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82님들~ 혹시 저 기다렸쪄용?^^
남편이랑 한잔 기울이고 있다가, 올해를 넘기기 전에
솔이네 소식 좀 전해야겠다 싶어서 얼른 컴앞에 앉았습니다.
올해는 심적으로 바쁘고 힘들었던 한해였던 것 같아요.
둘째가 재수생활을 하기도 했고 하는 일이 바쁘기도 했구요.
그래도 그 와중에 열심히 해먹고 살았다죠.
이제 올해가 몇 분 안남았으니 초스피드로 소식 전해볼께용.
---------------------------------------
동네 절친 시스터들의 생일날, 집으로 불러서 밥먹였어요.
메뉴는 김밥이랑 소갈비랑 골뱅이 무침이랑 시원한 김치국.^^
엄마한테도 자주 가구요. 이날은 지방에 사는 동생이 놀러와서
조카들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맥주 먹다가 동생이랑 저랑
막 일어나서 춤추고... 다행히 동생도 저와 같은 E라서...
(극i들만 사는 저희집에서는 꿈도 못 꿀일이라구욧!)
솔이가 꼬막비빔밥 먹고 싶다고 하면 꼬막비빔밥 해주고,
단이가 간장게장 먹고 싶다하면 간장게장 해주고,
(일식요리사 정호영 씨 레시피로 했는데 간단하고 좋았어요.)
굴이 제철이라서 굴도 주문해다가 무쳐먹고요.
어찌된 게 수능끝나고나서 가족 넷이 함께 밥먹는 날이 많았어요.
특별한 반찬은 없지만 설거지는 늘 많이 나오고...^^
제가 혼자 제 힘으로 김장을 한 날이었어요.
엄마 힘드실까봐 말 안하고 몰래 했는데!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신 레시피로 했는데!
너무 맛있게 된 거에요!!!!!!
하지만 인생사 새옹지마 아니겠습니까.
너무너무 추웠던 날, 김치냉장고가 고장났나봐요....
맛있는 내 김장김치가... 반이 꽁꽁 얼어붙었다는.....
크리스마스에도 넷이 모여서 샤브샤브, 연어초밥, 감바스 등을 먹으며
올해 있었던 일, 내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이야기했어요.
아, 이제 마지막 사진이네요.^^
친한 동생들의 아들들이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올해의 마지막날은 졸업을 축하하며 따뜻한 라떼를 마시며 마무리했네요.
올 한해는 유난히 마음이 무겁고 힘들었던 날들이 많았네요.
저는 아마 2월까지 맘졸이는 날들이 이어지겠지요?^^
내년에는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보려고해요.
사랑하는 82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