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와 사투 끝에 무릎 꿇고 말았습니다...쿨럭쿨럭...그렁그렁...에고
며칠 전부터 신랑이 먼저 시작하더니
신랑 교육받으러 간 목요일 저녁부터 몸이 이상하더니(신랑 없는 밤을 견뎌서? 그랬는지 ㅎㅎ)
금요일엔 본격적으로...과외 다녀 온 밤부터 기침이 온 집안을...
근데 참으로 이상한 것이(원래 아프면 입맛이 없어야)
얼마나 먹어대는지...우리 고향 말로 정말 허찬나게? 먹는데...말린 재간이 없더군요^^
엄마가 끓여놓고 가신 꼬리곰탕에 들어있는 고기랑 잡뼈에 붙어있는 거...하나도 남김없이 네 끼 다...
금요일 밤에 신랑이 다음 날 병원가자고 그러더군요...함께
토요일 아침에 저흰 서로 딴 세상 말을 주고 받습니다...
(매드포디쉬: 혹시 아가? // 매드포디쉬 신랑:빨리 약 먹어야 낫는다!)
매: 약 먹어도 돨까?
신:그럼~
매:한약 종류로 먹을까?
신:그게 더 좋겠지? 너 약 힘들어 하니까...
매:주사랑 약이랑 체내 흡수경로가 다른가?
신:주사가 효과 더 좋겠지? 같이 맞고 오자!
으~ 눈치없는 울 신랑...
좀 견뎌보자 해 놓고 감당 안 되는 식욕 땜에
낮엔 근처 중국집에서 유산슬 셋트요리 먹고
저녁엔 외숙모네께서 회 사주셔서 또 허찬나게 먹고(먹을 땐 기침 안 나오대요^^)
이쯤되니 신랑도 고개를 가우뚱? 아파 죽겠다는 사람이 먹는 건 씨름선수 저리가라~
해서...집에 들어오는 길에 약국 들렀다(니가 가라 너가 가라 한참 실랑이 끝에)...정상적인 부부가 왜 그랬나 몰라요^^
오늘 아침에,,, 근데 아니였어요
울 신랑 기대 안하고 있다가 내가 쇼하는 바람에 무진장 초조해?하더니
엉.엉.엉. 하더군요...내 참 불쌍해서...
그럼...뭡니까? 아가가 아니었다면...
통통 55 로 전이 중이라 내심 걱정하구 있었는데
이미 그 싸이즈 정착하구 또 다른 싸이즈로? 안//돼//!!!
오늘 점심도 생물 고등어 한 마리 사서 묵은 김치랑...버섯 굽고
상 물리고 시댁에서 보내주신(눈에 불을 켜고 찾아서)고구마랑 땅콩...
저 좀 말려주세요...극심한 감기 몸살앓고 있는 이 마당에 이해하기 힘든 이 식욕을...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가가 아니었다면 그 근원을 알 수 없는 식욕은???
매드포디쉬 |
조회수 : 2,693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10-30 15: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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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방울
'05.10.30 3:58 PM제 얘기 같네요.
제가 한동안 그랬거든요.
마술할때도 지났는데 안하고 며칠 으슬으슬 춥더니 먹는게 막 땡기더라구요.
또 어떨땐 음식냄새가 싫기도 하고...
그래서 혹시나해서 테스트해보면 역시나일때가 다반사였습니다.
제친구랑 테스트기 사면서 그랬지요.
이것도 공구해서 사면 좀 싸려나?
아마도 가을이라 그럴거에요.
요가다니는데 요가강사님이 지금은 다이어트하지말고 먹으래요.
지금 다이어트하면 겨울나기 힘들다고...
지금 좀 먹어두고 (찌지 않을정도로만) 겨울에 다이어트하면 효과 본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말에 위로삼아 저도 어제 마트에서 한짐 장만해온거 짐 먹고있네요2. 강두선
'05.10.30 8:04 PM고등어 조림, 새송이, 계란말이, 파김치랑 고들빼기(?)
한결같이 제가 좋아하는 반찬들이군요. (꿀꺽~)
게다가 후식으로 고구마, 땅콩에...
특히나 바람떡 군침 돕니다 ㅎㅎ
부지런히 먹으면 감기도 금방 물러 갑니다.
감기는 밥상 아래로 도망간다는 말도 있잖아요. (있던가?)3. 한번쯤
'05.10.30 8:44 PM매드포디쉬님♡♥
분명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하여 훌륭한 어미가 될것을 믿습니다...
글구 얼른 감기랑 기침이랑 헤어지세요.... 안 어울립니다.. 얼른 남편한테 반납하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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