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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 손말이 김밥/ 피쉬소스 쌀국수/ 오다리튀김 덮밥/ 연잎 보쌈밥

| 조회수 : 13,626 | 추천수 : 115
작성일 : 2010-07-16 15:29:35
헥헥... 혹시 검색할일 있을까봐 제목에 음식이름을 썼습니다.

   * 손말이 김밥 *

한그릇 음식...딱 떠오르는 음식이 바로 손말이 김밥이었습니다.
야채랑 몇가지 손질해두면 비주얼도 괜찮고, 맛도 좋아 아이 어릴때는 꽤 자주 해먹었던 음식인데,
한동안 해먹질 않았네요.


생으로 먹을 야채는 크기대로 썰어 준비하고,
볶거나 익힐것도 같이 준비해서...


우리집만의 특징이라면 오징어무침을 같이 곁들여 먹는다는 정도...


내용물도 맘대로, 크기도 맘대로 말아서 알싸하게 고추냉이 푼 간장에 콕 찍어 먹음 맛나지요.


   * 피쉬소스 쌀국수 *


얼마전 우연히 키톡 검색하다 "휘"님께서 전에 올리신 글중에 멸치육수에 피쉬소스로 간해서 쌀국수를
먹어도 맛나더라는 글을 보고... 무릎을 탁 쳤지요.


곁들일 양파채는 remy님의 레시피에서 약간 수정해서 1시간정도 절여두고...
쌀국수도 찬물에 1시간 정도 둡니다.

* 양파채2개분- 흰설탕 반컵/ 식초 반컵(remy님 원레시피는 한컵)/ 소금 약간
   (꼭 쌀국수가 아니어도 튀김에 곁들여도 좋겠던데요. 상큼한 맛이 썩 좋아요.)



멸치 다싯물도 고추씨를 넣고서 매콤하게 우려 둡니다.


고기까지 넉넉하게 칠리에 찍어먹어가며,
"양파채랑 숙주 좀 더 주세요" 란 아쉬운 말 할 필요도 없이 정말 맛있었어요.
특유의 향신채가 없어도 피쉬소스의 찝찔한 맛에 숙주의 향 거기다 양파채의 아삭함까지 더해져서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딱 쌀국수 그맛입니다.
거짓말 않고 3일 연속 점심으로 먹었네요.

* 멸치육수 3컵/ 피쉬소스 1Ts로 국물을 끓이다가
    쌀국수 1분정도 데침->숙주 데침->소고기(얇은 불고기용) 데침->양파절임 순서대로 그릇에 담고
    그 육수를 붓고 청량고추 올려서 드시면 됩니다.
   (여기서 데침은 샤브샤브하듯이 뜨건 육수에 슬쩍 익히기만 해서 건진다는 뜻입니다)
    


   * 오다리튀김 덮밥 *


오래전에 케이블로 일본여행 프로그램을 보다가 오징어 다리로 튀긴 덮밥을 맛있게 먹는 부분이 있어
함 해 봐야겠다고 맘 먹었던걸 실행에 옮겨 보았습니다.


오징어 다리 부분만 잘게 썰고, 양파,파도 더해서 튀김가루로 되직하게 반죽합니다.


덮밥 소스는 모밀농축액 4Ts에 약간의 녹말가루를 넣은 물 1Ts를 넣고 슬쩍 끓여서 두고...


덮밥용 그릇 크기에 맞는 튀김을 위해서 호떡 뒤지개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뒤지개위에 적당히 반죽을 매만져서, 다른 뒤집개로 슬쩍 밀어서 팬에 넣고 튀기면 됩니다.


일본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인데다, 제가 직접 가서 맛본건 아니지만,
꼬들꼬들 고소하니 깻잎향까지 더해지니 프로그램에서 소개할만 한듯 싶어요...
달짝지근한 소스가 밥에까지 더해져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 연잎 보쌈밥 *


먼저 한번 삶아 기름뺀 수육을 지은 찰밥과 더해서 연잎에 말아 만든 보쌈밥입니다.


