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감히 해볼 생각 못하다...
얼마전 혜경샘이 올리신 맛있는 간장게장에 저도 용기를 얻었어요
키톡에 검색해보니 이것저것 들어가는 재료가 많더군요
감초를 넣어라 황기를 넣어라 등등
현재 집에 없는 재료나열에
다시 자게가서 검색하다보니 오호... 있습니다
누군가 사먹는 간장게장어떠냐고 묻고
답글에 사이다와 간장을 1대1 로 넣으라고 알려주시는분이 나오네요(이분 복 받으시고 ^^)
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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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는 톱밥에 들은 살아있는 3키로에 19마리 들어 있는걸 샀구요(큰거랑 중간치가 섞인,\28.000)
그중 10마리는 삶아 먹고 남은 9마리로 합니다
마침 트럭에서 파는 아주머니를 만나 얼씨구나 사왔어요
사온게는 대충 톱밥털고 냉동실에 넣어 3시간 정도 얼렸어요
살아서 집게를 무섭게 놀리니 손 조심하세요
얼리는 이유는
그래야 게에 있는 기생충(?)같은게 죽는다고 트럭 아줌마가 알려주셨는데요
검증된내용인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네이뇬등에 검색해보니
살짝 얼린후 담궈야 간장에 게 살이 녹지 않아 맛있다는 얘기도 있네요
얼린 게는 꺼내서 흐르는 물에 솔로 박박박 씻으면서
게발과 몸통의 뾰족한 부분을 가위로 잘라서 다듬었어요
손질한 게는 채에 받쳐
소주를 소독 차원에서 골고루 뿌렸어요
밀폐용기에 게를 차곡차곡 배가 위로 보이게 담은후
제가 집에서 먹는 간장은 맛간장입니다
맛간장은 이미 한번 끓인거라 바로 사용합니다
맛간장 : 사이다 를 1 : 1 로 준비했어요
게가 잠기게 부은후
여기에 하선* 까나리액젓을 게 한마리당 밥수저로 깎아서 한수저씩 넣었네요(전체 간을 보니 단듯해서)
그럼 게가 9마리니 9수저네요
다져서 냉동실에 있는 생강도 3 작은술 정도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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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냉에 3일 두고 꺼냈는데요
어 머 나 맛 있 어 요
제가 했는데 제 입으로 맛있다 하니 좀 그런데요
입맛이 장금이인 신랑이 먹어보더니 세상에 너무 너무 맛있다고 난리난리
초딩 두놈들도 내놓으니 밥을 두그릇씩 먹고
지지난번에 해본 생에 첫 간장게장이 좀 짜서 슬펐는데
짜지않고 정말 맛있네요
이번 간장게장에 정말 햄볶아요 온 식구가~
저같은 간장게장 엄두도 안 나실 분들을 위한 초간단 레시피니
정말 함 해보세요
혹시 모를 그분을 위해 (82에 검색해보심 레시피 많이 있어요)
제 맛간장레시피는
간장 2400ml
설탕 1kg
물 240ml
소주 480ml
레몬,사과 각 1개
입니다
오랜만해 하는 레시피 올리는 이거이거 시간정말 많이 잡아먹는 작업이네요
그간 수많은 님들의 소중한 시간과 정성어린 레시피 감사드립니다
추신>> 저 오늘 중고로 식기세척기 장만했어요
그간 식세 글만 올라오면 읽고 또 읽었는데
드뎌 저도 장만 했네요
사용하면서 식세 후기도 올릴께요
아이 좋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