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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집에서 만든 타이가정요리- 팟까파오까이

| 조회수 : 5,575 | 추천수 : 41
작성일 : 2005-10-21 13:32:27
라고 하면 넘 거창해 보이지만..^^



얼마전에 태국 다녀오신 이쁜지니언니가..

카파카오소스를 사다 주셨더랍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음.....음......

설명하기 어렵사옵니다..ㅠ.ㅠ



주로 카파카오무쌉이라는걸 해먹는데..

그거이.. 돼지고기 다진것을.. 볶아서..밥위에 올려 먹는..

타이바질이 들어간..그런 돼지고기 볶음을 말합니다.(카파까오무 라고 하면 타이바질이 들어간 매콤한 돼지고기볶음..이렇게 불러야 하는거죠)



그런데 올해 럽첸이가 푸켓의 썽피뇽이라는 식당에 갔더니..

카파카오까이 라고 해야 할까요? (무-돼지고기, 까이-닭고기)

암튼 그런 소스로 볶음 아주아주 매콤한맛의 요리를 한접시 먹게 되었는데여..



이게이게이게..예술인겝니다.

칼칼하니..부드러운 닭가슴살에..계속 먹다보면 그 매운맛이 끝내주고..



암튼 작년에 가서 카파카오무쌉을 먹고 기절 했던 제가..(너무 맛나서)

이거 안좋아 할수 없더군요..



암튼 잘 모르시는 분들 뭔소리 하나..싶으시겠지만..

이거이 고급식당에선 만날수 없는 태국 서민들의 반찬..이라고 보심 되는거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이러저러하게 머리 굴리고 맛을 그려보며 해보아도..뭔가 알수 없는 재료들과 배합비 때문인지

고 맛이 안나더랍니다.특히나 타이바질이 없다보니..더 그렇겠죠..



그..런..데..

바로 이걸 해먹을수 있는 소스를 판다 하니 럽첸이 눈이 발라당~ ㅋㅋ



그래서 지니언니 가시기에 고 사진 날려 드리고 부탁하여 받았다죠..



받자마자 담날 해보았는데..음...

매운맛이 영 부족...

허니가 2프로 부족하다는 판결..ㅡ.ㅡ



그러나 엇그저께.. 요즘 제가 너무너무 맘 아프고 신경쓰이는 문제가 있어서..그거 신경쓰다보니 저녁시간은 늦었고..

반찬도 없기에 얼른 닭가슴살 얼려둔거 꺼내 해동해서 후다닥 이넘을 만들었죠.



그리고 드디어.......그 2프로의 부족함을 찾았습니다..^^

이젠 0.2프로 부족합니다..ㅋㅋ

위에 사진이 바로 푸켓 썽피뇽식당에서 먹었던거구요..

아래 까만접시 사진이 바로 럽첸이가 만든겁니다.
첨에 그냥 소스만 이용하니 영 매콤하지 않고 거시기 하길래
이번에 만들땐 청양고추랑 붉은고추 팍팍 썰어 넣고 (사진엔 어디 갔는지 잘 안뵈네요)만들었더니
어찌나 칼칼하니 맛이 좋던지..^^

원래는 타이바질을 넣어줘야 하지만.. 없으니..어쩝니까
옥상에서 지가 잡초인줄 알고 미친듯이 자라는 스윗바질을 따다가 넣었습니다.
뭐 비슷 하더만여..^^

썽피뇽꺼에 들은 껍질콩도 아닌것이 콩껍질 같이 생긴건 없어서 못넣었어요..

매콤달콤짭짤해서 한국인 입에도 딱입니다..

근데..근데..
그 소스가 이제 다 먹어 가네여..ㅠ.ㅠ
우어어.....박스로 사고파여..
그러자면 태국을 가야 할낀데..언제 가냐구요..

너무너무 또 먹고 싶사옵니다..
누가 태국 가심 좀 사다주실래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브체인
    '05.10.21 1:33 PM

    엥? 오랜만에 올렸더니 이런 사태가..
    분명 파일첨부로 올렸는데
    하나는 위에 하나는 아래 뜨네여..ㅠ.ㅠ
    암튼 위에껀 푸켓에서 먹은거..밑에껀 럽첸표 입니다..

