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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행기] 유럽 자기의 산실 마이센(Meissen) (1)

| 조회수 : 6,707 | 추천수 : 100
작성일 : 2010-07-18 23:37:43
오랫만에 인사드려요.
오늘은 밥상대신 여행사진 들고 왔어요..
6월 말-7월초에 프랑스와 독일을 다녀왔는데
그 중에 82님들과 공유하고 싶은 것들...올려봅니다 ^^





프랑스에서 독일로 넘어가 봅니다.
독일로 넘어가니 아우토반에서 달리는 속도가 엄청나요.
2차선이 130-40키로, 1차선은 180-200키로;;;;
처음엔 좀 무섭다가도 익숙해지니 110키로는 시내주행 60키로로 느껴져요 ㅎㅎ
위험할 것 같지만 무리하게 주행하는 자동차를 단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오히려 우리나라 고속도로 주행보다 안전하게 느껴졌다면 믿으시겠어요? ^^




금강산도 식후경...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은 독일땅에서의 첫 식사는 역시 소세지!
맛있었어요 ^^





여기저기 유람하며 도착한 곳은 드레스덴이에요.




2차 세계대전의 흔적이 도시 곳곳에 그대로 남아있는 도시.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




왠지 한강가가 생각나던 Elbe강가.




기껏 독일까지 와서 퓨전요리...ㅡ.ㅜ
슈니첼만 보고 주문했는데 나중에 보니 "밀라노식"....힝.




그냥 소세지나 또.. ㅋ
소세지 2.9유로+감자샐러드 1.5유로
고속도로 휴게소건 어디건 독일 소세지는 참 맛있더군요...^^

근데 이쯤되면 야채가 고파지네요.
올해는 이제 소세지랑 감자 안먹어도 될 듯...;



.
.
.



드레스덴에 온 것은 드레스덴도 꼭 보고 싶었지만
드레스덴 주변에 가고 싶은 곳들이 많았어요.
시계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한 Glashutte,
그릇을 좋아하는 부인을 위한 Meissen...^^




마이센은 지명이기도 하고 자기 브랜드명이기도 해요.
마이센 시내? 읍내?에 들어서면 마이센 자기 박물관을 가는 길이 저렇게 표시되어있어요.
흥분 시작...@.@




13세기말 중국 자기들이 유럽에 수입되면서 폭풍 인기!
수많은 유럽의 도공들이 자기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지요.
하지만 유럽에서 자기가 최초로 생산된 것은 몇 세기가 지난 1709년에나 이루어졌답니다.
작센공화국의 영주가 연금술사를 가둬놓고 자기를 만들어내라고 난리난리...;
감금된 지 무려 8년만에 자기를 만들어내게 된 거지요.
영주의 집념인지 연금술사의 집념인지...ㅎㅎ
그 후 현재까지 300년간 수많은 장인들에 의해 그 명성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답니다.





박물관 전면에 마이센 자기로 만들어진 타일 벽면.
사진보다 훨씬 멋졌어요.



입장권을 구입하고 들어가면 제작 시연실로 안내되는데
대기하면서 몇몇 초!!!!고가 제품을 구경할 수 있어요.




일부러 가격 보이게 찍어봤어요.
60000유로면......9천만원이 넘어요 @.@;;;;;;;;;;;;;;;;;;;








이건 더 심하네요 ㅡㅡ;
티팟도 안주면서 2인 티세트가 5천만원이 넘....;;;;;;
내가 계산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 0을 하나 내 맘대로 더 붙였나 두개를 더 붙였나
참 많은 생각이 스쳐가던 순간....





시연실 바로 앞까지 가니 자기에 그린 그림작품들이 걸려있네요.
2000유로, 1000유로 내외의 작품들이에요.
갑자기 엄청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이게 그들의 상술일까요? ㅎㅎ


.
.
.



시연실로 들어가봅니다.



이런 몰드를 사용할 거래요.





맨발로 물레를 돌려가며 성형을 시작합니다




이런 기구를 이용해서 일정한 두께를 만들어줍니다.




몰드를 떼어내면




짠-
이게 뭘까요?




뒤집어서 손잡이를 붙이면 이런 잔이 되네요.
왼쪽의 잔에 비해 오른쪽의 잔들은 크기가 작지요?
가마에서 구워내면 크기가 40% 가량 줄어든다고 하네요.

다들 아시는 건가요? 전 너무 신기했는데 ^^;;




다음은 여러가지 몰드와 손기술을 이용해 작은 장식을 만들거나
몰드로 찍어낸 부품들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작업을 보여줍니다.




이렇게요 ^^




팔과 몸통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계시네요.
사진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어깨부분에 금이 보여요.





이 사진을 보면 어깨가 매끄럽게 잘 연결되었죠?
역시 가마에 들어갔다나온 왼쪽의 여인은 크기가 확 줄어있어요.




