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 짤림 방지용 사진이라고 한다. 일명 짤방)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고추장물 파스타 혹은 국수?
키톡에 한동안 고추 장물 바람이 불었었다.
날이 더운 여름으로 기억한다.
레시피를 보니 칼칼해서 잃었던 입맛이 돌아올 것 같았다.
그래서 그대로 따라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자꾸 다체로 자동변환 된다.)
<재료>
풋고추 10개 (다진 고추는 250㎖)
가이리 멸치나 지리멸 20~30마리 (멸치가루는 3큰술)
참기름 ½큰술, 국간장 2큰술, 멸치액젓(까나리 액젓) 2큰술, 물 3컵.
보다시피 재료는 별게 없다.
그런데, 물이 3컵이나 들어간다.
칼국수 집 식탁 위에 놓여있는 고추양념을 떠올렸는데, 물이 3컵이나 들어간다니...
그래도 의심 없이 따라했다.
히트 레시피니까~
만들고 보니 역시나 물이 많다.
이 농도로 쌈을 싸 먹는 건 무리인 것 같다.
그래서 국수를 삶고 그 위에 뿌렸다.
오홋! 이거 괜찮다.
멸치가 들어가서 그런지 엔초비 넣은 것과 비스꾸레한 맛이 난다.
여름에 간단하게 한 끼 때우기 좋을 것 같다.
자세한 레시피는 아래 클릭~
(실미도에서 링크씩이나!!!!!!!!!!!!)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recipe&page=1&sn1=&divpage=1&sn=off&...
그럼 이제 본론...
우리는 지금 이 청년에게 빠져있다.
적당히 풀어헤친 셔츠와 은근하게 말을 붙여줄 것 같은 이 표정.
더 이상 말은 않겠다.
감상들 하시라...
지성좋아님(현 이쁜주원님)을 부르는 글에
월 29,900원에 만나보는 해병대 아줌마 캠프로 모신다고 댓글을 달았다.
그랬더니 쟈스민님이 티켓 예매 언제 받느냐고 물으신다.
그래서 알아봤다.
http://www.baengnyeongdo.com/traffic.php
인천항에서 백령도까지 57,400원 (성인기준)
백령도에서 인천항까지 55,900원이다.
참고로 인천 시민들은 특별할인으로 배 삯이 반값이다.
고로, 우리는 넉 달만 오롯이 돈을 모으면 된다.
인천 시민들은 두 달이면 된다.
부럽다.
현빈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가는 4월 29일에는 백령도 행 배편이 매진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단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걸오앓이였는데,
이렇게 현빈앓이를 하고 있다.
몸에 붙는 이태리 수트가 잘 어울리는 남자.
사이키 조명 같은 양아치 츄리닝도 멋지게 소화하는 불가사의한 남자.
웃을 때 드러나는 그의 보조개에 빠져 이렇게 허우적대고 있다.
현빈이랑 결혼하는 건 못했어도
아들 둘을 좌 현빈, 우 원빈으로 키워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콩 심은데 콩납디다...-,.-
이거슨 변하지 않는 불변의 법칙.
현실에서 괴리가 크다보니 이렇게 극단적으로 꽃남들을 촘 많이 좋아라 합니다.
닉쿤... 이런 아해들 완전 사랑하죠.
아아~ 태국은 진정한 선진국이에요~
실미도에 해병대에...
국방부에서 공로상 안 주남?
근데, 애 업고 대체 뭐하는 짓이냐... -.-;
뭘 어떻게 해보겠다는 것도 아닌데 이 열정은 뭔지...
이러면 남편에게 그 반의 반만 해보라고 빈정거리는 사람들이 꼭 있죠.
무, 물론 남편도 좋아합니다.
근데 뭐랄까 촘 다른 느낌?
꽃남 팬질하는 님들께 공감할만한 시 한편 살폿 전해드리고 물러갑니다.
<남편>
-문정희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되지 하고
돌아 누워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나에게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
오늘의 결론,
꽃남에게도 잘하고 남편에게도 잘하자.
너무 계몽 돋았나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