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 식구님들, 안녕하세요! 오늘이 중복이었죠? 복달임은 하셨어요? ^^
저는 유난히 더웠던 오늘, 아파트 어르신들 모시고 동네 음식점에서 복잔치를 했어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부녀회 총무일을 맡아본 지가 횟수로 6년째인가 7년째인가 그래요.
어떤 분들은 아파트 부녀회를 마치 부정부패의 온상인 것처럼
색안경을 끼고 보시기도 하는데,
저희 부녀회는 오직 봉사만을 위해 일하는 순진한 사람들의 모임이랍니다.(^^)
참, 저도 제 자신을 생각해보면 별일을 다 하는 사람이에요...ㅎㅎㅎ
중복 복달임 음식은 한우 갈비탕으로 준비했어요.
몇년 전만해도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 큰 솥을 두 개나 걸고
삼계탕 70인분 가량을 직접 만들어서 끓여냈었는데, 이젠 너무 힘들어서 식당에서 한답니다.
어르신들 좋아하시는 절편이랑 시원한 수박을 준비해서 썰어내고,
도토리묵무침은 예약하면서 식당에 미리 말해두었어요. 넉넉히 준비해달라고.^^
어르신들이 50명 가량 오셔서 맛있게 식사하시고 가셨지요.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사탕을 준비했어요.(사비 털어서ㅠㅠ)
작은 사탕인데도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준비한 제 마음이 더 감사했답니다.
우리 아파트 미녀 어르신들을 소개합니다. ^^
몇년 동안 저를 비롯한 부녀회원들과 효도관광도 다니시고, 바지회도 하시고
복잔치도 하시고 어버이날 행사도 함께 하신 분들입니다.
어르신들 표정이 모두 인자하시죠? ^^
날씨가 더워서 불편해도, 마음만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