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귀가 예민한 남편.... 깰까봐 조심조심.. 나왔어요.
조금이라도 더 자라고......
전 사실...누가 업어가도 모를만큼...잠을 푹 자는 편인데 반해서 남편은 조그만 소리에도 벌떡 일어나거든요..
대개의 부부들은 다... 같지 않아요. 정반대인 경우가 더 많더라구요..
느긋한 사람과 예민한 사람...깔끔한 사람과 털털한 사람..열이 많은 사람과...냉한 사람 등등..
그런 나와 반대인 상대방때문에... 울고 웃으며..우리는..부부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갑니다.
처음엔... 나와 다른 그것때문에... 갈등을 겪게 되는 경우도 많지만..사실... 다르다는 것은...얼마나 매력적인 일일까요?
나와 다른 것을 내 쪽으로만 맞출려고 하고.... 화를 내고 고쳐볼려고 하기 보다는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해주고...
그 다름에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는 것을 배우기 위한 장으로 부부라는 인연이... 얼마나 기가 막힌 것인가를 종종 생각해봐요.
일찍 일어나.... 집안 정리를 하고... 청소도 하고... 베란다 물청소도 하고....
새벽 이른 시각이라 덥지도 않고..사실 새벽 시간은...일의 효율성으로 따지고 보면 낮 시간의 2배정도의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거든요.
베란다 청소를 하다가...한쪽에 며칠 전 담궈 놓은 오이지통을 열어보니...노랗게 잘 숙성되었네요...
오늘 다시 한번 끓여서 식힌 다음에... 김치냉장고에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김치냉장고 통에... 차곡차곡... 넣었어요.

그리고 나서... 다시 넙적한 돌멩이로 다시 꽉 눌러 놓아야.... 물러지지도 않고.... 쪼글쪼글... 맛있는 오이지가 되지요.
82쿡의 쿠킹맘께서는... 이렇게 한 다음에... 물엿에 잠궈 놓으면... 맛있는 질감의 오이지가 된다고 하시던데....
전 물엿 너무 많이 들어갈 것 같아서..그냥 돌멩이로 눌렀답니다.
오이지 국물..은 완전히 식힌 다음에 부어서..김치냉장고에 넣어야겠어요.

오늘 아침에는 전기압력밥솥에... 밥을 안치면서.. 매운감자조림도.. 함께 했어요.
감자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양파랑... 청-홍고추도 썰어 넣었죠.
감자는 중간 크기 하나, 양파랑 고추는 적당량 넣으시면 되고요.
그리고 나서 정종 1작은술, 엿장 2,5큰술, 포도씨유 1작은술 넣고 고추장 1작은술 넣은 거에요.
양념장을 고루 섞어준 다음에 부으면 더 좋겠지요?
물은 안 넣으셔도 됩니다.. 밥물이 조금 들어갈테니까요.

밥솥에 밥과 함께 안쳤어요...
이렇게 반찬 한 가지라도.. 밥솥에 해주는 여름..참 고마운 밥솥이 아닐 수 없죠?
간편하고... 쉽고.. 에너지까지 절약해주니 말에요.
저 조그만 스텐볼... 어디서 팔죠? ... 묻는 분들 많으실테니.. 밝혀둡니다...
주방그릇도매로 파는 곳..동네동네 많으시죠..그런데 가셔서 사시면 팔아요...
전.. 저 그릇... 빵과 케익 만들 때.... 계량하기도 좋고... 중탕하기도 좋아서.... 쓰는데..이렇게 밥솥에 들어가도 좋은 사이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잊어버리고 밥을 하시면 됩니다.

냉동실에... 함박 스테이크 고기 세덩이도 꺼내서.... 오늘은..... 더욱 간편한 방식으로... 조리를 해줄까 해요.
볼에.... 고기랑 함께 먹으면 좋겠다 싶은 버섯, 채소 썰어 넣고요...
다진 마늘, 파...그리고... 고기에 어울릴 소스, 와인이나 정종 같은 술도 함께 넣어서 섞어주세요.

전...순전한 한국식으로다... 고추장도 조금 넣어보았어요.. 함박 스테이크에 고추장은 어떤 맛일까 해서요.

고루 섞어주세요..

오븐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예열.. 해주시고요.
200도로 했어요.

쿠킹 호일에... 아까 섞어 놓은 소스와 부재료를 조금 밑에 깔고...

고기 올리고..다시 소스랑 부재료 섞은 것 더 올리고.... 나서 호일을 잘 싸시면 됩니다.


충분히 예열된 오븐에 넣어서 구워 주세요...
200도로 20~30분 정도 구우시면 되고요...
다 구워지기... 한 오분전에 호일을 살짝 벗겨서... 구워주면 더욱 맛깔나게 구어지니 참고하시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뚝배기 계란찜도 했어요...
뚝배기에..물 한컵(200ml기준).. 멸치액젓 반 작은술, 새우젓 한 작은술 넣고 구운 소금 1/3작은술 정도로 넣고 휘젓어 주세요...

김치냉장고에서... 계란 3개도 꺼내고요...
전 일반 냉장고말고 김치냉장고에 계란을 보관해서 쓰는데요...
일반 냉장고보다 김치냉장고가 계란 보관하기에 더 편한 것 같아서요.
김치통에... 계란판 통을... 맞추어 잘라 넣고 쓰시면... 좋아요... 저 김치통에 계란 2판 정도 보관할 수 있거든요.. 2단으로요.

