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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내가 조금 더 노력해서 스스로 행복해지는 그런 장마철 주말이길~ 닭고기 볶음밥과 소스

| 조회수 : 9,701 | 추천수 : 82
작성일 : 2010-07-16 10:40:51
장마가 북상중이라지요?
어제 갑자기 마음이 바빠졌어요...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이 갑자기 마구 생각하는 것 있죠?
빨래도 뽀송뽀송 해야 할 것 같고..장마가 시작되기 전... 세수수건이랑 걸레도... 뽀얗게 삶아서 개운하게 말려 놓아야 할 것 같고, 오이지...끝물 가기 전에 반접 더 담궈놓아야 할 것도 같고.... 집안 정리도 해야 할 것 같고..
하도 할 일이 많을 땐... 무엇부터 해야 좋을지... 실타래 엉킨 것처럼 복잡해지만 그래도 정신차리고~ 에잇.. 이열치열... 열심히 땀흘려 이 더위를 날려보내리라... 마음 먹었어요.

우선... 걸레부터 정리하기 시작했죠.
이사 하고 나서 더러워진 걸레들이... 여름 문 열어놓고 사니깐... 더 더러워져서 눈뜨고는 볼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거든요.
전 걸레든..행주든...일단..모아서 삶아요. 쓰고 난 다음에.... 빨아서 말린 다음에.... 보관해 놓았다가 한꺼번에 삶는 것이 훨 경제적이고 많은 양을...넣고 오래동안 삶아야... 뽀얗게 되거든요.

그래서 걸레가 아주 많아요...
특히 여름철에는... 마른 걸레도 한 몫을 하거든요. 비오는 날..... 젖은 걸레질을 이엠희석액을 묻혀서  한번 하고 난 다음에 마른 걸레질을 다시 한번 더 하면..정말 뽀드득 소리가 날 만큼 개운해지거든요. 어제 찜통 가득..두번에 거쳐서... 걸레를 삶느라고 정작 세수수건은 세탁기로 삶았어요.. ㅎㅎ
아무리 똑똑하고 야무진 기계라도... 사람 손을 따라가진 못하는 것 같아요.. 세탁기나.... 식기 세척기나 말이죠.

그렇게 삶고 또 삶으면서... 장터에 가서 오이지 반접을 사가지고 왔어요.
저는... 오이지를 담궈서 일년동안 먹기 때문에... 끝물인 오이지를 마저 담궈야 직성이 풀리겠더라구요.
오이지용 오이... 올해는 좀 비싸긴 하지만요...
역시 오이지담글 오이는 자그만한 사이즈가 딱 좋죠?

오이지 실패없이 담그는 비결 두가지가 있다면....
담글 항아리나 그릇에 꽉꽉 빈틈없이 채운 다음에 적정한 농도의 소금물을 잘 끓여 붓기..
그리고... 정말 중요한 한가지..... 오이가 뜨지 않도록 돌멩이로 잘 눌러 놓기입니다. 여기에 덧붙여...약간 익은 다음에 한번 더 끓여 붓고 김치냉장고에 오이지 국물과 함께 넣은 다음에 역시 작은 돌멩이로 눌러 놓으면.. 더이상 끓여 붓지 않아도 일년동안 까닥없이 오이지를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오이지 담그기 포스팅 ::
http://blog.naver.com/hwa1875/120069449717

전 어제는... 한번 팔팔 끓는 물 붓고 난 다음에 소금물을 붓어야 더 좋지만 귀찮아서... 그냥 소금물만 끓여 붓었어요.
물론 그렇게 해도.. 오이지는 담궈지니까요. 약간의..차이는 있겠지만요.



요즘.... 간편식을 추구한다면서.... 한접시차림으로만 차려주니깐.. 반응이 슬슬 오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멋도 모르고... 와아 좋다.. 하던 아이들...슬슬 이게 뭐임? 하는 거죠....
그것도 오늘로 접어야 할 것 같아요.. 계속하다간.... 반정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거든요..
그리고 더 중요한 이유..남편이 오늘 집에 온다는 사실입니다... ㅎㅎ

오늘 아침도 역시 간편한 한접시차림..... 삶아놓은 닭가슴살 찢어서..... 달군 팬에 마늘, 양파부터 볶다가 당근도 넣어주고...
달달 볶았어요.. 약간의 소금, 후추만 살살 뿌리고요..




