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자야되는데,, 잠은 안오고, 이것저것 할일은 많지만 일은 손에 안잡혀서,, 자게에서 놀다가,
이상한 낚시글에 낚여서,, 심신이 피폐해져서,, 키톡에 마음 정화하러 들어왔다.
갑자기 반항심이 생겨,,, 나름 반란글 올립니다.
나 같은 사람은 뭐... 키톡에 글올리지 말란 법이라도 있는가 말입니다.......
언제가 내공 닦아,, 나도 올려볼테야.......했지만,,,,.... 왜왜.. 내공이 길러질때까지 .. 기다려야 합니까...
그냥 있는그대로 올립니다. 예~~~
그저게 김치한통 비웠습니다.
남은 김칫국물은 모아놨다. 김치찌개 해먹을때 넣어야죠..
김치통은 씻어서,, 빨리 친정으로 보내야합니다...^^
김치찌개에 밥한그릇 말아먹습니다.
사실 어제 저녁 먹고 남은 김치찌개입니다.. 그냥 이렇게 서서, 아이 잘때 말아먹습니다.
반찬도 필요없습니다. 빨리 먹을수 있는게 최고입니다.
지저분한 국물 흘려져 있는 찌개 냄비 보이시죠?
신혼때는 참 삐까뻔쩍했는데,,, 여기 저기 그을름... 그나마 애 고구마 쪄준다며,, 태워먹은 냄비만 창고에 줄세워져 있구요.ㅜㅡ/..
멀쩡한건 몇개 없습니다.. 스댕냄비 싸고 좋은거 있음 알려주셔요..
그런데, 내 딸님이여 ~ 그대는 왜 자꾸 쇼파밑으로 들어가 있는가..
아무리 우리집이 좁다한들..매번 정가운데에 눕혀놓기 바쁘게,,부지런히도,, 들어가시는구나..뒤로뒤로뒤로...
뒤로뒤로 뒤로 기어가기.. ㅎㅋ.
그런데, 아들.. 그대는 왜 또 쇼파밑에 동생과 같이 기어들어가 있는가...
혹시 저번에 이유식용으로 야채랑과일 말린거 올린거 보신분계시나요?
살포(살림포기)인 저의 간단 요리법.
애 둘하고 놀아줘야 하므로,,당근 썰시간이 없습니다. ㅋㅋ
말린거 으깨면 초간단입니다. 절구대신, 근처 눈에 보이는 스댕 컵으로 으깨서,,
마무리는 아드님이.. 뭐 조금만 신기한거 하면,, 바로 달려와주십니다.
계란탕..
당근은 다 어디로 숨었는가...
아침마다, 아드님 사과 믹서기에 갈아주지요..
요즘엔 저렇게 동생앞에 가서 자랑하면서? 먹네요..
아기는 이빨 없어서 안돼~~ 이러면서요ㅠㅜ.캬캬..
자~ 이제까지 82에서 볼수 없었던. 생일상 보여드립니다..
짠~~
그것도 친정맘 생일상입니다...
보통 럭셔리.. 정성듬뿍.. 예상이 됩니다만...
일명 신문지바닥 잔치상..
미역국하고 밥하고, 샐러드 버섯구이만 ㅋㅋㅋ 이래봐도 모든 식자재 다 유기농입니다.
특별히 갱년기에 좋다는 홍합으로 미역국 끓였습니다.
저희집이 좁은 관계로, 무슨일이 있으면, 친정행이였는데,
이날만큼은 그냥 좁아도, 초라해도, 우리집으로 초대해서 생일상 차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신랑은 집 좁은데,,그냥 친정에 가서, 우리가 음식해 드리면 되지 않겠냐교..애 둘 데리고 어떻게 음식을 할꺼냐..
아니면, 차라리 나가서 사먹자고 했지만,,
친정에 가면 또 분명,, 우리 둘은 널부러져 있을께 뻔합니다.
이상하케 나는 친정만 가면,,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급 몰려와 정신을 차릴수가 없습니다.. 그건,, 울 신랑도 마찬가지지요..
울 신통이도 효자라서 외가댁 가면 엄마한테 안오고,, 할머니만 괴롭힙니다. ㅋㅋ
차라리.우리집에 오면,, ,, 내 살림이라,, 내가 하게 되더군요..
본인 생일날도,, 이것저것 챙겨주느라,, 바쁘다가, 손주 손녀 보고,, 우리 갈때쯤 되면,, 파김치되는 모습..ㅠㅜ../이날만큼은..
맛있는건 나중에라도 먹을수 있지만,, 엄마 물한방울 안묻히고,, 생일상 한번 받아보게 하고 싶었습니다.
상도 없어서,, 어디서 빌려오려다가,,, 그냥. 이렇게,, 상다리 안피고, 신문지 깔아서,, 고기구워먹었습니다.
안심,등심,차돌백이.. 등등.. 아침일찍 가서 좋은놈으로 골고루 골라왔지요.
냉장고에 넣어 놓고,, 샤샤샥.. 하나씩 꺼내서 먹으니,, 아우.. 보드라워라~
나가서 먹으면,, 이게 다 얼마요....
자~ 이 또한 82에서 보기 힘든,, 케잌 상차람입니다. 캬캬캬.
한우 배터지게 구워먹고,치운후, 상다리 다시 펴서 ㅋ 케잌올립니다.
보이시나요? 케잌옆에 있는,, 유치찬란,, 카네이션..
5월이라,, 울 신통이가 어린이집에서 만들어온것,, 엄마 생일한날이 어버이날 낀 주말이라...
이거 주녕이가 할머니위해 만든거라고,, 내놓았습니다.. ㅋ 사실은 어린이집 선생님이 만들었지요..^^
아리따운 생화가 가득 꽂힌.. 우아하고 단아한... 어느 님의 생일상과,, 참 비교됩니다.. 히히..
평소 먹어보지 못한,, 단 맛에,, 급흥분한 아드님입니다.
우리 따님.. 머리 어떻게 할까요?
딸낳으면, 정말 공주처럼 이쁘게 키울줄 알았는데,,,,
"엄마,, 나 좀 이쁘게.. 키워주세요~~"
끝내기 전에,, 제가 먹고 사는게 매일 이런건 아니였다는걸 보여드립니다.
나름대로 이태리? 요리
저녁이면 이렇게 둘이서, 매일 와인에,, 새로운 요리 한가지씩 하는 맛에 심취해 있었지요..
서로의 요리솜씨에 감탄하며,, 매일 매일 메뉴가 바뀔때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말이죠..ㅎㅎ
지금은 저럴때가 있었나,, 싶습니다.. 아 저 뒷배경 깨끗한것좀 봐주세요..
4년만에 벽지는 온통 낙서투성이..ㅋ 짐이 많아져서,, 머리에 이고 살아야 할 상황입니다.
신혼때부터 쭉 이집에 살았는데,, 이집에,, 우리 둘만 살때가 과연 있었나,, 싶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없었던 시절이 상상이 잘 안되요.. 크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