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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식당에 가보니 5- 공을기

| 조회수 : 8,735 | 추천수 : 104
작성일 : 2004-05-27 20:15:01

리빙노트 30번대에 가보면...
식당에 가보니, 시장에 가보니..하는 시리즈가 있습니다.

처음 82cook.com을 만들 때 'Q&A'에서 '일하면서 밥해먹기' 책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시장에 가보니'에서는 새로 써본 물건이나 먹어본 식품에 대한 평, '식당에 가보니'에서는 새로 먹어본 음식과 그 음식을 집에서 만들어본 후기...
이렇게만 구성하려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문을 열고 보니, 제 예상과는 빗나가서 책 내용에 대한 질문보다는 요리법 소개에 대한 관심들이 많아서 리빙노트(첨엔 쿠킹노트였죠)를 쓰게 됐어요.
아~~진짜 옛날 얘기 같은네요, 불과 20개월 전인데...

암튼 오늘 오랜만에 '식당에 가보니' 시리즈를 쓰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25일날 '공을기'에 다녀왔다고 하니, 궁금해하는 분들이 꽤 여러분 계셔서, 뒤늦게나마, 후기 올립니다.

일단 공을기의 첫인상은, 좀 별나보였습니다. 공을기 객잔이라는 간판도 그렇고, 나무 계단을 올라가는 것도 그렇고.
문을 여니, 요상한 의상, 마치 고구려의 고분벽화에나 있을 법한 차림의 종업원들이 중국말로 인사를 하더군요.
인테리어는 글쎄요, 제가 중국을 못가봐서, 그게 중국풍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하여간 좀 독특했어요.

결정적으로 주눅들게 만든 건 메뉴.
병풍처럼 접혀진 메뉴를 가져다 주는데, 한문으로 요리이름이 써있고, 그 요리를 중국어로 읽은 것을 한글로 써놓았어요.
저처럼 장국영 하면 누군 지 알지만 장꿔롱 하면 잘 모르는 사람에게 한글로 장꿔롱 이라 써있는 메뉴를 준거죠.
게다가 한문으로 써있는 요리이름이 인쇄체로 써있었으면 후배들 앞에서 "이거 재료는 뭐고, 요리는 어떻게 한거야"하며 멋지게 주문할 수 있었을텐데, 그 한문은 또 필기체...몇글자 못 알아보겠더이다.

음식을 고르다 머리에서 쥐나는 듯 하여, 하는 수 없이 정식을 시켰습니다. 1인당 2만원짜리. 제 생각엔 1만5천원짜리도 충분할 듯 하였으나, 후배들이 2만원짜리를 고르더이다.

처음 나온 건 마요네즈 소스에 버무린 새우요리.
일.밥. 134페이지에 오징어바로 하는 바로 그 요리죠. 원래는 새우로 하는건데, 제가 오징어바로 바꿔서 한 거 거든요.
파인애플과 같이 하면 많이 느끼하지는 않는데, 공을기는 파인애플 없이 그냥 소스에만 버무려, 맛이 있긴 한데 다소 느끼하더이다.

그리곤 동시에 요리가 3가지 같이 나와 버렸어요.
"천천히 주세요"했더니, 자기네는 코스 개념이 아니라 한상차림 개념이라나요...무슨 말인지...원래 중국식은 코스요리가 아닌지...

암튼 동시에 나온 건 채썬 돼지고기와 채썬 죽순을 두반장에 볶은 것.
또 무슨 탕수육이라고 하던데, 넙적한 돼지고기를 튀겨서 소스에 버무린 것.
그리고 보기에는 쇠고기같은데 맛이 너무 부드러운 넙적한 고기를 볶은 것, 그리고 꽃빵이 나왔어요.

돼지고기와 죽순을 두반장에 볶은 건 맛이 괜찮았어요. 집에서 한번 해봐야겠다고 맘 먹을 정도로.
그런데 탕수육이라는 것과 쇠고기인듯한 볶음은 그저 그랬어요.
요리가 태반이 남아서 어찌나 아까웠는지...

마지막 요리가 누룽지탕이었는데 넘넘 실망스러웠어요.
누룽지도 적고, 소스도 맛이 없고...일조원 누룽지탕이 생각나더이다.

식사는 사천짜장과 사천탕면 중 택일인데, 짬뽕 국물이 먹고 싶어 사천탕면을 주문했던 전 단 한 젓가락 먹고 젓가락을 놓았어요. 너무 맵고, 그렇다고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후식은 타오피카펄이 들어있는 시미루를 주대요.

