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려서
조금 죄송하고 어색하고 그렇습니다.
여름방학이후 바로 쉬지 않고 다른 일 시작하느라 바빳고
농부들처럼 농한기가 되니까 이제 저도 시간이 나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여름방학전에 오븐기 들여놓고 하고 싶었던 빵과 잡다한 먹거리들 만들기
해보았습니다.
더치 베이비라고 독일식 팬케이크 입니다
위에 베리류나 과일 연유 등 올리고 브런치로 먹기에도 좋습니다
팽창제 하나도 안들어가고 냉장고 휴지시켰다가 예열된 오븐에 넣으면 저렇게 빵 터지는 요술을 부립니다
얼그레이 찻잎 갈고 체에 걸러서 반죽해서 만든 얼그레이 스콘
제가 가는 곳에 자주 싸들고 가는데 인기가 좋습니다. 스토어팜하라고 은근 압박도 들어오는 ....
티라미수는 사진이 없어서 패스
유기산이 많아 갱년기 여성이 섭취하면 좋다는 땅콩호박을 오븐에 구웠습니다
그냥 먹기도 하고 요거트나 샐러드에 토핑해도 좋구요
올리브 오일와 소금한꼬집 꿀조금 넣고 버무려 오븐에 그냥 구웠답니다
그리고 식생활교육 강사로 활동한 이야기도 조금 풀어보겠습니다
지역의 유치원에 가서 유아 미각교육 6차시 진행을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 일이어서 교육용 자료도 직접 제작해가고 열심히 재미있게 진행을 했던거 같아요
6번째 시간 마지막에는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컵과일 만들기로 준비한 재료들입니다
식소다로 닦고 식초 푼 물에 담그는 등 정말 정성들여 준비해서 수업에 들어가는데
이때가 추석연휴 직전이라 예산을 넘어가면서도 구색 맞춰서 준비해갔던 기억이 납니다
수입이아닌 우리땅에서 자란 농산물들로 준비를 했고 취지도 충분히 알려줍니다
이 재료들은 고령자교육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시골 골짜기 마다 경로당이 있어서 직접 찾아가서 교육합니다
고령자교육은 너무 힘들이지 않고 조리할수 있는 방법,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방법
염도에 대한 교육도 같이 진행되었는데
8월에 아침 일찍 재료손질하고 쪄서 식히고 준비하는 이 과정이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이 교육 준비하면서 알았는데 두부를 이렇게 쪄서 먹었더니 고소하고 맛있다고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 채소와 두부들 중 색도 연하고 진하지 않은 맛부터 시작해서 재료 자체로도 맛을 보고
그 다음에는 기름장( 소금조금넣고)에 찍어서 맛을 보는 것이랍니다
그 바쁜중에 저는 또 이런과정도 하나 수강을 해서 우리쌀을 이용한 과자도 만들었구요
2년전에 국화차를 만들려고 심었던 동국으로 겨울 초입에 국화차도 만들었습니다
식용이라고 하더니 맛이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도 있고 괜찮았습니다.
기념일을 맞아 남편한테 선물한 3종셋트
물론 한땀한땀 정성가득 들였습니다 이니셜도 새겨넣은 ..
12월 24일이 저에게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결혼 기념일
벌써 10년이 흘러갔습니다.
그동안 별탈없이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스러운지요
더 바랄것도 없고 그냥 하루하루가 감사한 날입니다.
불쑥 오랜만에 찾아와서 사진만 많이 투척하고 갑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든분들 건강하시고 올겨울 잘 이겨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만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