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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또 지지고 볶은 이야기(김밥 주의 + 호무스 레십)

| 조회수 : 12,809 | 추천수 : 3
작성일 : 2011-10-15 02:06:38






재료를 준비합니다.










내일 아침 쯤에는 이런 모습으로 탈바꿈 할 생각을 하니 기쁨니다^^



작년 여름김밥이라 그런지, 내 사랑 우엉이 빠졌군요.






그리고 이렇게 과일도 싸가지고 나간적이 있지요.












얼마전에는 이렇게 김밥을 싸들고 프랑스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본의 아니게 친구의 친구네 집인 17세기에 지어졌고 

이제는 지하 주방을 이렇게 작은 음악 공간으로 만든 프랑스 시골집도 구경하고,






작은 실내 공연 후에는 동네잔치 분위기로 바뀌어서 2개의 큰 들통에 끓인 양파숩을 배급받습니다.

(양파 아래로 치즈가 잔뜩!)









샤또에도 구경가고



아~ 저 수많은 포도주가 내꺼라면,

오래 못 살겠지요-_-; 







그리고 오리 편도선으로 만든 셀러드도 먹습니다.






원조 불란서 친구는 치즈 셀러드.







마늘을 목에 걸고 산다는 프랑스답게 피자에도 엄청난 생마늘이.

저 피자 위의 페스토는 99% 생마늘이 들어있었지요.




먹다가 남겨서 비행기에서 먹다가 결국 복통으로 며칠 고생했지요ㅜ_ㅜ





아들 코스프레하시는 남편씨는 비건이라 피자에 치즈대신 콩을 쫘악.









다녀와서는 J mom님이 예전에 올리신 녹두부침개에 올인하여.





3일을 내내 녹두 부침개로 점심 저녁을 해먹었습니다.








제가 저번에 공약(?)으로 내세웠던 그냥 콩으로 만드는 호/허무/머스(이하; 호무스) 레십 입니다.


재료


콩 - 아무콩이나 괜찮아요. (아래 기준은 삶은 콩 200g 기준입니다.)

올리브유 2큰술 

소금 작은 술

레몬 반개~한개분의 즙

마늘 반쪽

땅콩버터 나 타히니

파프리카 가루 1큰술 






일단 콩을 삶으실때 좀 오랫동안 삶으세요.



저희는 콩통조림을 이용할때도 있습니다.

콩을 물을 좀 넉넉히 넣으시고 부드러워질때까지 삶아주세요.

콩통조림으로 할때도 약불로 30여분 끓여줬습니다.








그럼 생마늘 반쪽.

(아~ 사진 너무 정직한 모습-_-; )









원래는 타히니라는 깨 페이스트를 넣는데, 견과류 알러지가 없으시다면 땅콩 버터로 대체 가능합니다.

땅콩 보통 한 큰술에서 좋아하시면 두세 큰술도 좋습니다.








그럼 마늘 반쪽, 레몬(사진을 빠뜨렸네요-_-; ) 한개 즙 짜서 넣고, 소금 조금, 파프리카 가루, 올리브 유 2~3큰술 넣고 갈아주세요.  








제가 원래 호무스 담당이 아니라 좀 퍽퍽하게 만들었는데요,

끓이실때 물을 넉넉하게 잡으시고 물을 따로 남겨두시고 부어가면서 갈아주시면 훨씬 편하실겁니다.

갈고 나면 처음보다 퍽퍽해지거든요.








혐짤 처럼 보이는 완성 사진.

토핑으로 올리브유랑 파프리카 가루랑 팔레스타인 허브(이름 기억못함)를 올렸습니다.





강낭콩, 메주 콩, 검은콩, 카넬리니 콩 버터콩 등 보이는 데로 아들 코스프레님이 시도하셨구요^^;;; (저 아님)


그리고 랩에다가 얇게 바르고 야채 좀 올려서 말아드셔도 맛있구요, 야채 짤라서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 저크 치킨 궁금하시다고 하셨는데, 과정샷도 없고 해서 그건 나중에 정리해서 다시 올려드릴꼐요~

(라고 쓰니까 왠지 쉡같습니다. 허허^^;;;)







전 오늘까지 해치워야하는 냉장고에 남아 있는 채소들 정리해서 볶고, 끓이다가









토마토 소스 캔 넣고 끓이다가






휘리릭 갈아서 토마토 소스 만들었지요.