1인당 2만원에 세금까지 붙어서 2만2천원, 솔직히 좀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땅값 비싼 강남의 중국집이니까...' 하고 애써 이해했어요.

집에 돌아와서 kimys에게 "여보 나 참 큰일이다, 밖에서 먹는 음식이 맛이 없어!"했더니
kimys 왈, "내가 집 밥 맛있다고 하는 거 이해가 가지!"하네요.
정말 큰일입니다. 밖에서 먹는 밥이 맛있어야 하는데...
집에서 내 손으로 한 밥이 맛있으면 결국 내 신세가 내가 볶는 건데...흑흑...
이상 공을기 후기 였습니다.

※ 사진은 어제 고속터미날 지하상가에서 4천원씩 주고 산, 유리로 된 간장병입니다.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설공주
    '04.5.27 8:37 PM

    앗싸 1등!
    남대문 번개에다
    1등까지

  • 2. 백설공주
    '04.5.27 8:41 PM

    공을기라는 중국식당이군요.
    오늘 남대문에서도 중국식당에 갔다 왔는데...
    맛있는 집이라는데, 음식맛보다는 처음 보는
    82쿡식구들이랑 이야기한다고, 음식맛을
    느끼지도 못하고 왔네요.

  • 3. 이영희
    '04.5.27 8:41 PM

    와우!!!!!!!! 백설공주님 팔 무사합니까?????? 오늘 금정 음식도 조금(?) ...하기사 얘기꽃땜시 맛을 알순 없었지만 ..ㅎㅎㅎ

  • 4. 아임오케이
    '04.5.27 8:54 PM

    저도 참 큰일입니다. 밖에서 먹는 음식이 아직도 훨 맛있어서요.
    내 손으로 한 밥이 훨 맛있을 때가 언제 올런지..

  • 5. La Cucina
    '04.5.27 8:58 PM - 삭제된댓글

    저기 병 간장병이래요?
    외국에 가면 식당에서 아이스티 시키면 시럽 담아서 나오더라고요.

  • 6. 크리스틴
    '04.5.27 9:08 PM

    어제 저녁에 리빙노트에서 본 일조원 찾아가 저녁 먹었는데 아주 좋았어요. 남편이랑 아기 데리고 가서 탕수육, 잡채밥, 삼선짬뽕 먹었는데 다음엔 누룽지탕을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계산하고 나올 때 첨 오신 분 같다고 하시길래 82cook김혜경씨 소개로 왔다고 했어요.^^
    앞으로 일조원에 자주 갈 것 같네요.

  • 7. 프림커피
    '04.5.27 9:10 PM

    샌님은 일복을 타고나셨나이다....
    저는 받아먹는 밥상이 젤 맛있더만,,,,

  • 8. 거북이
    '04.5.27 9:32 PM

    전 외식을 하고 들어오면 물을 넘 많이 마셔서 괴로워요.
    음식에 들어간 조미료 때문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저도 집밥을 최고로 여깁니다.

    선생님, 제네들 재질은 유리인가요?

    저도 여태까정 플라스틱통에 참기름, 일반기름, 간장... 등등을 담아 쓰다
    안되겠다싶어 며칠전에 유리병으로 바꿨습니다.
    아직 사용전인데 살림돋보기에 사진올려 자랑해야쥐!~~~개봉박두!!

  • 9. 서산댁
    '04.5.27 9:36 PM

    와... 백설공주님, 부지런 하십니다.
    언제 들어오셔서 1등 까정....
    저 오늘 꽃빵인가요? (그럴줄 알았어요) 이름이 생각 안납니다.
    고추잡채와 함께 먹은 밀가루빵 그런데로 맛있었어요.(서산댁 오늘 첨 먹어봤습니다)
    탕수육은 부드러웠구요.(어찌하면 그리 부드러울수 있을까요?)
    저 요즘 일.밥을 보고 또 보고 한답니다. 참 유용하게 읽고 있어요.
    도움이 많이 됩니다. 왜 진작 이런책이 안나왔을까요......

  • 10. 나나
    '04.5.27 9:56 PM

    선생님...밖에서 드시는 고량진미가 맛이..그저 그렇죠..^^
    저도 이젠 집밥이 더 좋아요.
    자취생활이 길어 질수록,,외식의 횟수는 줄어들고,
    엄마가 해주는 밥이 최고더라구요.
    근데,,어째 선생님은 일복이 너무 많으세요.ㅜ.ㅜ

  • 11. 이론의 여왕
    '04.5.27 10:11 PM

    저처럼 숫제 요리라는 걸 안 하는 사람도
    그냥 집에서 밥에 김치에 반찬 한 가지만 해서 먹는 게 훨 맛있는데
    선생님 같은 재주꾼이야 뭐 오죽하시겠습니까.
    근데 걍 1만 5천원 짜리 드셨으면 덜 억울하셨을 터인데...
    옷값도 기함하게 비싸지만, 음식값도 만만찮아요, 그쵸?

