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첫 해에는 제가 만삭이어서 아가씨가 대신(?) 음식을 차렸어요
그래서
요번엔 제가 차려드리고 싶어서
간단하게 했는데.......하다보니...역쉬 힘드네요.^^;;
우리 아기가 아직 11개월 조금 모자란데
밤중에 자꾸 깨나서요..
잠도 못자고,
잠자리도 옮기고 (시댁에 가서 했지요) 하니 더 피곤하고..
그래도 신나서 했지요..
시댁 가족들도 모두 기뻐하셨구요.
어머니께서
"아유 아기 데리고 힘들게 머 하니..살빠진거 봐라..
담부터 나가 먹자.."
그래서 제가
"아유 어머니 내년에도 또 해드릴께요..""
요런 시츄에이숀 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ㅎㅎㅎ
어머니가
"아유..나가 먹으면 미역국도 못 얻어먹을뻔 했다
담부터 꼬옥 집에서 먹자~~~"
하셨답니다.
제가 제 발등을 찍은 거 맞죠?
그래서
잘 먹고 나서 괜히 심통도 나고 그랬어요
그래 어제 가정예배를 빙자해서
남편한테...다다다다.....
하고 나니
아침에 일어나니
다시 회복되네요..ㅋㅋㅋ
요,요,..시댁에 대한 피해의식과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한다 하면서
은근히 칭찬받길 원하는..요..맘..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았지요.
얼마나 가려나..?
음식은..머..정성으로 먹어줄 만 했다고..
담에 또 할까요 아님 나가 먹을까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어머니 생신이었어요
QBmom |
조회수 : 4,595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5-10-20 20: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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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QBmom
'05.10.20 9:06 PM맨 아래 플랭카드는요 분위기도 좀 내고
담 달에 우리딸 돌도 있고
또 담 달에 우리 아버님 생신도 있고..해서
한 십년 두고 쓰려고 산겁니다...파티용품점에서^^2. 지우엄마
'05.10.21 10:02 AM아기도 어린데 고생하셨네요.
일하다 아기가 칭얼데면 일하는 리듬도 깨지고...
저도 경험해봐서~~~
정말 맛있고 즐거운 생신상받으시고 어머니께서는 행복하셨겠지만요^^3. 희동이
'05.10.21 12:03 PMㅋㅋ..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시어머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함이 가득 들어있잖아요..
저도 다음주에 친정엄마 생신 상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달엔 시어머님 생신이구요.. ㅜ ㅜ
정성껏 차린 생신상이 부모님에 대한 사랑만으로도 맛있는 음식이었을것 같습니다.
고생하셨구요.. 어머님도 규비맘님의 정성에 행복하셨을겁니다.4. QBmom
'05.10.22 7:02 PM희동이님 반가워요.
아무래도 내년에 또 할꺼 같죠?
못말려요..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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