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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장모님표 밥상말고 마눌표 밥상을 원해! 나는!

| 조회수 : 5,037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5-10-20 23:24:00
여행 다녀와서 무궁무진한 내조한다고 해놓고
매일 장모님께서 해 주신 밑반찬 락앤락통 쭈~욱 늘어놓고
언제 산 굴비는 한 번도 구워주지 않고 냉장고에서 긴 수면에
국도 없고

울 신랑 투덜이스머프의 잔소리^^

(호강에 끈 달았다...어느 장모님이 이리 맛있는 반찬 해 주신다고...복 많은 줄 알어!)...내 맘 속

그치만 요즘 다소 심한 건 사실이어서 오늘 저녁 신경썼는데...
특별한 밥상은 아니구요^^

동글동글한 오뎅에 꽈리고추 넣어 볶고
가는 멸치 꿀 넣어 볶고
잠자는 굴비 세 마리 굽고
국인지 찌게인지 된장,두부 넣어 끓이고
두부 사면서 같이 붙어 온 연두부 올리고
묵은 김치,깻잎,고추장아지...

둘 다 두 그릇씩^^

연하남 모시고? 살려니 가끔 애로사항이 많네요^^

그나저나 손을 놀리니 저도 입이 즐거운 저녁이었습니다...

낼 저녁은 또 뭘로 투덜이스머프 입을 막을지^^

상 치우면서
맛있었어? 하니
응! 내가 장가 하난 잘 온 것 같어 흐흐흐~ 하네요

반찬 몇 가지에 저런 말 하는 신랑을 구엽다고 해야하나
단순무식함에 혀를 내둘러야 하나

쓸데없는 고민합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클라우디아
    '05.10.20 11:41 PM

    울남편도 먹는데 목숨걸거든요. 저도 늘 엄마가 해주신 장아찌며 밑반찬만 준비하다가 생채도 무치고, 청국장도 끓이고, 자반도 굽고 해주면 금새 맛있다를 하며 먹는 남편.
    괜히 그런날은 저도 뿌듯해요. 아내노릇 다 한거 같아서...

  • 2. ripplet
    '05.10.20 11:47 PM

    정말 호강에 겨운 남편이시군요. 저 밥상은 우리 남편 생일상 분위긴디..^^

    연하남이라...또 투덜대시거든 하루라도 더 젊은 사람이 준비하라 하세요.
    끼니마다 뜨신 밥 해주는 게 어딘데, 나이든 내가 반찬까지 신경써야 겠냐구.
    연하남에게 체력과 도전정신 말고 남는 게 뭐있습니까 ㅎㅎㅎ

  • 3. with me
    '05.10.20 11:59 PM

    우와 저 굴비 맛있겠다... 한마리 넘기셔요. ^^

  • 4. 매드포디쉬
    '05.10.21 12:05 AM

    ripplet 님...ㅎㅎ 가끔 투덜이라 구엽게 봐 줄만 해요...님 말씀 꼭 전할께요^^
    with님...ㅎㅎ 저희도 간만에 먹어선지 세 마리도 부족했어요^^ 산산조각이 났다니까요^^

  • 5. 칼라
    '05.10.21 9:31 AM

    ㅎㅎㅎ 호강에끈다셨네요~

  • 6.
    '05.10.21 10:10 AM

    사실 락엔락 이 반찬그릇으로 최고인디.. 접시는 이뿌긴 하지만 설겆이가 만만치 않찬아요?
    ㅎㅎ 정갈하게 장만하셧네요, 행복이 보여요, ㅋ

  • 7. 건이현이
    '05.10.21 10:10 AM

    저도 굴비가 땡기네요.
    싼 고등어만 먹다보니.....-.-;

  • 8. 냉동
    '05.10.21 10:23 AM

    마눌표 밥상이 더 맛있어요^^

  • 9. 짱구맘
    '05.10.21 3:27 PM

    남자들은요, 의외로 먹는걸로 맘상하더라요. 우리 여자들이야 빵한조각에 커피한잔만 있으면 걍 한끼가 해결 되는데...... 뜨신 밥에, 국에, 것두 몇번이상 같은 게 올라오면 투덜투덜.......
    사실 저는 맞벌인데도 어찌나 먹는 걸로 잘 삐지는쥥.... 가끔씩 월급봉투 까서 월급 비율대로 가사도 나누자고 하고 싶답니당!

  • 10. 방울
    '05.10.21 5:01 PM

    울신랑의 요즘 반찬투정에 정말 미치겠네요.
    어제도 장조림하고 미역귀무치고 미역줄기 볶고해서 좋아하는 토란국과함께 오늘 아침상 차려줬더니 김달라고 하대요.
    울신랑 반찬 맘에 안들면 김달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한마디했습니다.
    '나도 힘들어서 못하겠어. 낼부터 당신이 밥해'
    기냥 주면 아무꺼나 맛있게 먹어야 복들어오는데 울신랑이 가을타는지 깨작거리는거 보면 숟가락으로 이마를 한대 톡 쳤음 좋겠어요

  • 11. 매드포디쉬
    '05.10.22 12:53 AM

    ㅎㅎ
    울 신랑 82식구들한테 미움탔나보네요^^
    평소엔 그런 순댕이가 없는 착한 남편이예요^^
    제가 넘하다 싶을 때 한 번씩 투덜...그것도 구엽게 ㅋㅋ(넘 닭스럽나요? ㅎㅎ)

  • 12. 은행나무
    '05.10.22 2:43 PM

    방울님 글보구 너무 웃었어요.
    울 신랑도 열심히 만든 밥상에서 밥에 물 탁 말아먹어서
    디게 속상하고 디게 미웠거든요.
    저 내일도 그러면 숟가락으로 이마 한대 때려줄까요?

    그리고 매드포드쉬님
    글 너무 재미있어요.
    한동네 살면서 같이 쇼핑다니면 넘 좋을것 같아요.
    82에서 제가 좋아하는 넘버3 중 한분이십니다.

  • 13. 매드포디쉬
    '05.10.22 8:27 PM

    은행나무님...정말요? ㅎㅎ
    글 재밌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근데 서로 친인척 간으로 오해하지 않을까요? ㅋ~
    공개적으로 띄워주셔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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