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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안나포테이토그라탕 레시피

| 조회수 : 7,660 | 추천수 : 61
작성일 : 2011-01-13 21:31:42
아이들과 집에 있으니

하루종일~ 음식 만들고

하루종일~ 먹는 것 같아요.

티라미수 만들고 남은 생크림도 없앨 겸

오랜만에 안나포테이토그라탕 만들어봤어요.

역쒸 겨울엔 가끔 이렇게 고열량 음식을 먹어줘야 한다능...

그리고 봄 되면 다욧트 하자! 아자!!!!(벌써 몇년째 이러고 있네요-.,-)


이태리식 포테토 그라탕인 안나포테이토그라탕 레시피예요.

아궁, 과정샷 찍으면서  정말 키친토크의 몇몇 분 생각이 절로 나는 것이

새삼 존경스러웠습니다.

누군지 본인들이 잘 아시죠? 존경함다~~~


먼저 밝히건대

저는 냉장고 재료 처리차 만들었으므로

취지에 맞게 생략하거나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대체한 것도 있습니다.




<재료-감자 2개,모짜렐라 130g, 양파1/2개,새송이 100g,햄 60g,
생크림 70ml,우유 70ml,넛맥,소금,후추,파슬리 약간씩
버터 약간, 크레송 or 참나물 한줌>

1.감자를 얇게 채썰어 소금물에 담가 건져서 키친 타월로 물기를 제거합니다.



안나아주머니 얼굴처럼 생겼다고 안나 포테이토 그라탕이래요.

(엥? 혹시 동해야의 그 안나?)

안나 얼굴이 이렇게 갸름하다는 걸까요?



2.양파,햄, 새송이-똑같은 길이로 채썰어서 준비하세요.

3.양파-중약불에서 올리브오일 두르고 15분간 갈색이 되도록 볶아주세요.
       소금,후추로 간하시구요.

  새송이-올리브오일에 소금,후추로 간하고 볶아주세요.
  
  햄or소세지-올리브오일에 볶아주세요.

4.오븐용기에 버터 바르고 감자 이렇게 넣어주세요.


  
우유, 생크림, 넛맥(1/8t), 소금(1/4t) 섞어서 감자 위에 뿌려주세요.



19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정도 익혀주세요

5.익힌 감자를 꺼내서 양파->버섯->햄->다진 파슬리-> 모짜렐라치즈 순으로
위에 올려주시구요, 오븐에서 15분간 더 구워주세요.



6.가운데 크레송, 없으면 참나물 한 줌 얹어주면 완성.



전 크레송도 참나물도 없어서 깻잎 채썰어서 얹어준다는 것이 깜빡해서

저렇게 접시에 서빙한 뒤에 얹어줬네요.



설명은 구구절절했지만 의외로 간단하고

크레송이나 참나물과 먹으면 느끼함도 훨씬 덜한 그라탕이예요.

깻잎과의 궁합도 나쁘지 않네요.

제가 깻잎향을 좋아하다보니...ㅎ

오랜만에 만들어 먹었더니 넘 맛있네요.

감자의포슬포슬한 느낌도 좋구.

(주의하실 점은 넛맥 넘 많이 넣지 마세요.
손가락으로 한꼬집정도만.)


정말 집안 일은 거미줄인가봐요.

해도해도 안 끝나고 티도 안 나네요.

멸치육수 정리한다 하면서 그것도 해를 넘기고 ...

제가 둘째 가라면 서러울 귀챠니스트잖아요.

어제 생각난 김에 했어요.

하면서 실고추도 만들어놓고요.



별 건 아니지만 좀 편하게 쓰려고 저는 이런 식으로 해 놓거든요.

멸치 다듬어 오븐 또는 전자레인지에 살짝 굽고,



다시마도 젖은 행주로 박박 닦아 가위집 넣어 자르고,



마른고추도 깨끗히 닦아 국물용이랑 실고추용으로 나눠놓고



쿠키비닐에 이렇게 한번 끓일 분량씩 담아요.



멸치+다시마 서너장+마른새우+건고추...이렇게 넣어서

조렇게 넣어놓고 쓰지요.





석봉모친 흉내 좀 내봤습니다.
"나는 고추를 썰테니 넌 리치를 그리도록 해라"ㅋ




제가 실고추 만드는 동안 아들녀석이 그린 리치와 용들이네요.



리치 이빨이 겁나 크네요. ㅎ

이 녀석 하는 말

"엄마 리치는 우리 가족을 만만하게 보는 것 같애"

"왜?"

"눈을 똥그랗게 뜨고 쳐다봐"
  .
  .
  .
  .
(리치는 치와와예요. 원래 생기길 눈 또옹그란.-.-

참! 리치는 리빙데코에서 보실 수 있어요.

제가 오늘 리빙데코, 키톡 다 도배질하네요.)

