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돌아온 엘비스입니다.
그간 잘 지내셨나요^^;;;
아가낳고 돌아올께요...하구선 2달하고 10일만에 돌아왔나봐요.
가진통이 36주되던 어느날 찾아와 선물이를 빨리 만나게 될줄알았어요.
그래서 집에서 해먹는 음식도 하루하루 냉장고 처치용음식들.
언제 아가낳으러 갈지 모르는 상황이니까요@_@
그.런.생.활.
한달했습니다-.-;;;;;;;;;

우유와 씨리얼을 준비한뒤
존슨빌소세지하나 파채칼로 칼집내어주어 먹음직스럽게 구워주었어요.
그리고 브런치 감자 만들어 한그릇안에 모두 담은뒤
신랑 아침식사로 대령 : )
밥과 국보다 이런걸 훨씬 좋아하는 우리신랑.

코스코를 갔었어요.
아가낳고나면 당분간 못가니까...
냉장고는 비워도 냉동실은 가득채워놓고 가야할것같은 마음상태가 몇일지속되었거든요.
저의 완전 소중한 품목인
냉동블루베리.냉동딸기.냉동새우등등등.....
없으면 안될 냉동제품들 사러간김에
갈때마다 꼬옥 사오는 양송이 버섯도 역시나 한팩 집어들었답니다.
큰 양송이버섯만보면 전 왜 꼭 사고싶은마음이 용솟음 치는지 몰라요.
정말 야들야들하단표현이 따악 어울렸던 양송이버섯듬뿍넣고
오일파스타 만들었어요.


이 계란말이팬 이젠 많은분들이 알고계시죠^^;;;
미나베계란말이팬-
계란2개로 이렇게 뚱뚱한 계란말이가 가능하니 이 무쇠팬의 사이즈는 대충짐작이 가실것같아요.
이 계란말이를 말려면 아주작은 뒤집개도 필요해요.
꼭 소꿉장난하는것처럼말이죠.
계란말이를 한뒤 냉동실에 한참되 피자치즈발견하고는 소복히 뿌려준뒤 오븐에 살짝 구워냈어요.
피자치즈가 말라비틀어졌는지 죽죽 늘어나지는 않고 바삭바삭했다는-.-;;;;;

냉장실 비우기 너무 열심히 했더니 반찬이고 뭐고 만들어먹을게 하나도 없는거있죠.
우엉어묵을사서 살짝 데쳐난뒤
피클 다 먹고 남은 맛간장넣고 어묵볶음반찬했어요.

가진통때문에 신랑한테 진즉에 외출금지 당했던 엘비스.
쿠키는 먹고싶은데 사러갈수는 없는 상황.
그냥 만들어 먹는겁니다.
아망디오쇼콜라
바삭바삭 바사삭

꽃게좋아하는 신랑을 위한 꽃게크림파스타.
코스코냉동절단꽃게 또한 제가 꼬옥 사놓는 품목
꽃게철이 아닐때는 아주 톡톡히 저희집에서 한목하는 품목이예요.

꽃게같은것 발라먹기 귀찮아하는 저를 위한 크림파스타.
크림파스타와 조미가 안된 김가루와의 만남이 환상궁합이란걸 아시는지요^^;;;
거기다가 날치알듬뿍올리면.
천국 : -)

임신한 저를 위한 선물!
asuka 전자동 커피머신
세코와 아수카와 마지막까지 박빙을 달리다.신세계본점에서 시음해본결과 제입엔 아수카가 승리했죠.
세코보다 더 진하게 추출되는것같아요.
임신중엔 커피한잔씩 꼬옥했는데.막달엔 그것마저 안땡겨 지금까지 아직 많이 만들어마시지는 못했어요.
임신때보다 모유수유를하니 음식을 더 조심스럽게 먹게되네요^^;;;
카페인섭취해도 상관없지만.예민한아가들은 엄마의 커피한잔때문에 잠을 못잔다고하더라구요.
잠자는 아가가 천사인데 그걸 막을순없죠@_@

