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집에서 작은녀석 생일파티를 해주었습니다.
7월이라 날은 더운데 가족행사, 외부행사가 참 많네요.
친한 친구 너덧만 부르라고 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열댓명이 되었습니다.
밥은 먹여야 하니까 시판되는 유부초밥피에 볶은 소고기를 듬뿍넣어 유부초밥 만들고
오늘만은 안매운 궁중 떡볶이 (불고기인가 떡볶이인가)
메론이랑 수박을 꼬지에 꽂아주었더니 더 잘 먹대요. 여러번 리필.
탄산음료는 잘 안사주지만 오늘은 생일이니까. 생일자가 원하는대로ㅜㅜ
치킨 두 마리, 유부초밥, 스파게티, 치즈스틱, 궁중떡볶이, 매실주스, 콜라 이렇게 준비했어요.
고맙게도 냠냠 맛있게 먹어주고, 나중에 초코케이크까지 다 먹어주고.^^
큰아이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생일파티를 안하겠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 보루, 막내아들! 맘 같아선 고등학생이 될때까지 해주고 싶은데
이 녀석도 중학생이 되면 또 어찌 될지 모르겠죠? ^^
남자아이 생일이라 별로 신경쓸 것이 없었어요.
배불리 먹고나니 알아서 닌텐도위 게임하고, 체스하고,
꺼내놓은 컬러비즈 만들고 (완성품을 다리미질 해주느라 땀깨나 뺐다지요.)
그러더라구요. 싸우지 않고 큰소리 내지않고 잘 노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세상에 웃는 여잔 다 예쁘고
세상에 아이들은 그냥 다 예쁘죠. ^^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