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8시 조금 넘으면 집에 오는데...
발동이 안 걸려서 버티고 버티다가 겨~우 7시 반부터 움직여서 저녁을 차렸어요.
일찌감치 저녁 준비 시작해서 미리 다 해놓고 기다리는 날도 있지만...
뭐 이런 날도... 있지요.

딱 세 가지 놓고 먹었어요.
딱히 메인스러운 것이 없어서 아쉽지만 나름 영양소 골고루 들어갔다며 위안삼았답니다~

쇠고기를 바른 새송이버섯구이
마트에 가면 쉽게 집어오는 새송이 버섯...
사오긴 했는데 막상 어떻게 먹어야할지... 고민되는 재료중 하나지요? ^^
새송이 버섯 살 때 다진쇠고기도 함께 사서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어렵지도 않고, 얌전하고 정갈한 음식이 됩니다. ^^

새송이 버섯 3개 정도 필요해요. (150g)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지저분한 밑둥을 잘라낸 다음
0.5~1cm두께로 도톰하고 넓게 저며 썰어요.

한쪽 면에만 버섯양념을 발라 밑간을 합니다.
버섯 양념 : 소금 1/3t, 참기름 3t -> 손가락으로 돌려서 소금이 녹게 해주세요~

다진 쇠고기 100g은 키친타올에 올려 핏물을 제거한 후,
다진마늘 2t, 다진파 1T, 설탕 0.5T, 참기름 0.5T, 깨소금 1T, 후춧가루, 소금
으로 양념하여 치대어 끈기가 생기게 반죽을 해요.

밑간을 한 면에 녹말가루를 바르고 털어낸 다음

양념한 쇠고기를 골고루 얇게 잘 펴발라 준비합니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 달군 후 고기 쪽이 먼저 팬에 닿게끔 구워 완성하시면 되요.
저는 고기에 그릴 자국을 내고 싶은데...
그릴팬이 없는 관계로다가... ^^;;; (비싸서 아직 장만하지 못했...)
구입한 지 얼마 안 된 생선팬을 빌려서 구워보았어요. ㅎㅎ

잘못하면 쇠고기가 떨어져 사망하십니다. ^^;;;
뒤적뒤적 하지 마시고, 고기가 진한 갈색으로 완전히 익으면 뒤집어서
버섯이 노릇하게 구워지면 팬에서 꺼내세요.

잣가루도 뿌려내면 더욱 정갈하답니다~ ^^

이번엔 있는 재료들 활용해 본 브로콜리 샐러드.
데친 브로콜리에 맛살도 좀 넣었구요,
마요네즈, 레몬즙, 설탕으로 드레싱 만들고,
(비율은 없구요. 그냥 마요네즈 버물버물 하다가 레몬즙 살짝 넣고, 맛 보고 좀 시면 설탕 조금 넣으세요)
살짝 다진 아몬드와 건포도도 올렸습니다.

어머님이 주신 매실장아찌 무쳐내고...
사실 저만 먹는 저녁이면 이거 하나만 해서도 먹을 수 있는데...
암튼 겨우 차린 저녁 밥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