 

그래서 저녁은 버섯, 가지 파스타.



좋은 주말 되세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송구리
    '11.10.15 3:07 AM

    오웃 첫빵인가요? ㅎㅎ
    호무스 먹기만 하고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아리송해하기만 했는데 레시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당. 조만간 만들어서보렵니다. 땅콩버터 보니 영국사시나봐요! 저도 섬나라에 발붙이고 사는데 반갑습니다~

  • 눈대중
    '11.10.15 3:51 AM

    같은 섬나라 사시는 군요^^
    예전에 찍어놨던 땅콩버터 사진이 황이라서 오늘 급조한 사진입니다.
    종종 뵈요^^ 반가워요~

  • 2. troy
    '11.10.15 3:32 AM

    눈대중님,
    제가 좋아하는 giada 아줌마의 허머스 레시피도 올려도 되는지요?.
    괜찮으시다면 올리고, 싫으시다면,,,,,저만 알고 있을께요.

    참고로 저 먹는건 좋아하지만, 하는건 싫어하는지라.
    고로 이 레시피는 아주 간단하다는.
    giada 아줌마가 생긴건 깍쟁이 같아도, 음식은 아주 간단하고 맛있어요.

  • 눈대중
    '11.10.15 3:53 AM

    아니 저에게 너무 정중히 여쭤보시는것 아니세요^^
    저는 아주 상관없습니다. 저 호무스 레십도 남편이 대여섯가지 레십을 종합해보고 만들어봐서 나온 것이고,
    제가 좀 눈대중이라-_-; 대강 대강 눈짐작으로 만들어서 별로 정확하지도 않거든요^^;;;
    얼렁 올려주세요:)

  • 3. troy
    '11.10.15 4:18 AM

    제가 즐겨 보는 요리채널중에 ' giada at home' 이란 프로가 있어요.
    말하는것도, 생긴것도 정말 깍쟁이같이 생기고, 가끔 다른 요리 프로에 심사하러 나오는데 낯도 무지 가리고요.
    헌데 이 아줌마 요리가 요리 체널중 제일 나은거 같아요.
    {눈요기는 샌드라 아줌마가 최고, 완전 바비인형이 따로 없어요}

    giada 가 마침 몇주전 허머스 만드는거 보고 따라 해봤는데, 홀푸드, 트레이더 조에서 파는거 못잖았어요.
    콤보 셋 허머스 사 먹어봤는데, 갈릭,로스트 페퍼, 실란트로, 헬로피뇨,,,4종류 먹어봐도 그래도 오리지날 허머스가 최고란 생각이 들었어요.

    오리지날 허머스,,,giada 아줌마식은.

    *슈퍼에 가서 '칙 피' 조리된 캔 1개 구입한다.
    *캔을 딴다, 체에 부어 찬물에 설렁 헹군다.
    *칙 피 1캔, 올리브 오일 2-3 숟갈[적당이, 지아다 아줌마는 적당이 좋아함, 계량은 빵에만 사용하더만요],소금 조금, 후추 조금, 라임 반개 즙만 낸거....이걸 푸드 프로세스에 넣고 돌린다.
    보드랍게 갈리면 먹는다.
    허머스에는 피타 빵 슬쩍 불기운 올려 발라 먹는다.
    하지만 과카몰리랑 먹는 칩에 찍어 먹어도 좋음.

    지아다 아줌마가 눈대중식이라 정확한 양은 저도 몰라요.
    근데 허머스가 건강식이라 몸에 좋은건 맞는데, 배에 개스가 잘 찬다는 단점도 있음.

  • 눈대중
    '11.10.15 4:24 AM

    역시 눈대중이라 끓이는 것만 빼면 지아다 아줌마랑 거의 비슷하네요.^^ 그 분 참 맘에 드네요 ㅋㅋㅋㅋ
    남편은 랩에다가 호무스 바르고 그 위에 과콰몰리 바르고 토마토 양상추 얹어서 점심으로 싸갖고 다니거든요.
    전 칙피가 좋기는 한데, 너무 위에 부담스러워서^^;; 매일 먹지는 못해요.

