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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진달래화전.......

| 조회수 : 4,155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4-19 13:48:50
봄이 다가기전에 한번은 해야지....하고 생각만하다...
시댁 마당에 진달래가 꽃이 떨어지길래....

계획에 없던 뒷산 탐험에 나섰어요...
내려오는길에 딱 한주먹만 따다가 만들었어요...절대 많이 안땃어요.....ㅠ.ㅠ

봄꽃으로 만든 화전 하나씩 드시구.....다들 기운내시길....

진달래는 꽃술을 떼어내고.....받아놓은 물에 살살 두어번 헹궈주세요...
물 틀어놓고 씻음 다 찢어져버려요....너덜너덜...
쑥도 몇잎 뜯어서 헹궈주구요...
물 살살털어...키친타올 좌악 깔구....이불덮듯이 해줬더니 보송해졌어요...
물기 있음 떡에 안 붙어요....

찹쌀은 소금간해 빻은 거구요....방앗간에서...
걍 익반죽 했어요...
송편 익반죽보다 좀더 질척하게요...
아주 솜씨 좋으신 분은 주루룩 흐를 정도로 반죽하셔셔 떠넣어서 부치셔두 됩니다...
박하맘은 그거이 힘들어서....걍  한덩어리씩 떼어서 동그랗게 만들었다지요...

후라이팬은 중불과 약불 사이에 두시구요...
약불에 더 가까이....
넘 불이 약하면 찹쌀이 기름만 많이먹구 부풀어오르질 않더군요...
한면이 익으면 살짝 뒤집구....진달래 꽃과 쑥을 붙여주세요...
나머지 면도 가장자리가 말갛게 익음 ....완성이구요...

접시에 담을땐 바닥에 설탕을 뿌려주구요...
화전하나놓고......또 설탕을 뿌려줍니다....
화전끼리 포개면....절대 지들끼리 안떨어집니다....^^*

이상임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박하맘 (akl0002)

82쿡식구가 되고픈 5년차 주부 임당... 딸래미는 무릎에 ,아들래미는 옆에앉아 사진보며 우와~~~~우리도 저거해먹자...셋이서 바닥이 젖도록 침흘..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꽁지
    '05.4.19 1:50 PM

    우와~~~ 너무 예뻐요...
    저거 먹으면..이쁜 딸 낳을꺼 같아요...(아기 갖고 싶은 새댁....^^)

  • 2. 주니맘
    '05.4.19 1:53 PM

    예뻐요. 너무.
    어디가서 진달래를 구하나...

    예전 사람들, 참 멋이 있었어요. 그죠?

  • 3. 마시오에
    '05.4.19 1:55 PM

    와~ 환상입니다.
    대체 어떤맛일까요?

  • 4. 파페포포
    '05.4.19 2:02 PM

    보기만 해도 기운이 나요

  • 5. tazo
    '05.4.19 2:05 PM

    ㅠ.ㅠ;;박하맘님 너무 고맙습니다. 여긴 진달래가 없어요. 이건 절대 박하맘님의 솜씨로 눈으로만 먹어야하는메뉴입니다. 예전에 저희 할머니가 종종 해주셨었는데..참 오랜만에 보내요.

  • 6. champlain
    '05.4.19 2:10 PM

    중학교 가사 실습시간에 한번 해봤던 화전..
    맛이 기억나지 않아요..^^;;
    설탕이 반짝 반짝 빛나는 화전 이쁘네요..^^

  • 7. with me
    '05.4.19 2:20 PM

    맛깔스런 화전이네요.
    꽃색깔이 그대로 살아있는것이 예술입니다.

  • 8. 오이마사지
    '05.4.19 2:27 PM

    진달래는 없고,,, 냉장고에 기절해있는
    대추꽃을 구제해야 겠네요,, =3=3

  • 9. 환이맘
    '05.4.19 2:31 PM

    저도 중학교 실습시간에 밖에 해본 기억이 없네여..
    부지런도 하셔라~~
    넘 예뻐요

  • 10. 하루하루
    '05.4.19 2:37 PM

    너무 예뻐요...^^ 근데 어떤 맛인가요? 전 한번도 먹어보질 못해서리...

  • 11. 캠벨
    '05.4.19 2:49 PM

    근데 그리 예쁜 화전
    누가 먹었나요?
    부러워서...

    절대 많이 안땃어요.....ㅠ.ㅠ
    못봤지만 믿어드려야죠.....ㅋㅋㅋ

  • 12. 토토짱
    '05.4.19 2:50 PM

    아주 어릴때먹고 못먹어 봤는데...
    쫀득거리는게...
    정말먹고 싶네요..

  • 13. 런~
    '05.4.19 3:53 PM

    저는 화전을 하려고 몇 주 전부터 벼르고 있었는데..-_-
    꽃을 못 구해서...못하고 있어요..-_-
    마침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며칠 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먹을 수 있는 진달래 구하신게 너무 부럽네요

  • 14. 혜윤맘
    '05.4.19 3:55 PM

    짝짝짝 멋지십니다. !