  • 2. miru
    '05.10.21 1:46 PM

    럽첸님 정말 오랜만이시네요~
    한동안, 럽첸님 블로그에서 살면서 많은 감동 받았다죠..^^
    태국요리에 대해 잘 몰라도, 보기만해도 맛있어 보여요~^^

  • 3. 챠우챠우
    '05.10.21 1:48 PM

    우아...거의 완벽한 재현 !!!!
    사진으로 보기에두 매콤할꺼같아요.

  • 4. 푸른토마토
    '05.10.21 1:58 PM

    숑피뇽~~너무너무 그리워요. 수박쥬스 먹으러 있는내내 툭툭이 타고 나갔다는...때깔 제대로 나네요.
    점심 먹고 배 두드리고 있는데...또 입맛다셔지네요.

  • 5. 태한맘
    '05.10.21 2:29 PM

    오~ 정말 맛나보여요...
    입가에 고이는 침은 어쩌냐구요~~~~~ ^^

  • 6. 김숙
    '05.10.21 3:29 PM

    드뎌 러브체인님 출연이시네요
    블러그에는 항상 들어간답니다
    이건 따라서 못하고 눈으로만 즐감해야겠네요

  • 7. 리모콘
    '05.10.21 4:17 PM

    하하 러브체인님이 아쿠아의 그 러브체인님이시군요....
    제가 낼 푸켓 갑니다....
    제가 쇼핑할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만약 쇼핑하러 간다면
    사다드릴게요...넘 기대는 마시고...(울 남편의 계획표에는 쇼핑이 없네요.. - - ; )

  • 8. 봄이
    '05.10.21 5:37 PM

    너무 반갑습니다..럽첸님^^
    럽첸님이 하신 밑에꺼가 더 맛나 보여여.

  • 9. 러브체인
    '05.10.21 6:27 PM

    저여러분 캄사합니다..^^

    미루님..무슨 감동씩이나..^^

    챠우챠우님.. 정말 맛이 좋답니다..제 입이 소박한지 비싼 요리 보다 이런거에..ㅋㅋ

    푸른토마토님도 아시는군요..어디서 묵으셨길래 거길 툭툭이 타고 가셨나용..저는 저기 라우팃로드 북단에 묵어도 걍 걸어 다녔다죠.. 8박 하는동안 무려 3번 갔습니다..ㅋㅋ 마지막 오던날 마지막 밥도 거기서..ㅡ.ㅡ 우린 비싼식당은 안다닙니다.

    태한맘님 어여 꿀떡 삼키세여..^^

    김숙님.. 그러게여..아쉽게도 이 맛을 다 전해 드리지 못함이 한이옵니다.

    리모콘님..^^ 리모콘님도 아콰 회원이시군여..^^
    인터넷에 돌아 다니는 러브체인이라는 이름 쓰는 사람중에 90프로는 제가 아닐까..ㅡ.ㅡ
    으흐흑...ㅠ.ㅠ 부디 쇼핑하러 가셔서 사다 달라고 하고 싶지만..병포장이랑 좀 무겁지 않을까 (굴소스 만합니다) 염려 되어 덥썩 사오시라고 하기도..ㅠ.ㅠ

    봄이님..감사합니다..럽첸이가 한것이 더 맛나 보인다니. 그래도 어디 들어갈거 다 들어간 오리지널 만 하겠어여..^^

    수라야님.. 저도 해보니 국물이 저리 생기지 않더랍니다..
    물 조금 부어주셔야 할듯 해여. 그리고 소스도 보기보다 넉넉하게 넣어야 제맛이 나더라구여..
    똑같기야 하겠어여? 그리고 매운맛 절대 부족입니다..
    원래 이거 매콤한 맛에 먹어야 하는거거든여..
    청양고추팍팍 썰어 넣어 주세여..훨씬 비슷해진다지요..