  • 12. 로렌
    '04.5.27 10:50 PM

    돈주고 먹는 외식이 맛없으면 정말 짜증 나죠 ....그래서 단골집이 좋은가봐요..
    일단은 그집 음식이 어느정돈지 알고 먹으니까요 ...
    저도 언제부턴가 밖에서 먹을때 잘 모르는 식당에서 먹게되면 맛 보기전까진
    그집 음식맛에 우려와 심지어는 두려움마저 들거든요 ...
    아무거라도 맛나게 먹을수있는 나이가 더이상 아닌거죠 ...
    그래서 외식스케쥴이 미리 잡히면 사전에 정보를 이리저리 수집하고 간다니까요 ..

  • 13. 혀니
    '04.5.27 10:52 PM

    요즘은 저도 어디가서 뭐 사먹으면서 항상 가격대비 질과 맛을 따지게 되네요...
    겨우 재료 이거 쓰고 이가격받냐...하는 생각 들게 하는 곳도 많지요...
    인테리어에 들인 비용을 재료값에다 쏟아주면 좋으련만..
    자꾸 내가 사서 집에서 해먹지 하는 생각이 드는게...
    확실히 사서 고생이긴 하지만 식구들 잘 먹는 거 보면 가슴이 뿌듯해지잖아요...

  • 14. zoldaga
    '04.5.27 11:05 PM

    샘님 ! 일조원에서 누룽지탕 번개라도 할까요? 서대문, 은평, 일산, 영등포, 목동 등등. ㅋㅋㅋ
    전 언제나 저런 전용용기를 사용하게 될까나. 에휴~~

  • 15. 아옹이
    '04.5.27 11:43 PM

    어머!!! 공을기가 강남으로 이전했나여? 아님 일산에도 있구, 강남에도 있는건가여?
    암튼 공을기 물어물어 찾아가서 칠리새우랑 이상한 짬뽕(한자로 되어있어서...)시켜먹고는 돈아까워서 아니 음식 아까워서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느끼한것이 집에 돌아와서 울 신랑이랑 총각김치에 밥한그릇 먹고는 다시는 가지말자고 했었거든요 공!을!기!
    휴~~~
    그래도 전 음식솜씨가 없다보니 외식이 좋으니 이 일을 어떻한담~~~

  • 16. 두들러
    '04.5.28 12:45 AM

    비싼돈주고 음식 맛없으면 진짜 돈아깝죠.
    저는 특히 물냉면이 맛없으면 정말정말 돈이 아까워요.
    물냉면은 맛없으면 음식도뭐도 아무것도 아닌것같아서리.

    일조원에 가봐야겠네요. 남편이 중국음식 좋아해서 이런 정보 갖다주면 좋아라 한답니다.^^
    근데 난 바깥음식 맛없는날이 언제오나..( '')

  • 17. one2mom
    '04.5.28 12:49 AM

    흐흐
    '집밥'하시니 전 친정밥상이 떠오르네요.
    제 손으로 무쳐먹는 나물보다
    엄마가 해주신 나물맛이 그리울때가 많네요.
    울 친정식구들은 쌈을 무지 좋아해요.
    상추는 기본이구요,
    미역, 호박잎....쌈재료마다 쌈장도 넘 맛있었는데.
    울 신랑, 쌈은 삼겹살 먹을때나 먹는걸루 알아서
    혼자 챙겨 먹긴 그러네요.
    오늘같이 비오는 날엔 엄마손표 맛난'전'이 먹고파요~~

  • 18. june
    '04.5.28 6:05 AM

    저희 동네에선 저기에 팬케이크에 뿌려 먹는 메이플 시럽이 담겨져 나와요. 간장병으로 하면 딱 이다 싶었는데~ 역시!ㅜ

  • 19. 강아지똥
    '04.5.28 8:29 AM

    특이체질덕분에 중국식당만 가면 바로.......__;;;
    정말 가끔은 중국요리가 땡길때면 발산역에 있는 "가유"라는곳엘 간답니다. 혹,선생님 그곳 알고 계신가여?! 대충은 그냥 깔끔하고...가게가 작지만 깨끗하고 늘 대기하는건 기본이구여..
    예약은 필수구여...나중에 가게 되면 사진공개 함해볼까 합니다. 이왕 돈주고 사먹는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좋은기분도 사오는건데....^^