보들보들 푸딩과같은 계란찜
물을 계란보다 조금더 잡은뒤 휘스크로 열나게 저어주어야해요.
뚝배기에 참기름을 코팅한뒤 계란과 물섞은것을 넣고 약약불에서 휘스크로 열나게 저어준뒤 뚜껑덮어 뜸들이면
나중에 냄비씻는걱정따위는 안해도되는 계란찜이 됩니다^^;;;

온갖 야채 적당한 크기로 다 썰은뒤 닭가슴살과 함께 불내나게 볶아서 밥위에 덮어주었어요.

키와메웍이 길이 반들반들 잘 들었죠^^;;;
오일파스타만들어서 냄비째 신랑이랑 머리맞대고 먹었던날이였나봐요.

갈은 소고기로 만들어먹었던
포테이토칠리
http://blog.naver.com/angel_78/70086597310

역시나 한그릇음식
불내나게 볶았던 제육볶음

기름에 양념장먼저볶은뒤
야채볶다가 오징어손질한것 넣어 볶아주면
물기없이 오징어볶음을 만들수있어요^^;;;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었던 감자옹심이 @+@
사진은 저렇지만 정말 손많이가잖아요.
만들어서 대령했더니...한입먹고는.
이상해-.-;;;;;;;
궁댕짝을 패버릴수도없고 ㅠ.ㅠ
임산부입에서 거친소리나올뻔했어요.
어흑-

그래서 남은 감자로는 감자부침개해줬어요-.-;;;;;
그래.이맛이야.
이러네요 ㅠ.ㅠ

국내산 뼈없는 갈치를 샀었는데 통 구워서는 안먹어지길래
갈치조림으로 탄생시켰어요.

갈치조림으로하니 먹을만했답니다^^;;;;;

우엉조림이 기똥차게 되었어요^_____^
우엉조림을 하는 이유는....

이것때문에 만들었어요.
하필이면 제가 말은 김밥이 그렇게 땡겼었거든요.

우엉조림 왕창만들어놓으면 전 참 뿌듯하답니다.
일주일뒤에 또 재료준비해서 김밥 돌돌돌-
먹어도먹어도질리지않는 김밥

저희만 먹을수없잖아요^^
왕창말아서 친정집에도 가져다 주었어요.
김밥먹으며 축구봤던거 같아요~~~~~

김밥과 함께 먹었던 콩나물 냉국
콩나물냉국은 오동통 찜용 콩나물로 하는게 맛있어요!

바나나를 사서 한입크기로 썰어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얼린바나나와 냉동블루베리 냉동딸기 함께 갈아서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과일스무디와...
신랑이 여의도가면 항상 사오는 벨기에와플을 함께먹었죠.
천국-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정말 냉장고 처치용 음식들을 만들었어요.
대표주자 퀘사디아 : )

예정일이 지난 40주후부터 정말 미치도록 땡겼던 팥빙수
맛있는데 골라다니며 사먹다가...집에서 아예 만들어먹을까 고민만 수십번.
팥만들다가 병원쫓아가게될까봐요.
그러다 결국 만들었죠.

저 손이 크잖아요@_@
9리터나 되는 저 솥에다 만들었어요.
ㅋㅋㅋㅋㅋ

엄마집에도 보내고 남은건 저렇게 포장해서 냉동실로 보냈어요.
그리고 우유얼려서 몇번만들어먹고 고스란히 지금 냉동실에 보관되어있답니다.
냉동실열면안되요.
몸조리하는동안 정말 미치도록 빙수가 먹고싶었거든요.
참아야해요 참아야해 ㅠ.ㅠ

출산이 임박해올수록.
신랑이 불쌍해진다는 생각을 떨칠수가없었어요.
저 아가낳고 족히 한달-혹은 두달동안은 제가만든음식 못먹을테니까요.
그래서 마지막 스팟을 가했어요.
투움바파스타!
먹어보곤 신랑 눈에서 하트발산!