계란 3개를 포크로...대충 풀어서....놓고요.

우선 뚝배기에 물을 팔팔 센불에서 끓여 주세요...

물이 팔팔 끓으면..... 푼 계란을 넣고... 막 휘저으면 뚝배기 가장자리에서부터 계란이 엉길 때... 불을 완전히 약불로 줄이고..
뚝배기 뚜껑을 닫고 잠시 익도록 나두시면.... 부드러운 계란찜 쉽게 됩니다.
밥이 다 되었네요...
밥솥에서 매운감자조림도 꺼내고... 밥상을 차립니다.

늘 빠지지 않고 먹는 채소들...
양상추와 파프리카....

그리고 나머지 반찬들..... 함박 스테이크 고기... 뜨거워서 호일채 상에 올렸어요.


뚝배기 계란찜은 즉석요리로 먹는 것이 좋아요...
시간이 조금 경과되면... 푹 꺼지거든요... ㅎㅎ
아래 사진이 뚜껑 열고... 2분 정도 경과되었을 때 내려간 모습...앞으로 점점 더 내려갈거에요... ㅎㅎ

어제 수박껍질로 담근 물김치... 괜찮은 맛입니다......
따라 하시고 싶은 분들... 따라 하셔도 욕 안 먹을 자신있어요...
다만.... 참으로 묘한 것이..음식에 있어서도... 대부분 사람들은 먹어보지 않은 음식, 쉽게 보지 못하는 음식에는 경계심을 갖는 것 같아요.. 아이들도... 뭔가 처음 해주는 음식은... 확 달겨들지 않잖아요...
음식에도 고정관념이 상당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그럴 거에요.

고기..이렇게 해줘도 편리하네요...

어제 무쳐서 일부 냉동시키고 일부 냉장실 회전반찬통에 넣어 두었던 부추무침...
부추향이 담백하고 씹히는 맛도 좋은 그런 나물반찬이죠.

밥솥 덕에..쉽게 한 매운감자조림...

어제 먹다 남은 매쉬드 포테이토도... 오늘 아침에 끝을 내고요.

전 다른 날보다... 가장 상차림에 신경이 쓰이는 날이 월요일 아침과 주말에요.
월요일은 한 주의 시작을 하는 날인지라...뭔가 산뜻하게 해줘야 할 것 같아서 그렇고요.
주말은 가족들이 느긋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날이라..조금 더 신경이 쓰이는 것 같아요.


지난 번 담근 배추물김치 마지막 떨이는..그냥 멸치를 넣고 고춧가루 넣고... 양념해서 지졌어요..
근데... 다시 멸치도.... 찌끄러기를 넣어주었더니만...영 볼품이 없네요..지저분 그자체입니다.. 맛은 괜찮던데...
김치찌개 잘 먹는 우리 가족들... 눈길을 끌지 못하네요...
역시...사람이든.. 음식이든...우선은 인물이 좋아야... 하나봐요...
저 혼자 다 먹어야 할 판입니다... ㅠ.ㅠ

수박껍질 물김치는요...
어제...수박껍질과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서요...

양배추도 넉넉하게 넣어서 천일염에 잘 절이세요(양배추도 단 맛이 나니깐.. 맛이 좋아져요) 그리고 나서.. 숨이 죽고나면..체에 밭쳐 놓으시고요.

물김치 국물을 준비합니다..사진은 없지만...
찹쌀 2~3큰술을 김치 국물통에 알맞은 국물을 잡은 냄비에 넣고 팔팔 끓인 다음..소금간을 약간은 짭짤할 정도로 하세요.. 그래야 익은 다음에 간이 딱 맞습니다.
국물을 끓여놓고 식을 동안 수박껍질 물김치에 넣을 부재료를 준비합니다.
전... 수박이 아무래도..단맛이 나는 과일인지...이번 물김치는... 약간 달달한 맛이 어울리는 과일물김치로 담그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배, 단단한 복숭아, 키위, 붉은 양파를 넣기로 했어요..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놓고요..
양파즙을 넣어도 좋은데..전 그냥 붉은 양파만 썰어서 넣었어요.
마늘과 생강도 곱게 잘 다져서.... 그냥 넣어도 좋고요..좀 얌전하게 하고 싶으면... 약국에서 파는 소독거즈에 넣고 무명실로 감아서 물김치통 맨 아래에 깔아주셔도 좋아요.
김치통 맨 아래에... 양념을 깔고...수박껍질과 양배추와 부재료 썰어놓은 것을..잘 섞어서 집어 넣고 아까 식혀 놓은 찹쌀풀물을 간해서 붓고 한나절 실온에서 익힌 다음에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이런 류의 물김치는... 많은 양을 담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담궈 드시는 것이 좋아요.

오늘 일찍 일어난 탓에 아침 식사 준비가 좀 빨리 되었더니... 식구들... 오질 않네요..
다시...함박 스테이크 고기의 쿠킹호일을 싸서 식지 않도록 합니다...

아까... 봉긋하게 피어오르던 계란찜도 자꾸만... 꺼져가는데... 언제 오실려나요~
애타게 밥먹을 이를 찾는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