여인의 뒷쪽에도 예쁘게 장식 ^^





다음은 핸드페인팅 과정을 보여줍니다.
2번) 밑그림을 그린 후에
3번) 밑그림을 따라 마이센의 대표적인 패턴 블루어니언을 그려줍니다.
4번) 유약을 바르고
5번) 가마에 구워주면 그린 어니언이 드디어 블루어니언으로...^^

블루어니언은 쯔비벨 무스터로 82의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있는 패턴인데요
현재 50여개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핸드페인팅을 고수하는 건 마이센 뿐이라고 해요.









바로 앞쪽에서 시연을 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이 작업은 당최 볼 수가 없더군요;;
우리가 컨닝하려는 것도 아닌데 엄청 가린다는 느낌? ㅋ
물론 그림 그리기 편한 자세가 있겠지만 그럼 테이블을 투명으로 만들던지 해야할 듯;
독일 할머니 부대와 같이 들어갔는데 정말 다들 좀 ㅁㅝㅇ미-_-하시더군요 ㅎㅎ
시연 보여준대서 들어갔는데 숨기고 안보여주니 ㅎㅎ
전 들어온 입구쪽으로 다시 돌아가서 사진 찍고 구경했어요.
할머니들 몇 분이 따라 오시더군요 ^^




다음은 한 번 가마에 구운 자기에 채색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역시 밑그림...^^



아...전 왠지 마이센 장인쯤 되면 밑그림 따위 안그릴 줄 알았어요 ㅎㅎ





색감이 좀 촌스럽게 나왔지만 그건 전적으로 제 탓이구요 =_=






여기까지 이렇게 제작시연을 보고 나면 박물관 전시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관람객은 대략 독일 할머니 75% 끌려온(?) 독일 할아버지 10%
일본인 단체관광객 10% 나머지 5%정도...
35세 이하는 1%이하....환갑까지는 대략 젊은이 그룹...^^;


전시실에서 본 것은 다음에 쓸게요.
너무 길어지는 듯 하여...^^  
작품 하나만 남겨요.




이건 아까 팔과 몸통을 연결하던...아까 그 여인이에요.
18세기에 만들어진 디자인이고 박물관에 전시중인 이 작품은 19세기에 만들어졌어요.
그리고 박물관 내부의 마이센 부티크에 가면 같은 몰드로 21세기에 만들어진 똑같은 작품을 그대로 판매하고 있어요.
보통 박물관에 가면 복제품을 팔잖아요?
마이센 자기 박물관에 가면 복제품이 아닌 진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거...









돈만 있다면 말이지요...>.<




(계속)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비언니
    '10.7.18 11:42 PM

    홍콩가고 싶어서 비스트로님 글 찾아보면서 요즘에는 바쁘신가보다 생각했는데
    너무 반가워요!!

    홍콩가고 싶었는데 프랑스가고싶어지네요...힝...

  • 2. 쥴스
    '10.7.18 11:49 PM

    구름이 환상적으로 잘 찍혀나온 사진들...넋을 읽고보았습니다~
    부럽습니다.

  • 3. 순덕이엄마
    '10.7.18 11:55 PM

    덕분에 잘 봤어요. ^^

    온니가 말했잖씀?
    3000 마넌 이하로는 명품 아니잖아요. 그냥 막그릇이지..^^;;;;;;;;;;;;;

    이렇게 사진을 보니 한번 가보고 싶어요.
    벽면 타일 진차 멋지다~

  • 4. 콜린
    '10.7.19 12:27 AM

    아가씨 타기전에 미리 코라도 잡고 인상찡그리고 계셨어야죠 ㅎㅎ
    아~ 냄시~ ㅋㅋ

  • 5. 분홍슈가
    '10.7.19 3:09 AM

    마이센 다녀오셨군요. ^^ 익숙한 자기들이..
    옛날에는 저렇게 다 손으로 만들었지만, 지금은 핸드페인팅으로 제작하는 곳이 거의 없다보니
    가격도 더 올라가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원체 핸드페인팅이 비싸기도 하지만..
    몇십년 숙련된 페인터들도 하루 근무시간동안 2개 넘게 작품을 그려내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제게 가르침주셨던 마이센페인터 출신 스승님을 보니, 스케치없이도 장미며 뭐며~ 슥슥 잘 그려내시던데..저기선 보여주느라 (혹은 실수방지용으로) 스케치를 한 것 같아요.
    bistro님 덕에 예쁜 마이센 잘 보았네요. 2편도 기대입니다. +_+

  • 6. 어중간한와이푸
    '10.7.19 7:29 AM

    아이고 재미나라~~~
    마치 그곳에 같이 서서 구경하는것처럼 실감나게 사진이랑 글을 써 주셔서...
    유럽 한번 댕기올라고, 몇해 전부터 돈을 모으고 있긴 한데, 유로화는 자꾸 올라가고...^^

  • 7. 소년공원
    '10.7.19 7:53 AM

    도자기 그릇이 가마에 들어갔다 나오면 크기가 줄어든다는 거... 저도 몰랐어요. 참 신기하네요.
    마이센? 값이 너무나 후덜덜하여 제 평생에 사서 쓸 일은 없을테지만, 덕분에 구경은 잘 했어요.

