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실험정신이 투철 해져서는 오븐 없이 오븐 요리하기에 매달립니다.
이번에는 튀일입니다.
튀일이 "말리듯이 굽는 것"이라는 데서 착안을 했지요.
1.튀일 반죽에 코코넛 가루를 섞었습니다.
주니들이 참깨 이런거 안좋아하더군요.
코코넛 가루는 고소하니 잘 먹고요.
(튀일 반죽은 아래에 달았습니다.)

2.프라이팬 준비하고 모양 잡기 위해서 밀대도 준비했습니다.

3.불을 올리고 시험삼아 반죽을 하나만큼만 올렸습니다.
순간 계란 흰자 프라이 냄새가 나면서 "아, 실패구나!" 싶었어요.
그래도 끝까지 해봐야지.
요정도 밑이 노릇하게 됐을 때

4.뒤집었습니다.

5.꺼내서 모양을 잡으니

6.흠~ 그런대로 괜찮더군요.
바삭하니 비슷한 맛도 나고.

7.그래서 두번째 시도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불에 달구지 않은 식은 팬에다가
다섯개를 얇게 폈지요.

8.중간에 뒤집고 이번에는 고추찌짐 누르듯이 납작해지게 눌렀습니다.

9.꺼내서 모양을 잡았습니다.
괜찮지요?

왼쪽 거는 미스 튀일 1, 프라이팬출신.
오른 쪽 거는 미스 튀일 2, 오븐출신입니다.
오븐출신이 좀 더 부드럽게 바삭하지만,
그래도 견주어 볼만 합니다.

레시피 올릴께요.
재료: 달걀 흰자 100g, 박력분 45g, 설탕 100g, 버터 50g 충전물 - 아몬드, 참깨, 코코넛 등
1. 흰자를 먼저 멍울 없이 풀어둬야 밀가루가 잘 섞인다.

2. 제대로 풀렸으면 설탕하고 밀가루를 넣고 다시 섞어주지요.

3. 요렇게 뭉친 거 없이 고루 섞였으면

4. 버터 끓여서 넣으라는데 난 그냥 전자렌지에 끓입니다.

이 상태로 랩을 씌워 냉장고에 하룻밤을 재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