  • 20. Green tomato
    '04.5.28 10:14 AM

    앗! 저희도 어제 중국요리 먹었어요~^^
    점심도 굶고... 밭에 모종 심느라, 때를 놓쳤어요.
    아사직전에 하얘나처럼 내것도 모자라 아이들이 남긴접시들(새우가 넘 아까워서리)
    해치우고 나니 민망하더라구요. 시부모님 앞에서...지가 먹고싶어 왔군, 생각하실까봐요.
    근데, 사실이거든요.3=3=3=3

  • 21. 치즈
    '04.5.28 10:23 AM

    이곳에서 맛있는 중국집을 아직 못 찾은게 안타까와요..

    정말 외식하러 가서 큰 돈 쓰고 맛없는 음식 먹고 나오면 눈물나요..
    그러다 보니 자꾸 집에서 요리를 하게 되는 거 같아요..

  • 22. 지나가다
    '04.5.28 10:38 AM

    '공을기'는 제 친구가 하는 음식점입니다. 선생님의 품평 감사합니다.
    친구한테 참고하라고 전해줘야 겠네요....

  • 23. 카푸치노
    '04.5.28 11:44 AM

    아..저도 사먹는밥이 점점 맛없고 싫어요..
    입맛도 어릴적 먹었던 음식들만 찾게되고..
    친정에서 먹는밥이 제일 맛있으니..
    정말 큰일입니다..
    얼른 엄마한테 이것저것 배워야하는디..

  • 24. 코코샤넬
    '04.5.28 11:49 AM

    공을기..처음 들어요....그런 이름의 중국집도 있었군요 ^^;;
    저도 요즘 집에서 밥 차려 먹는 거에 재미들려서
    유지아빠가 나가서 먹자고 해도 나가기가 귀찮아서 손사레를 칩니다..
    (앞으로 얼마나 갈 지 모르겟지만 말이예요 ^^)
    저는 집에서 조금 먼 거리여도 맛있는데 가자는 케이스인데..유지아빠는 멀리 가자고만 하면 칠색 팔색을 합니다(?) 그냥 대충 먹자는 과.....
    대충 먹을바엔 차라리 집에서 만들어 먹어요......주방은 폭격맞은 꼴을 해놓구요....하하

  • 25. 유지선
    '04.5.28 12:47 PM

    집에서 한밥이 맛있기 시작하면 살찌는거에요.^^
    한번들 생각해보세요.맞죠??^^
    제이야기랍니다.
    살빼려면 82쿡 들어오는 시간을 줄여야함니다.들어만 오면 식욕이 막 돋거든요.^^

  • 26. 크리스
    '04.5.28 2:24 PM

    일산 공을기 없어지고 강남에 생겼다고 들었고요...
    음식맛이 전체적으로 무난한게 아니라...들쭉 날쭉이라고 들었어요...
    맛난거 고르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하지만...분위기때문에는 함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누가 사주면^^

  • 27. 나두 지나가다
    '04.5.28 5:51 PM

    저도 일산에 있는 공을기를 갔었는데 돈이 아깝더라구요.
    음식맛도 없고 인테리어도 껌껌하게해 좀 으시시 하더군요. 특히 식탁이 끈적 끈적해 (락카칠이 잘못되었다고)..속았다는 느낌이랄까?
    값만 비싸 너무 아깝더군요.

  • 28. cool
    '04.5.29 7:14 AM

    밖에서 먹는 음식...
    맛도 맛이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집에서 내가 만들면 얼만데...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얼마전에는 아웃백에서 립을 시켜 먹으면서 내가 집에서 만들면 얼마면 해결되는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점점 왜그러는지..
    외식을 할 때는 그래서 분위기도 찾게 되더라구요
    전에는 음식맛만 좋으면 되었는데
    이젠 82쿡 덕분에 할 줄 아는 요리가 많아진 관계로(?)
    분위기 좋은 식당에 더 점수를 주게 되더라구요

  • 29. 창희
    '04.5.29 11:04 PM

    점점 집밥이 좋아지는건 나이 먹는증거일까요?
    아님 본인들의 솜씨가 좋아지는걸까요?

  • 30. 김흥임
    '04.5.30 9:25 AM - 삭제된댓글

    전 촌스러움 탓일테지만 중국 요리 정식은 먹다 보면
    다 거기서 거기인 튀겨서 볷은,,,등등 같아서
    질리더라구요.

    정말 먹어보고 또 가고 싶은 음식점은 몇곳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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