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것은 태산인데도 하기는 싫고,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다 찜찜한 마음으로 주말을 보내고서는
월요일아침, 제일 바쁜시간만 되면 갑자기 슈퍼우먼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랬구나! 슈퍼우먼 놀이를 하고 싶었구나!>
학창시절과 변함없이 당일치기 , 벼락치기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랬구나! 변함이 없구나!>
9월 어느날쯤 사둔 레몬을 무엇을 하려고 샀는지 10월이되어도 생각이 도저히 안났습니다.
그래서 자게에가서 물어 보려했습니다.
"제가 뭐할려고 레몬을 샀을까요? "라구요.
< 그랬구나! 자게에가서 물어보려고 했구나!>
9월에 장본 사진입니다.
<그랬구나! 9월달에 장본 사진이구나!>
기한이 다되가는 닭을 월요일바쁜아침 슈퍼우먼놀이에 꺼내봅니다.
닭을 꺼내놓고보니, 레몬을 마샤아주머니 레시피(spoon님께서 올리신)대로 닭튀김해보려구 샀구나 !
하고 생각이 났습니다.
< 그랬구나! 생각이 났구나!>
이번에는 레몬즙 짜는 기구를 어디 두었는지 바쁜 월요일 아침에 생각이 안납니다.
그래서 손으로 짜고 덜짜진 레몬 설치미술을 해봅니다.
< (이구~ 평소 정리좀 잘해두시지~...오~ 노 판단은 금물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그랬구나! 레본 아트를 해보고 싶었구나!>
요기까지 하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레몬에대한 궁금증이 사라져 오늘 하루 개운했습니다.
<그랬구나! 레몬을 왜샀는지 알아서 마음이 편했구나!>
바쁜월요일 아침 슈퍼우먼 놀이는 계속 됩니다.
이또한 기한이 다가오는 얇게 썰은 되지고기입니다.
해야지 해야지하다 더미룰수가 없습니다.
< 그랬구나! 더 미룰수가 없었구나!>
배반개 양파 2/3개 사과 한조각 갈아서 즙내서 양념국물이 넉넉히 잡히도록 합니다.
이방법으로 소불고기양념할때도 이렇게하니 고기가 마른느낌이 안나고 촉촉하니 맛납니다.
< 그랬구나! 맛있었구나!>
돼지고기 600그램 고추장 한큰술반 마늘1 고추가루 1 간장1 매실1 꿀1/2 생강가루1/2 파1 이렇게 양념해서
냉장고에 두었습니다. 막내아이에게 오후에 볶아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랬구나! 그렇게 양념했구나!>
메추리알은 비교적 납작한부분부터 까면 잘까집니다.
다아시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랬구나! 다아시는것을 말했구나!>
바쁜 월요일아침 슈퍼우먼놀이 잘해보고 싶지만 시간이 안되니 이만큼만 까기로 합니다.
< 그랬구나! 다까지는 못했구나!>
사실 고추를 장조림에 넣어서 맛나게 먹으려고 장조림 한것인데 하마터면 깜박있고 안넣을뻔 했습니다.
생각나서 다행입니다.
< 그랬구나! 다행이었구나!>
바쁜 월요일 아침 달랑무 꽁지만 산것 김치담고 (만들어둔 김치양념으로하면 금방 담으니...)
슈퍼우먼 놀이 마무리하니 시간이 허락하지 않네요.
슈퍼우먼 놀이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랬구나! 김치양념만들어둔것 있다고 자랑하고 싶었구나!>
집에 돌아와보니 막내아이에게 경빈마마님께서 올려주신 계란찜 레시피(은근한불에 오래오래 뜸들이기가포인트)
전에 알려주었더니 혼자서 잘해먹는데 오늘도 혼자서 해먹고 학원갔나봅니다.
<그랬구나! 막내아이가 혼자서도 잘해먹는다고 자랑하고 싶었구나!>
아침에 양념해둔 돼지불고기도 구어먹고 후라이팬은 안닦고 갔네요.
코팅후라이팬은 바로바로 닦아야 한다고 했는데요.
<그랬구나! 막내아이가 말을 잘 안듣는구나!>
하하
어제 무도 그랬구나! 편을보고나니 (어제 인터넷 다운받아서^^)
아이들키울때 판단을 보류 하고 있는그대로 들어주었어야 했는데 이미아이들은 다커버렸네~
하면서 이생각 저생각 해봅니다.
오늘은 내안의 또 다른 나를 밖에 두고 마음속의 나와의 화해놀이를 해봅니다.^^
<그랬구나! 그랬었구나!>
여름날 안나돌리님댁 들렸다가 얻어온 조릿대 생각이 오늘 났습니다.
따뜻한 조릿대차 한잔 하시고 가세요.^^
들렸을때 사진 함께 찍으러 가주셔서 감사하다는말 이제야 합니다.^^
<그랬구나! 감사한 마음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