거의 다 볶아졌을 때...깻잎도 넣어주었어요.



식은 밥도 넣어서...볶은 다음에...




소스를 준비합니다...
가끔 볶음밥 전문식당에 가서 보면.... 이렇게 흥건한 소스를 접시에 깔아서 주는데 좋더라구요.

고추장, 토마토 케첩, 간장, 레몬즙, 다진 파, 마늘에..사과즙을 넣어... 달콤 새콤한 소스로....
사과.. 먹다 남은 반쪽.. 이럴 때 이용하면 좋거든요...

사과..소스에 이용할 때가 많은데... 비싼 걸로 하면 좀 그렇잖아요. 이럴 때...좋은 방법 한 가지... 작년부터인가 롯데마트, 슈퍼에서 못난이사과라고 흠집난 사과를 아주 싸게 팔더라구요. 정말 저렴해서..첨엔..좀 이상하고 맛없는 사과 아냐? 라고 생각했는데..좀 모양새가 상품이 아니라 그렇지..맛은 아주 훌륭하고 좋아요. 그래서 그렇게 못난이 사과를 볼 때마다 2~3봉지 사다가... 갈아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넣어두면 소스 만들 때... 좋더라구요.
사진 속에 사과도.. 지난 주에 롯데마트에서 사온 못난이 사과인데... 그 담에 가보니 없더군요.. 더 사올 걸 싶었어요.. 그냥 한 봉지만 사왔거든요.



접시에 소스부터 휙 둘러서 반원을 만들어 준 다음에..
밥도 작은 틀에 담아서..한켠에 다소곳이 담아주면 됩니다.



사실 소스도... 고추장이 들어간 매콤달콤한 소스 하나랑.. 데리야끼 소스 하나 더 이렇게 해 줄까 싶었다가...
귀찮아서 하나만 해주었어요.





소스 두가지 안 한 대신에.. 소스 뿌리는 방법을 두가지로 해주었죠.. ㅎㅎ



어제.. 비가 올까바.... 후다닥 삶은 걸레들..수건들...... 잘 말랐네요..다행에요.
빨면서도 혹시나 비가 와서 잘 마르지 않고 쉰 냄새가 나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켜켜이 개서... 두 단으로 쌓아 놓고 쓰면 마음이 아주 흡족하죠.



이걸 개는데 아들 아이가 뭘 그렇게 하세요? 그러길래.. 걸레 삶아서 개 놓은 거잖아....
수건 같은 걸레다..혼자 중얼거립니다...

왜 그런 것 있죠?
우리나라 화장실... 지금은 어딜 가도...깨끗하고 냄새도 안 나지만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우리나라 화장실..정말 불결했잖아요.
물론... 관리를 잘 하니깐... 화장실이 청결하게 유지되는 것도 있지만....
깨끗한 화장실은... 사용하는 사람도 절로 깨끗하게 유지할려고 하는 심리가 생기고..
더러운 화장실은..사용하는 사람도..아무렇게나 사용해도 될 것 같은 그런 심리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걸레도 깨끗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개만도 못한 놈..하면.... 개에 대한 모독이라고.... 개들이 항의한다면서요?
걸레도 마찬가지일 거에요.. ㅎㅎ




어제 수건들도 뽀얗게 잘 삶아야 하는데... 세탁기로 삶았더니..좀 시원찮긴 해도..그래도... 삶고 나니 개운해요.
아.. 얼마전 빨래 뽀얗게 잘 삶을려면 어떻게 하죠? 라고 물으셨던 것 같은데... 답변을 못해드려서 맘에 걸렸어요.

빨래 잘 삶는 팁
1. 꽈리를 잘 틀어서... 비눗물의 대류현상을 만든다.
2. 더러워진 부분에 비눗칠을 해서..삶기 전에 우선 잘 비벼 놓고.. 맨 아래 부분에.. 쓰다남은 빨래비누 조각들을 넣는다.
3. 센불로 삶을 물을 끓인 후에 중약불로 뭉근하게 오래.. 삶아야 땟물이 잘 지워진다.
4. 맨 마지막에... 락스 희석액을 약간 넣어주어야.... 뽀얗게 잘 삶깁니다. 하지만 반드시 락스희석액을 쓰셔야지..원액을 들이붓으면 얼룩이 진답니다.

