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음식 만들고
하루종일~ 먹는 것 같아요.
티라미수 만들고 남은 생크림도 없앨 겸
오랜만에 안나포테이토그라탕 만들어봤어요.
역쒸 겨울엔 가끔 이렇게 고열량 음식을 먹어줘야 한다능...
그리고 봄 되면 다욧트 하자! 아자!!!!(벌써 몇년째 이러고 있네요-.,-)
이태리식 포테토 그라탕인 안나포테이토그라탕 레시피예요.
아궁, 과정샷 찍으면서 정말 키친토크의 몇몇 분 생각이 절로 나는 것이
새삼 존경스러웠습니다.
누군지 본인들이 잘 아시죠? 존경함다~~~
먼저 밝히건대
저는 냉장고 재료 처리차 만들었으므로
취지에 맞게 생략하거나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대체한 것도 있습니다.
<재료-감자 2개,모짜렐라 130g, 양파1/2개,새송이 100g,햄 60g,
생크림 70ml,우유 70ml,넛맥,소금,후추,파슬리 약간씩
버터 약간, 크레송 or 참나물 한줌>
1.감자를 얇게 채썰어 소금물에 담가 건져서 키친 타월로 물기를 제거합니다.

안나아주머니 얼굴처럼 생겼다고 안나 포테이토 그라탕이래요.
(엥? 혹시 동해야의 그 안나?)
안나 얼굴이 이렇게 갸름하다는 걸까요?

2.양파,햄, 새송이-똑같은 길이로 채썰어서 준비하세요.
3.양파-중약불에서 올리브오일 두르고 15분간 갈색이 되도록 볶아주세요.
소금,후추로 간하시구요.
새송이-올리브오일에 소금,후추로 간하고 볶아주세요.
햄or소세지-올리브오일에 볶아주세요.
4.오븐용기에 버터 바르고 감자 이렇게 넣어주세요.

우유, 생크림, 넛맥(1/8t), 소금(1/4t) 섞어서 감자 위에 뿌려주세요.

19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정도 익혀주세요
5.익힌 감자를 꺼내서 양파->버섯->햄->다진 파슬리-> 모짜렐라치즈 순으로
위에 올려주시구요, 오븐에서 15분간 더 구워주세요.

6.가운데 크레송, 없으면 참나물 한 줌 얹어주면 완성.

전 크레송도 참나물도 없어서 깻잎 채썰어서 얹어준다는 것이 깜빡해서
저렇게 접시에 서빙한 뒤에 얹어줬네요.

설명은 구구절절했지만 의외로 간단하고
크레송이나 참나물과 먹으면 느끼함도 훨씬 덜한 그라탕이예요.
깻잎과의 궁합도 나쁘지 않네요.
제가 깻잎향을 좋아하다보니...ㅎ
오랜만에 만들어 먹었더니 넘 맛있네요.
감자의포슬포슬한 느낌도 좋구.
(주의하실 점은 넛맥 넘 많이 넣지 마세요.
손가락으로 한꼬집정도만.)
정말 집안 일은 거미줄인가봐요.
해도해도 안 끝나고 티도 안 나네요.
멸치육수 정리한다 하면서 그것도 해를 넘기고 ...
제가 둘째 가라면 서러울 귀챠니스트잖아요.
어제 생각난 김에 했어요.
하면서 실고추도 만들어놓고요.
별 건 아니지만 좀 편하게 쓰려고 저는 이런 식으로 해 놓거든요.
멸치 다듬어 오븐 또는 전자레인지에 살짝 굽고,

다시마도 젖은 행주로 박박 닦아 가위집 넣어 자르고,

마른고추도 깨끗히 닦아 국물용이랑 실고추용으로 나눠놓고

쿠키비닐에 이렇게 한번 끓일 분량씩 담아요.

멸치+다시마 서너장+마른새우+건고추...이렇게 넣어서
조렇게 넣어놓고 쓰지요.

석봉모친 흉내 좀 내봤습니다.
"나는 고추를 썰테니 넌 리치를 그리도록 해라"ㅋ

제가 실고추 만드는 동안 아들녀석이 그린 리치와 용들이네요.

리치 이빨이 겁나 크네요. ㅎ
이 녀석 하는 말
"엄마 리치는 우리 가족을 만만하게 보는 것 같애"
"왜?"
"눈을 똥그랗게 뜨고 쳐다봐"
.
.
.
.
(리치는 치와와예요. 원래 생기길 눈 또옹그란.-.-
참! 리치는 리빙데코에서 보실 수 있어요.
제가 오늘 리빙데코, 키톡 다 도배질하네요.)
강아지한테 "눈 깔아 ~!" 할 녀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