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이사온집
당시 투잡을 뛰던때라 새벽에 인나 밤새 업무 확인후 아침먹고 출근
집에와서 밥 먹고 애들챙기고 업무정리후 일찍자면 11시...
12시에 자면 보통...
그와중에 이사하는날도 출근
이삿날 퇴근하고 와보니
방방마다 피라미드처럼 쌓인 짐보따리들...
ㅠㅠ
근 몇개월을 주말에 찔찔끔씩 그 산처럼 쌓인 짐들을 정리
주중엔 겨우 밥먹고 살았고
주말에 밀린 집안일에 치이는데 이삿짐 정리까지 겨우겨우 해내던...
한 5개월을 그리 살다 투잡 정리하고
사람사는 집으로 겨우 만들어 집드리 비스무리 몇번 치루고..
그때 짐정리중에 나온 각종 플라스틱 정리함들이
이불싸는 커다란 비닐봉다리로 한가득이 나왔네요
크고 작은것들이 어디서 그렇게 쏟아져 나오는지
다시 짐 정리하면서 60%는 새로운 제자리 만들어 줬는데
나머지들은 이리저리 굴려봐도 쓸데가 안나와서 재활용장으로..
이불봉지 가득 플라스틱을 버리면서
(챙피해서 엘리베이터 사람없는 늦은 저녁에 버리고 ..)
집에 물건 하나 들이면 하나는 내보낸다는 개념 확실히 세웠네요
짐정리 하면서 숙제하듯 하나씩 자료 남겨봅니다
개수대 아래 싱크대 수건을 걸어야 하는데
문짝이 울툴불퉁 가로로 홈이 파인거라서
고리를 붙일수가 없네
그래서 문짝 안쪽에 고리를 거꾸로 뒤집어서 붙였더니
정상적인 ㄴ 모양이 아니라
뒤집은 ㄱ 모양으로
그랬더니 조타~따악조타~
고리가 바깥쪽이면 설거지할때 배부분에 닿아 걸리적 거리는데
그런거 없이 수건만 깔끔하게
싱크문안쪽에 이건 많이 정리하시죠
칼집을 뒤집어 치약담겨있던 종이곽을 넣고
그안에 각종 솔을 넣고 씁니다
일회용 장갑도 겉박스채 고리에 꾹 눌러 끼우면 다 쓸때까지 잘 걸려 있네요
비누홀더 개수대 위에 붙여 씁니다
비누 물러지지 않고 자리 차지없이 유용하게
다잇소에서 산 도마걸이
뚜껑빼고
나무도마빼고
하면 작은도마까지
착착착 정리되고 가격싸고
식탁위에 몬가 올라와 있는게 싫어서요
휴지를 어따 놨느냐하면
식탁아래에 고정ㅋㅋ
이불보따리로 한가득 나온 플라스틱 통중 하나 가져와
휴지 나올 구멍 뚫고
휴지통 넣고뺄 구멍 뚫고 해서
나사고 통째 고정
저랑 애들은 (애들은 지들 심심하면 발꼬락으로 슉 빼쓰기도 하는^^) 좋은데
신랑은 쓸때마다 투덜..
그래도 꾸준히 버티고 씁니다
빌트인된 오븐을 빼고 서랍을 넣었어요
서랍을 열고 닫을때마다 그릇들이 이리저리 조금씩 움직여서
다잇소에서 매트 사다 깔았더니
딱! 고정
색상이 여러가지 있던데 전 깨끗하게 보이라고 베이지로
맨아래 서랍엔 컵들을 놨는데
여기도 깔았더니 컵들이 서랍열고 닫아도 제자리에 촥촥촥
가로로 봉을 걸쳤더니 컵을 2층으로 쌓아도 튼튼하네요
그래서 저 봉을 어따가 또 썻냐면..
행주 정리했어요^^
원래 이렇게 낮고 또 낮은 서랍이에요
이사와 보니 실용성이라곤 눈꼽만치도 없이 만들어놔서
비닐팩을 넣으면 서랍이 터무니 없이 낮아서 서랍이 안 닫히는..
그런 낮은 서랍이에요
삶아논 행주들 그득하게 놓고 쓰니
다 쓸때까지 저모냥 저대로 가지런하게 유지 됩니다
다잇소에 길이 별로 색별로 무늬별로 있어요
원래는 미니커텐봉으로 나온건데 전 델구와서 이리 씁니다
압착봉이라서 서랍길이보다 살짝 길게 빼서 서랍에 힘줘 끼우면 됩니다
주방숙제 다 했으니
속 쉬어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