빨래 삶는 방법 포스팅 ::
http://blog.naver.com/hwa1875/120076555636



어제 저녁 늦게사... 소금물 끓여 붓어 놓은 오이지..아침에 열어 보니 이상태네요.
밤새.. 스스로 익히는 작업을 했나 봐요.
조금씩 익어가는 오이지를 보니 왠지 기특해질려고 해요.




아마도 주말내내 비가 올 것 같아요.
그래도 어제 하루 종일 부지런을 떤 덕택으로... 한동안 쓸 수건이랑 걸레도 확보했고.....
오이지도... 맛있게 익어서 눅눅한 장마철 입맛을 살려주겠지요...

이런 장마철 눅눅한 때일수록... 조금 더 환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려고 하고.... 꼼지락거리기 싫은 더운 여름이지만... 집안 정리가 안되서 어수선하면 더 더운 법이거든요... 아침 일찍 일어나 청소도 말끔하게 하고....그렇게 지내면 다른 사람의 기분이 좋아지기 전에..가장 먼저 자신이 행복해지고 .. 기분 좋아지는 이치... 그걸 깨닫는 주말이 되길... 다짐해봅니다.

모두 비는 오지만.. 상쾌한 주말을 맞으하시길~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네라리아
    '10.7.16 10:44 AM

    내가 조금 더 노력하면 맘이 편해지고 행복해지는건 맞는데
    실제로 그리 마음먹기가 잘 안되네요...
    제가 마음을 편안하게 먹으면 잘 해결될텐인데 말이죠...
    요즘 시어머니일로 힘든 제게 너무나도 와닿는 말이네요.

  • 2. 꼬마 다람쥐
    '10.7.16 10:48 AM

    아드님 말씀처럼 정말 수건같은 걸레네요.
    늘 존경합니다.

  • 3. 제이맘
    '10.7.16 11:25 AM

    프리님~~항상 정갈하고 정성이 가득한 밥상 잘 보고 있습니다. 음식 잘하시는분들은 기본적으로 살림을 다 잘 하시나봐요. 행주가 정말 수건같아요^^
    제가 오이지를 좋아해서 시어머니가 담궈 주셨는데 냉장고에 들어갈 자리가없어서 한 번 끓여붓고 실온에 놔두었더니 하얀 곰팡이가 잔뜩끼었어요.
    혹시 이걸 살리는 방법을 알고 계신가요? 며느리먹인다고 담궈 주셨는데 제가 너무 무지해서 못먹을 음식을 만든거같아 맘이 안좋네요. 혹시 아시면 가르쳐주세요.
    더운데 건강조심하시고 앞으로도 많은 정보 부탁 드립니다^^

  • 4. 애니
    '10.7.16 11:49 AM

    제가 어머님께 그럽니다..
    "어머님은 손에서 락스가 나오나봐요...걸레인지 수건인지 모르겠어요."라고

    전 걸레까지는 그렇게 못하고...수건 하얗게 쓰는것이라도 잘하려고
    가끔 삶아요...

  • 5. 프리
    '10.7.16 12:07 PM

    시네라리아님~
    그렇지 않아도 아까 글 올리면서 잠깐 님의 글을 봤어요.
    얼마나 힘들까... 얼마나 속상하시고 애가 타실지.. 말하지 않아도...그 마음을 알 것 같아서 저도 함께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솔직히 어머님이 아프시지 않아도 때론... 화가 나기도 하고... 속상해서... 가슴앓이를 하기도 하거든요. 어른과 같이 산다는 것... 너무 힘이 들 때도 많잖아요. 그래도... 힘내시고... 스스로 편안해질려고 해보시길 권합니다.. 그저 그 말밖엔... 못하겠네요.. 힘내세요. 시네라리아님^^

    꼬마다람쥐님~
    수건같은 걸레.... 제 만족이겠지요.. ㅎㅎㅎ 오후부터 비가 올 줄 알았더니만.. 막 퍼붓네요... 소나기같은 비가 하루 종일 내릴지도 모르겠어요. 시원한 느낌도 들기도 하는데... 점심으론... 수제비를 끓여 먹을까 싶어서 얼릉 반죽을 해서 냉장숙성시키고 있는 중이랍니다.. 다람쥐님은 점심 뭐 드실까요?