  • 15. 수산나
    '05.4.19 4:04 PM

    진달래화전 오랫만에 보네요
    넘 예뻐서 어찌 먹을까나...

  • 16. 코발트블루
    '05.4.19 4:08 PM

    마음까지 화사해 지려고 합니다~
    예뻐요!

  • 17. 실버벨
    '05.4.19 4:20 PM

    우왕~
    넘넘 이쁘다~~
    아파트 단지에 피어있는 진달래를 보며 그냥 지나치기만 한 제가 한심해지려고 해요...
    오늘 저녁에 들어가다 저도 딱 한 주먹만큼만 따 볼까봐요..ㅎㅎ
    이쁘게 화전 해먹어야징~

  • 18. nowings
    '05.4.19 4:45 PM

    우리 딸이 한 번 해 먹고 싶어 노래를 부르던 "화전!"
    이쁘기도 해라.

    런~님!
    인터넷 어디에서 주문 하셨는지 사알짝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오랜만에 우리 딸에게 점수 좀 따게요.

  • 19. 박하맘
    '05.4.19 5:06 PM

    찹쌀로한 떡은 소화도 잘되구 맛도 아주 좋죠...
    울 아가야들이 아주 좋아하구요...
    진달래 얹은 부분은 조금 새콤한 맛이 나네요....
    꽃잎에 검은 점이 있는건 먹는게 아니래요...
    그거 먹음 다시는 82에 못들어올지도 모름....^^*
    철쭉도 물론 아니 되옵니다....
    마트에가면 진달래말고도 식용 꽃 있거든요...
    식용 장미 같은건 너무 이쁘겠더라구요....

  • 20. 이희경
    '05.4.19 5:14 PM

    어쩜 이렇게 예쁘게 만드셨어요. 먹기도 아까울 것 같네요.
    요즘 박하맘님이 올리시는 떡 정말 만들어 보고 싶어 안달이 났습니다.
    이번 주말엔 냉동실에 있는 쑥가지고 꼭 쑥갠떡을 만들어야 겠습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 21. 달개비
    '05.4.19 6:01 PM

    세상에.... 벼르고만 있던 아이템인데...
    결국 하셨군요.
    얌전함 솜씨에 기죽어 갑니다.
    정말 하나 맛보여 주세요.

  • 22. 핑키
    '05.4.19 6:31 PM

    어머나~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울 듯...^^
    떡장사 하라니까요...매니저 해줄게요. ㅎㅎ

  • 23. 성필맘
    '05.4.19 7:15 PM

    지금 tv에서 화전 나오는거 보면서 이쁘다 이쁘다
    했는데. 이건 더 이쁘네요 ^^

  • 24. 아라레
    '05.4.19 7:16 PM

    제가 화전 한 번 해먹어 본다고 결심한지 벌써 10년 가까이 흘러가네요. -_-;;
    왜 항상 꽃이 다 져버리고 나서야 깨닫고 마는건지...
    너무 이쁘고 맛있어 보여요.

  • 25. 영원한 미소
    '05.4.19 8:22 PM

    어제 티비서 보고 해봐야지 했던걸~~~~
    이~~~~이~~~~~~야~~~~~~~~
    너무 이뻐요. 그리고 너무 얌전하고요~~~~~~~

  • 26. 행복이머무는꽃집
    '05.4.19 10:00 PM

    맨날 생각만 가득 ~~
    너무 얌전하고 이쁜 솜씨세요

  • 27. 사과깎이
    '05.4.19 10:02 PM

    토지의 한부분이 생각나네요. 진달래화전을 해드리고 싶어요~

  • 28. 레몬
    '05.4.19 10:33 PM

    어우~~~~~~~야~~~~~~~넘이쁘당!!!...

  • 29. woogi
    '05.4.20 8:39 AM

    근데 진달래는 무슨맛이에요? 정말 예뻐요.

  • 30. 민미
    '05.4.20 9:24 AM

    저...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 건데요.
    어제 남편한테 들은 이야기입니다.
    62세 되신 건강상 문제 없으셨던 분이 등산 후 귀가하던 중 지하철에서 쓰러지셨답니다.
    그 원인은 하산 중 드신 진달래로 보인답니다.
    진달래가 심장에 안 좋을 수 있나 봐요.
    심방에서 심실로 혈액이 가는 걸 막는다나...?
    지나가는 말로 들어서 잘 모르겠네요.
    힘든 산행 후여서 그런 건 아닐까 싶지만...그런 일도 있네요.

  • 31. 박하맘
    '05.4.20 9:33 AM

    그럴수도 있군요...ㅠ.ㅠ...
    진달래 빼구 드셔요.....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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