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감동스러울때가~~~
오늘 저녁 밥상은 100% 한국에서 직행한 반찬만으로 밥을 먹었다.
국이라도 하나 끓일려다가 입맛을 섞기 싫어서 밑반찬만으로 밥을 먹었다.

건너 건너 넘어 온 이 반찬들~~~~
눈물 겹도록 반갑고,귀티까지 나는 듯한 이 느낌...
고향을 안 떠나 본 사람들은 모르리라~~~~

북어채무침,잔멸치무침,무우말랭이,깻잎김치,취나물무침,마늘쫑무침...
보통 밥 2인분을 해서 셋이서 먹는데,오늘은 혹시나 해서 3인분을 했는데,
밥통을 긁었다는....
아~~~고향이 문득 너무 그립다.ㅠㅠ

세상이 너무 좋아져 태평양 건너에서,
어제 붙힌 반찬을 오늘 받아 먹는 이 놀라운 세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 진짜루 넘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