    제이맘님~
    행주건.. 걸레건..수건이건.. 삶아 놓으면 백옥처럼 내 마음이 말갛게 되는 것 같아서 행복해요.
    오이지..시어머니가 주셨군요.. 고마우신 시어머니... 며느리 좋아하는 걸 손주 담궈주시고 말이죠. 사실..아무리 자식이 잘해도 부모 맘 따라갈 순 없는 것 같아요.. 오이지... 실온에 나두면 부글부글 괴고... 곰팡이도 생기고 당연히 그래요.. 그걸 방지할려면.... 실온에서라면... 자꾸 끓여 부어주어야 하고요.. 그러기 전에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까닥없어요.. 이왕.. 곰팡이 생겼으면 거두어내고.. 오이지 물을 팔팔 끓여서 식힌 다음에 붓도록 하시고 가능하면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도록 하세요.

    애니님~
    어머니 손에서 락스라... ㅎㅎ 애교많은 며느님이시겠네요..
    수건..행주... 속옷...걸레... 무조건 삶은 게 전 좋더군요... 소독도 되면서... 개운해지는 그 느낌때문에요.

  • 6. 가브리엘라
    '10.7.16 12:34 PM

    포슬포슬 잘개켜놓은 수건과 말안하면 구분도 안가는 걸레에서 꼬순 냄새가 날듯해요.
    어이쿠! 여기 부산은 천둥도 치네요. 오늘은 종일 잠시 그쳤다 우르르 쏟아졌다 그럴것같아요.
    전에 걸레 삶아놓으신것보고 정말 제자신이 부끄러웠는데...
    음식보다 더 부러운건 사실 프리님의 깔끔하고 부지런하신 살림솜씨입니다.

    오늘은 비오는 날이니 감자갈아서 전부칠려고 방금 갈아두고 윗물좀 따라낼려고 기다리는 동안 잠시 들어왔어요. 꿀꿀했던 키톡분위기에 프리님이 오시니 안정이 된 느낌이네요.
    아참, 어제는 아울렛가서 정사각접시네개하고 긴사각접시두개사서 아침에 각잡아서 식탁에 두고
    반찬도 얌전하게 덜어놓고 혼자 흐뭇해했습니다. 이걸 보여드려야하는데 아쉽네요..^^:::
    근데 이 상을 받은 사람은 딸랑 딸아이한명입니다. 남편은 출장가고 아들은 새벽에 성당가고..
    그냥 저혼자 만족이죠 뭐.ㅎㅎ
    내일은 어떤 음식을 하실라나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 7. 백야행
    '10.7.16 1:01 PM

    위기의 주부들에 푹 빠져있어요
    프리님 밥상을 열심히 보다보니
    브리 생각이 나네요
    프리 브리 이름도 비슷하고 살림 살뜰하게 하는게 아주 닮았어요
    ㅎㅎ 항상 잘보고 갑니다
    해야지해야지하면서 실천은 맘속으로만 ㅠㅠ

  • 8. 아미달라
    '10.7.16 1:07 PM

    프리님도 중부지방에 사시나봐요^^
    아침 뉴스에 얼핏 들으니 장마가 북상하다가 곧 평양으로해서 한반도를 벗어난답니다..
    그러니 장마가 시작이라기보다 곧 끝이나는거죠..
    이번 주말 지나면 열대야를 즐겨야할 상황이 올지도 몰라요..ㅎ
    그래도 기분이 한편 좋아요..
    지루한 우기가 지나고 뜨거운 불볕더위에 열병을 앓더라도..
    깊고 서늘한 가을이 저만치서 자락을 드리우고 있단 생각에..좋아요^^
    프리님도 건강하고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개켜놓으신 걸레 두어장만 던져주세요..ㅎㅎㅎ

  • 9. 정경숙
    '10.7.16 1:19 PM

    아파트에 살다 주택에 이사와 좋은점은 빨래가 넘 까칠까칠하게
    잘 마른다는 거예요..
    저희 집도 걸레를 삶아서 그런지..
    친정엄마가 집살림 해주시면서..걸레를 수건함에 넣어놨더라구요..
    한번씩 빨래에서 햇빛냄새가 나는데..그럼 빨래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10. 제이맘
    '10.7.16 1:24 PM

    프리님~~답변 감사합니다. 걷어내고 다시 끓여 넣어야겠네요.