    그리고 스네킥빈즈..모닝글로리..다 키워봤으니..실패 했습니다.
    이놈의 콩은 싹만 트더니 사망 하셨고..(맘씨 좋은 82회원님이 전에 구하셨던걸 고맙게 보내주셨었는데..ㅠ.ㅠ) 모닝글로리가 나팔꽃인건 아시죠?
    이놈은 심었더니..토질과 기온이 안맞아서인지..ㅠ.ㅠ 꺼이꺼이..얇다라게 자라서는 꽃만 피더이다..
    그냥 우리나라 나팔꽃이랑 똑같이 되더라구여..
    모든것이 토양이 맞아야 하는거 같아요..기온이랑..
    담에는 쥐똥고추씨앗을 꼭 구해서 그거라도 함 키워보고 싶어여..청양고추로는 도저히 갈증나서리..

  • 10. 러브체인
    '05.10.21 7:05 PM

    앗..맞습니다..이제 보니 수라야님이시네여..ㅋㅋ 제 기억력의 한계를 용서 하세여..ㅠ.ㅠ
    정말 저 스네익빈즈 후레쉬의 맛이 예술이죠.. 날로 쏨땀에 찍어 먹어도 비릿하니 맛있구..꿀꺽..

    아아..정말 보내주신거..잘 키우지 못해서 죄송해요..ㅠ.ㅠ 우쨰 그리 안되던지..훌쩍..
    요즘도 태국 자주 가시나요? 저도 마음은 늘상 태국으로..흑

  • 11. 수라야
    '05.10.21 8:37 PM

    럽첸님이 더 서운하셨겠어요...정성 들여 키우셨을텐데...
    태국엔 일년에 한번,한달정도 가게 되는데요,갔다올적마다 다짐해요.
    다음엔 태국에 가지않겠노라고.근데...
    그 다짐만 지금 14년째 하고 있어요.ㅠㅠ. 그노므 태국 음식땜시...
    태국 음식 자주 올려 주세요. 저도 많이 배우고 싶어요.

  • 12. Terry
    '05.10.21 9:41 PM

    정말 제 눈에도 똑같군요. 솜씨가 역시 대단하셔요.
    저는 동남아시아 요리는 집에서 영 하기가 거시기하던데요. 제 맛이 안 날 것 같아서, 오리지날 맛도
    100프로 모르기 땜에 따라 하게 되지도 않아요. 타이식당에 가서 먹어도 어느 집이 맛있는 지 맛 없는 지도 구분 못 하죠. 김치 맛을 전혀 모르고 기무치를 먹는 일본사람처럼 그저 이게 태국음식이구나..하고 먹어주죠.

    그나저나 럽첸님, 바질은 몇 월까지 자라나요? 저희 집 베란다에도 바질이 자라고 있는데 요게 언제쯤 사그라들지 불안하네요. 그 전에 확 다 따서 페스토소스라도 다시 만들어야 할까요?

  • 13. 하니하니
    '05.10.21 9:53 PM

    혹시,,,아쿠아의 유명하신 그 러브체인님...?
    요즘에 태국으로 여행가면서 아쿠아에 드나들다가 뵌 분 같아서요~~
    맞으시죠...?

  • 14. 러브체인
    '05.10.21 11:03 PM

    수라야님.. 14년째 매년 한달씩이나! 그저 부럽습니다..ㅠ.ㅠ
    저도 좀 델꼬 가주세여..꺼이꺼이..
    지금 쏨땀이 미치도록 먹고 싶어여..

    테리님.. 바질은.. 추워지면 죽으려나? 저도 잘 몰겠어여..베란다에선..작년에 보니..아주아주 추울때 얼어 죽은거 말곤 제법 추울때 까지 견뎌줬어요.. 저도 곧 다 따다가 페스토 만들꺼에욤..
    페스토가 들어가는 맛난 요리들 몇개를 알아버렸거든여..ㅋㅋ

    하니하니님..맞습니다.아콰에 럽첸이에여..^^

  • 15. 러브체인
    '05.10.22 9:03 AM

    흑흑 올만에 대문에 올라서 좋긴 한데..제가 만든넘이 아니라 쑝피뇽 요리 사진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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