    순덕이엄마님의 재치에 크게 한 번 웃었어요 ^__^

    3000 마넌 이하로는 명품 아니잖아요. 그냥 막그릇이지..^^;;;;;;;;;;;;;

  • 8. 아네스
    '10.7.19 9:04 AM

    헐, 남 편이 드레스덴 갔다가 일욜 귀국했는데 저런 얘긴 전혀 없던데요?? 혹시 일부러..;;-.-

  • 9. 쪼매난이쁘니
    '10.7.19 12:05 PM

    역시 사진 예술! 덕분에 눈이 많이 호강했어요~ 2편 기대할께요!

  • 10. bistro
    '10.7.19 1:16 PM

    나비언니님/ 오지마세요 너무 더워요 =_=;;;
    쇼핑을 좋아하신다면 지금이 적기일 수도...^^;

    쥴스님/ 저도 구름 사진 좋아해요. ^^

    순덕이엄마님/ 제니 순덕이 보고파서 쪽지 드릴까 백만번 고민하다가
    민폐녀가 되지 않기 위해 과감히 맘을 접었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어요 흑흑 ㅋ

    우제니 좌순덕 해서 드레스덴 근처로 함 뜨셔요...드레스덴도 정말 아름답고 작센스위츠도 참 좋아요.

    콜린님/ 앗 콜린님 ㅋ
    콜드파스타 무쓰오쇼콜라 등등 콜린님 레시피 써서 칭찬 많이 먹었던지라
    이렇게 1/10000000000000이라도 보은할 수 있으니 좋네요 헤헤

    분홍슈가님/ 저 사실 마이센가서 분홍슈가님 생각했어요 ^^
    나같은 무지렁이가 아니라 분홍슈가님 같은 분이 오시면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배우실텐데 하면서요 ㅋ
    밑그림은 정해진 디자인을 자기위에 정교하게 재현해내기 위해 그리는 거 같아요.
    시연을 위해서는 아니고 제작 과정에 들어가는 걸로 보여준 거거든요. ^^

    어중간한와이프님/ 여행은 다닐때도 다녀와서도 좋지만 준비할 때가 가장 즐거운 거 같아요.
    어디 갈지 뭘 할지 열심히 공부하고 고민하시면서 길고 긴 준비 기간 즐기시길 바래요 ^^
    저희는 좀 즉흥적으로 다니기도 하면서 색다른 즐거움도 얻었지만
    공부 좀 더 하고 갈 껄하는 아쉬움도 크거든요 ^^

    소년공원님/ 저만 신기한 게 아니라서 다행 ㅋ
    모양의 변형이 전혀 없이 크기만 줄어든다는 게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

    아네스님/ 서울 출장간 사람한테 이천 도자기 안사왔다고 뭐라고 하심 안되요~~^^;;;
    일부 일본단체관광객을 제외하고는 동양인 전무, 거의 독일인들이 오는 국내관광지 느낌이었어요.
    남편분께서 일부러 말씀 안하신 건 아니고 모르셨을 거에요 믿어주세요 ^^;

    쪼매난이쁘니님/ 카메라 바꿨는데 조금이라도 티 나나요? 티 나야하는데 ^^;;;
    금붕어 수준의 기억력이라 사진도 많이 찍고 많이 써두고 곱씹는 편인데
    다른 분들도 즐겁게 봐주시면 더더욱 좋지요 ^^

  • 11. 옥당지
    '10.7.19 1:56 PM

    이상하게..나도 모르게...그릇 사진들을 보면서.."아멘!! 할렐루야!!"를 외칠 뻔 했다눙!

    앗! 나 절 다니지....^^;;;;; =3=3=3=3=3

  • 12. momo
    '10.7.20 6:29 AM

    골든볼을 든 여인이 인상적입니다.

    드레스덴의 장미라는 그릇셋트를 쓰고 있어서 한 번은 꼭 들려보고 싶은 곳입니다.

    오랫만에 올리신 글 잘 읽었어요, ㄳ~
    ^^

  • 13. bistro
    '10.7.21 1:01 PM

    옥당지님/ 실제로 보면 아니 뭐 이런 인간들이 다 있어 죈좡!하실지도 ㅋㅋ
    곰손중의 곰손으로서는...그랬다는 얘기 ^^

    momo님/ 골든볼을 든 여인이라 하셔서 제 사진에 제 글임에도 불구하고 스크롤 올려서 보고 왔어요 ^^;;
    아....금색공을 들고 있었구나....ㅎㅎ 저의 관찰력은 이 정도네요 ㅋㅋ

  • 14. 독도사랑
    '11.11.18 8:00 A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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