  • 11. 프리
    '10.7.16 2:10 PM

    가브리엘라님~
    전국이 다 장마권인가 보네요...
    부산..현재..제..본적이기도 한데... 가끔은... 왜 여자는 결혼을 하면 본적을 바꿔야 하는지 알 수가 없더군요..생뚱맞죠? ㅎㅎ
    감자전..갈아서 윗물을 따라내시는군요.. 그렇게 하면 좀 검게 변하는데.. 전 그냥 간편하게... 갈아서..감자전분가루를 섞어서..감자전을 부쳐요.. 이럼... 훨씬 편하답니다. 그렇게도 한번 해보세요.
    각진 상차림 한번 구경시켜주시고요.. 보고 싶어요. 어떻게 차리셨을까 상상만 하는 건 재미없잖아요. 딸아이를 위한 밥상..그것도 의미가 있는거죠.. 아이도 알 거에요.. 자기 혼자만의 밥상을 정성껏 차린 엄마의 정성과 마음을 두고두고 기억할테지요.
    전.. 오늘 저녁부터... 무얼 해줄까 고민이네요.. 저녁 밥 먹으러 들어오겠다는 아들 아이에게 뭔가를 해줘야 할 것 같아서요... 어제부터 비빔만두를 해줄까 싶었는데 그걸 해줄까 아님 또 다른 건 뭐해줄까요? 즐거운 고민이죠?

    백야행님~
    위기의 주부... 말은 많이 들었는데 한번도 본 적이 없네요... 그래도 닮았다 하시니 괜히 궁금해져요..그리고 해야지해야지..벼르다보면..어느 순간에는 하게되니..염려하지 마세요..그 때가 바로 오늘이면 더 좋겠죠?

    아미달라님~
    중부지방..맞아요... 서울 강남과 가까운.... 수도권지역.. ㅎㅎ
    열대야... 즐겨야겠지요? 가을이 저만치서.. 오고 있다는 상상.. 저도 좋으네요..
    가을이 오면.. 갑자기...부석사엘 가봐야지 하는 생뚱맞은 상상도 즐겁고요... 개켜 놓은 걸레 지금 던지면... 비 맞아서 안 될텐데... 우짜지요? 와서 가져가심이.... 어떨지.... ㅎㅎ

    정경숙님~
    주택은 빨래 널 공간도 많고 좋죠?
    빨래보다... 고추 같은 것 말리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빨래에서 나는 햇볕 냄새..... 상상하니 정말 기분이 뽀송뽀송해져요.

    제이맘님~
    네..얼릉 끓여 넣으세요... 후다닥~

  • 12. 뾰로롱
    '10.7.16 2:13 PM

    저도 어제 오이지 막차탔어요 ㅎㅎ
    지난번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엔 성공할꺼같아요
    야채가게에는 이미 오이지오이가 없고
    농협에서 반접 15000원에 사왔네요
    이번엔 무르지 않아야 할텐데..^^

  • 13. 콜린
    '10.7.16 2:13 PM

    프리 님, 어찌나 부지런하시고 깔끔하신지 매번 감탄하는 거 있죠~~

    근데 닭넣고 뽀끔밥 만드시면 프리 님은 어케 드세요?
    (고기는 안드신다고 한 것 같아서 괜시리 별게 다 궁금...)

  • 14. 프리
    '10.7.16 2:19 PM

    뽀로롱님~
    오이지 막차 잘 타셨어요... 아직 안 담그신 분들은 빨랑 담그셔야 될 거에요.. 조만간.. 오이지용 오이 없을 예정인가 보더라구요. 지난번 실패는 왜 하셨을까요?
    저도 어제 16000원줬어요.. 작년보다 훨 비싸요..
    무르게 되는 것은... 염도가 부족하거나..돌로 안 눌러주면 그렇게 될거에요.

