 놓는답니다.....담에 볼때 그 번호 부터~~~
    좋은글들 잘 읽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 18. 햇님마미
    '04.5.29 9:09 AM

    비가 와서 많이 우울해있습니다......
    모임도 있었는데 비가 온다는 이유로 기분도 꿀꿀하다고 해서 취소를 시키고, 햇님이 유치원엄마모임입니다... 당분간 햇님이가 유치원을 쉬기로 했거든요... 이사갈거라고..
    그렇기에 꼼짝없이 아이에게 잡혀있습니다.......
    전번에 비가 와서 부침개재료가 있길래 부침개를 부쳤더니만, 식구들도 방가워 하지 않네요...
    부대찌개를 했더니만, 일밥에서 처럼 토마토 콩을 사와야 하는건데 깜빡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되지도 않아 오늘 저녁 식탁은 말짱 황!!!!!!!!
    오늘 삼겹살구워서 소주 한 잔에 스트레스 날려 보내야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구요!!!!!!!

  • 19. 소금별
    '04.5.29 9:22 AM

    영어로 된 요리책이라~~~~~~~`
    오호라... 공부를 해야겠네요...

    얼마전 친구네집엘 갔더니.. 친구네 아들녀석.. 유치원에서 영어동화책을 대여 해 왔답니다..
    고걸 읽어달라고.. 조르는 아이...
    쑥스러워하며 읽어주는 친구...
    남의 일 같지 않듬만요..
    유창하진 못해도 더듬거리는 모습은 면피해야할거 아닙니까??

    선생님의 영어요리책에.. 내 엉성한 영어실력..
    그리고 문화적충격(???) 느끼고...
    공부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안고...

    샘님... 샘님의 가족들이 너무너무 부러워요...
    맨날 맨날 맛난음식...
    그리고 상냥하실것 같고..
    한번 뵈야지되는데...

  • 20. 로렌
    '04.5.29 9:49 AM

    워매 ... 느타리는 볶거나 찌개로 먹었는데 무쳐 먹어도 맛나겠어요 ..^^
    이것도 찜해놓고 ...앗싸 ~~

  • 21. 아라레
    '04.5.29 11:12 AM

    키친토크의 케잌사진 테러도 괴로운데 샌님마저.... 크흐흑!
    ...그런데 은장도는 넘 무섭고 송곳이나 바늘로 하세요. --_--;;
    저는 키친토크 빵과자 사진보면서 허벅지에 피멍이 들었어요...

  • 22. 호야맘
    '04.5.29 12:08 PM

    요즘 혜경선생님 사진 솜씨도 예사롭지 않으신데다가....
    그 밑에 깔리는 글 보는 맛(?)이 아주 쏠쏠합니다.
    넘 재밌어요. 글씨체도 넘 귀엽고요.
    아라레님~~
    빵, 과자요... 제가 뭐 그쪽으로 전공은 아닌데요.
    다들 말씀하시길 제과제빵은 단맛을 내려면 설탕과 버터량 들어가는 양이 어마어마 하대요.
    그 말을 위안 삼아 피글렛님 말씀처럼... 그냥 사먹어요~~

  • 23. 가영맘
    '04.5.29 12:17 PM

    선생님 찌찌뽕!!!!
    저두 어제 저녁은 맛느타리버섯과 김치찌개에 먹었어요..

  • 24. 강아지똥
    '04.5.29 12:42 PM

    살이 찌는 걱정보단 선생님의 손목건강때문에라도 말립니다. 그런데..사진은 정말 곰방이라도 수저로 뜨면 푹 뜨일것처럼 보이네여...__;; 구름낀 토욜입니다.친구가 온다니 점심으로 김치볶음밥하러 가야겠습니다. 선생님도 즐거운 주말되세여...^^

  • 25. 훈이민이
    '04.5.29 1:05 PM

    ㅎㅎㅎ
    저도 간혹 키친토크 검색해서 타임머신 놀이 합니다요.
    ㅋㅋㅋ

  • 26. 로렌
    '04.5.29 2:46 PM

    지금 다시 보니깐 내은장도 어딨지 ? ...이말이 넘 웃겨서리 ...ㅋㅋ~

  • 27. 박혜련
    '04.5.29 7:09 PM

    선생님 죄송한 말씀이지만 너무 귀여우세요.
    은장도를 찿으시다니...ㅋ ㅋ ~

  • 28. 밍키
    '04.5.30 6:12 PM

    ㅎㅎㅎ 참아야 하느니라 였군여~~~

  • 29. 칼라(구경아)
    '04.6.1 1:34 AM

    타임머신놀이라....*^^*

  • 30. 잠비
    '06.6.14 3:00 PM

    타임머신......지금은 2006년 6월 14일.... 여기는 경기도 산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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