  • 4. 구흐멍드
    '11.10.15 6:07 AM

    눈대중님 이웃 섬나라 사시는 분이셨군요~!^^ 이웃분님, 반갑습니다!
    목에 마늘거는 프랑스에서 한참 웃었습니다 ^^

    저 김밥 먹은지 오래되었는데, 우엉(우엉 팬임)넣은 김밥 하나만 주셔요~~~ㅋㅋㅋ
    에고고.. 김밥얘기 나오니, 깻잎 넣은 김밥이 눈에 아른거리네요~ㅠㅠ

  • 눈대중
    '11.10.15 6:17 AM

    구흐멍드님 반가방가^^
    앗 그럼 우리 트레이드하죠~한국서 깻잎 씨앗을 가져왔으니 내년에 뿌리고 거두면,
    그때 우엉 졸여서 깻잎에 김밥 싸 드릴꼐요~
    저도 맛있는 거 해주세요:)
    저번에 오리 똥집 이야기하실때 저 오리 편도선 셀러드 생각나서 어찌나 웃기던지^^

  • 5. 순덕이엄마
    '11.10.15 6:58 AM

    지하에 음악실 있는 친구위의 친구와 나도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 좀 하면 안대까? ㅋ
    믓찌다아~^^
    자! 눈대중도 격려차 등 툭툭!!

  • 눈대중
    '11.10.15 1:25 PM

    그 옵하님 언어소통에 부재가 있을 줄 아뢰오. ㅋㅋㅋㅋ
    옆집 아저씨가 음악실빼고는 훨 남.
    고기도 잘 굽고~ 집에 큰 와인저장소도 있고 ㅋㅋㅋㅋ
    저 음악실 옆에 화장실로 가는데는 악기 관리실이 있더라는.. 너무 어두워서 찍기 뭐헀다는^^;;

  • 6. 치로
    '11.10.15 8:09 AM

    와.. 요리들이 다 멋지고 먹고 싶은거 뿐이네요.. 치즈들은 양파스프.. 호무스? 그건 첨 들어본거네요. 게다가 오리 편도선도 어찌 알고 요리재료로 썼을까요.. 맛있어보여요. 토마토 소스도 만들어 쓰시구요..와....정말 감동.

  • 눈대중
    '11.10.15 1:50 PM

    치로님 아이 도시락에 비하면 수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저야말로 치로님 아이 도시락 보고 감동먹었는데요^^

  • 7. 홍한이
    '11.10.15 11:51 AM

    앙...멋져요. 와인통 대박 눈에 들어옵니다.
    역시 아무거나 멋진 프랑스

  • 눈대중
    '11.10.15 1:53 PM

    확실히 전쟁 때 불탄 적도 없고, 외침을 받은 적이 별로 없어서 집들도 그대로, 집안 용품도 그대로 더라구요.
    하나하나가 다 멋지고, 좋더라구요.^^

  • 8. 시간여행
    '11.10.15 3:33 PM

    17세기에 지어진 건물에서 작은 음악회~
    이름만 들어도 낭만적입니다~~사진도 멋스럽고 좋네요^^
    버섯,가지 파스타 제가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 9. 김명진
    '11.10.15 4:13 PM

    칙피(병아리콩)를 딱...
    압력솥에 딱
    갈기를 딱

    맛있는 homus 가 만들어집니다. 안그래도 셀러드 한다고 남은 칙피가 있는데 호무스를 딱..
    만들어 보아야겠네요. 잣을 넣어도 맛잇씁니다. 전 생마늘을 많이 넣고 만듭니다.
    먹고나면 입냄새가 딱....

    ^^ 좋은 글 보고갑니다.

  • 10. J-mom
    '11.10.17 9:58 AM

    오호라~~
    은근 열심히 해드신다능...ㅎㅎ
    호무스.....우리 여우들이 먹을까 모르겠지만
    칙피가지고 한번 해볼까나? 싶네용...

    그나저나 녹두전 참 먹음직스레 크게도 부쳤군요...역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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