    콜린님~
    히히.. 예리하신 콜린님... 저렇게 하는 날은 저는 그냥.. 맨 밥에 있는 반찬, 찌개로 밥을 먹거나..것도 귀찮은 요즘은 맨밥에 오이지...김만 가지고 먹을 때도 가끔 있답니다. 궁금증 풀리셨나요? ㅎㅎ

  • 15. 인왕산
    '10.7.16 3:02 PM

    돌멩이가 참 잘생겼네요. 꼬들꼬들 오이지도 맛나보여요!

  • 16. 알콩달콩
    '10.7.16 3:16 PM

    궁금한게 있어서요
    오이지용 오이는 다르게 생긴건가요? 마트가보면 백오이하고 가시오이랑 있던데, 오이지 담그는 오이는 따로있는건지...
    피클용도 따로 있긴 하던데 구하기 힘드니까 그냥 백오이로 담갔거든요 근데 이렇게 오이지를 보니 오이지도 담그고 싶네요^^ 장아찌만 담갔었는데....
    생오이를 잘 먹지않아서 장아찌 담궈서 먹으니 잘 먹더라구요 마늘쫑도~그래서 애들 재우고 1~2시까지 담궜더니 입안에 생긴 상처가 아물지를 않아요... 저질체력...

    가끔 걸레나 행주 올리시는데 요것도 욕심나네요 ㅎㅎㅎ 전에 포스팅보고 걸레 삶는데 너무 잘 삶아져요 ^^감사합니다..

  • 17. 나비언니
    '10.7.16 4:01 PM

    자녀분들이 걸레랑 수건이랑 헷갈리지 않게 주의하셔야겠어요.
    전 이번에 여름이불 흰색으로 바꿨는데 누래져서

    너무너무너무 속상해요... 솜도 누벼진건데..삶으면 하애질까요?

  • 18. j-mom
    '10.7.16 4:48 PM

    이야....요리도 살림도 너무나도 깔끔하게 완벽하게 잘 하시니
    입이 떡 벌어집니다....
    대단하세요......ㅎㅎ

  • 19. 옥당지
    '10.7.16 7:42 PM

    똽~~~~~~~~~~~~~~~~~~~~~~~~~~~~~~~~~~~~~~~~~~~~~!

    ^^;;;

  • 20. 백만순이
    '10.7.16 9:07 PM

    수건처럼 하얀 걸레며, 오이지누른 잘생긴 돌들하며..........꼭 울엄마인줄 알았네요
    전 울엄마 딸인데 왜 글케 안되는지.........조금 더 노력해야겠지요?!
    프리님과 시네라리아님의 덧글 대화가, 아직 겪지않은일이라도 그 고단함이 지레 짐작되어서 맘이 참 싸~해지네요

  • 21. 카라
    '10.7.16 10:01 PM

    *^-^**^-^*
    수건...걸레?...제기분까지 뽀송뽀송...

  • 22. 프리
    '10.7.16 10:25 PM

    인왕산님~
    저 돌멩이..참 오랫동안 쓸모있게 여기 저기서 활약하는 고마운 돌이랍니다..그래서 가끔... 뜨거운... 핫팩 마사지 서비스꺼정 해주거든요... ㅎㅎ

    알콩달콩님~
    네..오이지용 오이가 별도로 있답니다.. 조선오이..또는 백오이라고 하는 오이가 오이지를 담는 오 이인데.. 이 조선오이중에서도 오이지용은 별도로 있어요..그러니깐 상인들에게 이거 오이지 담는 오이 맞나요? 하고 물어보시고 담그시면 젤 확실할 거에요.. 취청오이나 가시오이로는.물론 오이지 못 담습니다.