강아지한테      "눈 깔아 ~!" 할  녀석이죠?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빈틈씨
    '11.1.13 9:47 PM

    뭐가 게으르시다는건지 -_- 저 같은 사람은 어쩌라구요ㅎㅎ
    베샤멜 안들어가도 그라탕 맛나보이네요
    담엔 저도 저렇게 한 번 +_+ 근데 그 감자그라탕은 안나씨가 만들었나봐요?~ ^^

  • 2. cocoma
    '11.1.13 10:08 PM

    감자는 없고 고구마 몇 박스 있는데 해 먹어봐야 겠어요.. 넘 맛나보여요^^

  • 3. 부리
    '11.1.13 10:15 PM

    아..고추를 글케 보관하시는구낭..
    저도 따라하고 싶긴한데..언제 할진 아무도 모른다죠?ㅋㅋ

    오늘은 이쁜님들 반가운글들이 많네요~
    덕분에 기분 좋아졌어요~^^

  • 4. 서현맘
    '11.1.13 11:24 PM

    사람이 참하시더니 살림도 참 예쁘게 하신다
    둘째아이 그림실력이 예사롭지않습니다 너무 잘그린다

  • 5. 하니사랑
    '11.1.13 11:26 PM

    아이가 몇살인가요?? 그림 너무 잘 그리네요.
    열심히 그림 그리고 있는 모습이,,볼살만 더하면 우리 아들같아 보이기도 해요^^

  • 6. Harmony
    '11.1.13 11:38 PM

    리치가 졸지에 늑대같아 졌네요~ㅋㅋㅋ
    아드님의 그림실력이 야무져보입니다.

    감자도 맛나보이고..치즈향기가 화면 넘어로 솔솔나는 듯 합니다.

    하여튼 "감자 구운 건 죽" 을 언제한번 만들어야겠어요.^^

  • 7. inverso
    '11.1.14 12:49 AM

    와... 아드님이 정말로 그림을 잘 그리네요 ^^

  • 8. minimi
    '11.1.14 9:53 AM

    빈틈씨님--일을 한꺼번에 몰아서 해요. 게으른 것 맞죠?
    베사멜 만드는 거 은근 귀찮은데 안 들어가서 저도 좋아요.^^

    꼬꼬마님--고구마..구웃 아이디어^^

    부리님--멸치육수 낼 때, 갈비찜 할 때 등등 말린 홍고추 들어가는 데가
    은근 많죠? 중독성 있는 보이스 그립네용~

    서현맘님--에궁 제가 오빠들 밑에서 커서 한 터프하는걸요.
    주변 분들이 이미지랑 달라서 확 깬다고들 많이 하셔요 ㅎㅎ

    하니사랑님--이제 초등학교 들어가요.
    아드님이 제가 좋아라하는 그 볼살을 갖고 계신 듯...^^

    하모니님--그죠? 늑대 같죠?
    근데도 누난 리치랑 똑같다며 깔깔대네요.

    예전에 이태리선생님한테 배웠던 요리인데 정말 맛이 구웃!이예요.
    꼭 해서 맛있게 드세요~^^

    inverso님...감사함당.^^

  • 9. 녕이맘
    '11.1.14 4:02 PM

    저도 피자를 만들때 감자나 고구마로 깔고 해보았는데 밀가루보다도 먹기가 좋더라구요.
    건강에도 맛어서도 참 좋은 요리들 많이 올려주시네요.
    브로콜리로 하는 아이들이 먹기좋은 음식들은 없을까요?

  • 10. 단추
    '11.1.14 6:00 PM

    아... 애들이 깻잎을 먹는구나.
    애들도 깻잎을 먹는구나.
    부럽구나....

  • 11. 안젤라
    '11.1.14 8:29 PM

    전 새싹을 안 먹지만 깻잎도 안먹어요
    5번 까지만 해서 먹어야지 ㅎㅎ
    꺳잎 튀김은 먹는데 ===3

  • 12. minimi
    '11.1.14 11:52 PM

    녕이맘님...저희 애들도 브로콜리 참 싫어해요.ㅠㅠ
    그런데 브로콜리랑 마늘 듬뿍 들어가는 스파게티가 있는데
    그걸 만들어주면 먹네요.
    담에 기회 되면 레시피 올릴께요.^^

    단추님...고기소녀는 깻잎 안 먹어도 이쁘기만 하잖아요.
    안 먹어도 댜.

    안젤라님...깻잎 대신 원래 이태리레시피대로 크레송 올리세요
    안젤라님은 구하기 쉽죠? 부럽당~

  • 13. 슌맘
    '11.1.15 3:36 PM

    사는 모습이 참 예쁘십니다.
    아이도 사랑스럽고 무척 똑똑할 거 같아요.
    그림이 밝고 어린 화가님의 작은 입으로 조잘대는 이야기가 들리는 거 같아요.
    울 아들 어릴 때 모습같아요.
    블로그 있으면 살짝 들어가보고 싶다용.......

  • 14. minimi
    '11.1.15 7:08 PM

    슌맘님...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여드릴만한 블로그가 업써용.
    그냥 사진만 비공개로 저장해놓다보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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