봉골레파스타.
선물이 출산하기전 마지막 제 요리입니다.
40주예정일을 꽈악 채우고도 7일이지난 어느날.....
낮잠을 자려고 누워 선잠이 들었는데 뭔가 팡 터지는 기분
유도분만 3일 남겨두고 양수가 터졌어요.
정말 팡-터져버린 양수.
의외로 너무 침착했던 엘비스 ^^;;;
낮1시에 양수터지고 집정리 대충한뒤 짐싸서 엄마랑 동생들이랑 (친정이 집에서 3분) 병원으로 갔답니다.
신랑이 하필이면 그날 가장 바쁜날이였거든요.
2시병원도착. 신랑도 급히 일 마무리하고 3시쯤병원으로 왔어요.
3시부터 촉진제 투여.
의사선생님 오셔서 제 상태 보시더니 오늘 아기낳기 글렀다네요.
너무 멀쩡하다구요.
내일이나 내일모레 아가만나겠어요^^;;;;
그.러.나.
5시부터 시작된 아픈진통-
무통주사맞고 무통천국만나기도전에 70%가 진행되어버린거있죠.
가족분만실로 7시쯤 궈궈-
가족분만실로 옮기고 최소 2-3시간걸려야 아가가 나온다고해요.
그.러.나
40분만에 우리 선물이 만났어요.
진짜진통은 2시간반쯤 느꼈나봐요.
모두의 축복속에 세상빛본 우리선물이
41주에 3.7키로 52센티키로 엄마랑 만나게되었어요^_____^
쪼글쪼글한 선물이를 상상했었는데......
팽팽한 피부로 태어난 우리 선물이!
아가낳자마자 눈물을 쏟을줄알았는데
너무 무덤덤...
옆에 아가가 있고 제 젖을 물려주는데도 무덤덤....
나 나름 감성 풍부한 여자인데.이럴수가...ㅠ.ㅠ
그.러.나
출산하고 3시간뒤부터 시작된 모유수유
그순간부터 저와 선물이가 하나됨을 느꼈어요.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신랑이랑 저랑 딩크족으로 살꺼라고 입방정떨고 말했던 내 주둥이를 때려주고 싶었답니다.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요.
병원에서 2박3일 / 조리원에서 2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생활하고있는 지금.
이기분을 표현하기가 참 힘들답니다.
행.복.이라고 표현하기에도 짧은것같거든요.
가끔 둘이만 살던 이집에 아가소리가 들리면 살짝 낯설어서 저도 모르게 놀라기도하지만......
젖몸살없고, 모유 풍족하게 나오는것도 복중의 복이라고하더라구요.
선물이가 제 도움없이 혼자 젖을 쪽쪽거리며 찾아 덥썩물어버리는 모습을 보고있자만
그저 웃음이...^^;;;;;
집으로 돌아온뒤 첫날밤 살짝 힘들게했던거 빼고는...
모유먹고 2-3시간자고 모유먹고 2-3시간자고 착하게 제곁을 지켜주는 우리선물이가
18일만에 몸무게는 5키로가 되었고.키는 5센티나커서 57센티가 되었답니다~~~
흐흐
+p.s
혹시 궁금한 레서피있으시면 제 블로그에와서 검색해보세요^^;;;
시간이 모자라 레서피까지 다 올리지못했답니다.
http://blog.naver.com/angel_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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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우리선물이 탄생 축하해주신 많은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일일이 답글달아드리지못해서 죄송합니다.
우리선물이 건강하고 바른아가로 잘 키울께요.
댓글읽으며 힘이되고 또 힘이 되었어요^^;;;;;
아.그리고 중간에 팥삶은냄비 어디제품이냐 물어보신분이 계셔서요^^
캐팔론제품입니다.
9쿼터짜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