    누비이불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이불 천이 면이냐.. 아니냐에 ?따라서..누비솜이 화학솜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삶을 수도 있고 삶을 수 없는 것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삶을 수 없다면.... 옥시크린이라고 하나요(세제 이름이 확실하게 기억되지 않아요.. ㅎㅎ)...그런 세제에 담구어도... 조금은 하얗게 될거구요.

    j-mom
    에공... 입이 떡 벌어지긴요.. 몰라서 그러시지... 자세히... 보면 빈틈도 꽤 많아요.. ㅎㅎㅎ 그건...절대 비밀이라죠? 주말 즐겁게 잘 보내세요.

    옥당지님~
    뻘쭘~~~ 도통...제가.... 이해력이 딸린 관계로...
    똽이 뭔 말인지 알아 들을 수가 없어서 댓글도 뭔 말을 써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친절하게 알려주세요... ㅎㅎ 열심히 배울 자세는 되어있걸랑요...

    백만순이님~
    갑자기 못나도 울엄마. 권정생선생님 동화가 생각나네요...맞나요..권정생 선생님 작품.. 갑자기 치매기가 있는지..세제 이름도 가물가물.. 작가 이름도 헷갈린다는.... ㅎㅎ
    그리고... 겪지 않은 일이라도.. 또 닥치면 겪어지고... 이렇게 저렇게 살면서 배우는 것이 우리네 삶이니 너무... 걱정하시지는 마세요.. ㅎㅎ 시네라리아님의 경우는 지금..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이라..저도 마음이... 안타깝네요..

    카라님~
    오늘 습기를 잔뜩 머금어서 좀...그런데 뽀송뽀송.. 이 말이 참 기분좋게 느껴지는 그런 날입니다..편안한 밤 되세요.

  • 23. 옥당지
    '10.7.16 10:35 PM

    버릇없는 표현이지만...귀여워요. 프리님..............^^;;;

    똽!은요. 이번 동계올림픽때 이승훈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사상 첫 만미터 금메달 땄을때요.

    뒷얘기도 많고 극적이었잖아요. 금메달 확정되었을때...해설자 제갈성렬이...너무 놀라서...

    이상한...괴음?을 냈는데요...그게 넷 상에서 똽! 뙆!! 똬악!!! 등등으로 쓰면서 표현해요.

    좋은 의미를 바탕으로 너무 놀랐을때....종종들 써요. ^^;;;

  • 24. 넘이뻐슬포
    '10.7.17 10:09 AM

    사과를 갈아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소스만들어 쓰신다는 팁!
    아하~! 싶네요.
    고기 잴 때도 쓰면 되겠군요..
    프리님 덕분에 실제 생활과 마음을 조금씩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1인입니다. 감사합니다.

  • 25. Xena
    '10.7.17 3:01 PM

    오마나... 프리님 댁 걸레가 제 수건보다 훨 깨끗한 듯 보입니다.
    우째 이런 일이...ㅎㅎㅎ 진짜 제가 프리님처 반의 반만큼만 부지런했으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합니다~

  • 26. 프리
    '10.7.18 5:19 AM

    옥당지님~
    저...귀엽다는 소리 무지 좋아하는데... 알고 하신 표현이시죠?
    제 아이들도..울 엄마는 가끔 참 귀엽다니깐.. 이 말이 버릇없이 들리기 보다는 듣기 좋은 노래처럼 들린다니까요.. ㅎㅎ 귀엽다고 해주셔서 생큐베리마취입니다....
    아... 그런 뜻이었군요.. 생각나요.... 너도.. 그 때 너무 기쁘고.. 우째 이런 일이 싶더군요.. 그 네덜라드 선수인가요? 오렌지 군단의 행진속에서.... 고글을 패대기쳐버린 그 때... 생긴 말이군요..똽~ .. 잘 배웠으니 저도 종종 써먹어야할텐데... 좋은 의미로 놀랄 일이 많았으면..좋겠네요. 그쵸?

    넘이뻐슬포님~
    사과....갈아서... 만능양념장에도 쓰고... 고기 재울 때도 쓰시고...여러 양념장에 두루 쓰시면 좋아요. 특히.. 돼지고기와 사과는 아주 잘 어울린다고 하니까요.

    Xena님~
    우째 이런 일이.....하시니... 저도 괜히...그 말이 재미있어지네요.... 저도 게으를 땐 한정없이 게을러져요... ㅎㅎㅎ

  • 27. 독도사랑
    '11.11.18 8:04 A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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