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공부를 더 하기위해 아주 먼 타주로 떠납니다. 그래서 딸은 교회에서 가깝게 지내는 친구와 언니를
초대해 케밥(kebab) 파티를 했어요. 딸은 하루 전 날 장을 봐서 바베큐 파티에 필요한 재료를 구입했고
냅킨은 책을 보고 모양을 내서 접어 포크와 나이프를 끼우고 케밥 레써피를 찾아 닭가슴살을 marinade하고
파인애플은 굽기 좋게 자르며 아주 바쁩니다. 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는 딸이 기특하네요.
아마도 친구와 언니들을 집에 초대해서 함께 하는 시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나 봅니다. 이제 이틀 후면
정다웠던 뉴욕의 모든 추억을 뒤로 하고 새로운 인생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스물 셋, 참 꽂다운 나이입니다. 딸, 화이팅!!!
이른 아침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잔디에 물을 주는데 새들이 모여 듭니다. 잔디밭을 종종 걸음으로
뛰어 다니며 지렁이를 잡아먹고 쏟아지는 물에 날개를 퍼덕이며 샤워도 하는 몸짓이 아주 귀엽습니다.
해가 기울어지는 저녁시간. 무더웠던 기온이
좀 내려가고 산들바람이 붑니다. 딸이 테이블을 세팅합니다.
연보라빛 옥잠화꽃이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딸은 냅킨을 예쁘게 접은 다음 냅킨 속에 나이프와 포크를 꽂았습니다.
검은 피크닉 테이블과 빨간색과 흰색 체크무늬의 매트와 냅킨이 어우러져 경쾌한 느낌입니다.
딸이 정성껏 준비한 케밥을 굽습니다.
marinade해서 그릴팬에 구운 닭고기, red onion, 붉은색과 녹색의 파프리카, 양송이버섯을
skewer에 가지런히 꽂았습니다. 2-3분마다 뒤집어 골고루 익게 합니다.
arugula, blueberry, 딸기, goat cheese,
red onion으로 만든 arugula-berry salad. 드레싱은 extra virgin olive oil,
white balsamic vinegar, honey를 섞었습니다. 언제나 인기짱인 샐러드입니다.
음료수는 냉장고에 넣어두어 시원한 red grape과 white grape sparkling juice.
딸과 친구들이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얼음을 넣어 시원한 iced tea를 유리잔에 따릅니다.
sliced hot pepper, black olive, 그리고 피클.
텃밭에서 딴 베이즐을 넣어 더욱 신선한 카프레제. 게 눈 감추듯 금방 다 사라져버립니다.
한 언니가 대표로 감사기도를 드리고 즐겁게 식사를 시작합니다. 식사를 시작할 때
약불에 옥수수를 올려 놓고 그릴 뚜껑을 덮고 굽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모기가 괴롭힙니다.
모두들 안으로 들어와 dining table에서 계속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집니다.
친구들이 사온 참외와 딸기를 먹고 남편이 뽑아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는 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