생연잎은 보관이 용이하지 않으니, 한번 데쳐서 저리 착착 접어서 냉동보관해도 된다고 하네요.
키톡인가, 요리물음표던가...아뭏든 해박한 회원님이 일러주셨더군요.


수육용 돼지고기는 먹음직 스런 색을 위해 검은콩소스와 된장을 동량으로 발라준 다음,
부추와 양파채를 깔고 물을 자작하게 해서 40분 이상 삶아 줍니다.


찹쌀로만 밥을 해도 좋겠으나, 찹쌀과 멥쌀을 동량으로 해서 씻은 쌀에
밤,대추,은행,텃밭의 완두콩을 더해서 밥을 해 둡니다.


데친 연잎에 밥을 적당히 넣고 썰어논 수육을 올리고 잘 말아서 싸 준다음...


김오른 찜기에 한 10분 정도 익혀서 연잎의 향이 베도록 찝니다.


수육은 고기 냄새도 덜하면서 더 부드러워지고,
밤과 대추가 들어가 달큰하면서도 찰기가 느껴지는 밥에서는 은은한 연잎향이 솔솔...


오랫만에 한정식집에서 제대로 먹은 밥 같습니다.


...그리고...꼭...하고 싶은 말...
오랫만에 집에 있는 아이 눈치 봐가며 올리던중, 전화받는중에 황망히 다~ 날려 보내고,
다시 급한대로 사진부터 올려놓고 글을 뒤따라 덧붙이느라 정신없네요.
당췌 이게 뭐하자는 건지...냄비에 눈이 멀어가지고...ㅋㅋ

실은 이벤트도 이벤트지만, 몇가지 음식을 맛본 아이 반응이 괜찮아,
주말 별식으로 만드시거나,방학 맞은 아이들 메뉴에 참고 하시라고 부랴 부랴 올려 봤습니다.

...그리고 정말 하고 싶은말...
음지(!)에서 묵묵히  해박한 지식으로 소소한 질문에도 친절히 댓글로 답해주시는 몇몇 열성 회원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쌀국수소스며, 양파절임, 연잎밥까지 키톡의 많은 댓글로 만든 것이나 다름 없거든요.
일일이 거명을 하고는 싶으나, 그러는 일도 좀 우습고 아뭏든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큼마미
    '10.7.16 3:33 PM

    환상적입니다^^
    모두모두 먹고싶어요^^
    즐주하세욤~~~~~~~

  • 2. 나비언니
    '10.7.16 3:38 PM

    연잎은 한번에 얼만큼씩 구입하세요?
    저도 저런거 해보고 싶은데... 엄마랑 나눠도 너무 많을것 같아서요.
    시장가면 연잎 파나요?

  • 3. 민무늬
    '10.7.16 3:39 PM

    대체로 강남쪽은 김영삼 지지였어용..

    김영삼이 한나라당으로 가는 바람에......

  • 4. 오후에
    '10.7.16 4:07 PM

    대체로 강남쪽은 김영삼 지지였어용..

    김영삼이 한나라당으로 가는 바람에......

  • 5. 어중간한와이푸
    '10.7.16 4:30 PM

    상큼마미님! 내용이 이리 많을줄 저도 몰랐어요..^^:: 님도 즐건 주말 보내시고요.~~
    나비언니님! 살짝 말씀드리는건데, 텃밭앞 연밭에서 딱 5장 서리한거랍니다. 아무한테도 얘기마세요. 절.때.로.
    민무늬님! 정말 맛있었어요. 다이어트증인 딸이 리필을 원했으니깐요.^^
    오후에님! 접으시긴요..아직 시작도 아닌데...ㄲㄲ. 연잎향이 은은하니 참 좋긴해요.

  • 6. j-mom
    '10.7.16 4:35 PM

    ㅋㅋㅋ 범생이도 아니면서 오다리가 뭘까 하고 봤어요..ㅎㅎ
    저렇게 튀김하면 무쟈게 맛있을듯....
    근데 본능적으로 저거 튀겨서 맥주랑 먹음 죽음이겠다....ㅋㅋㅋ
    생각하며 알콜중독아닐까 살짝 걱정했어요...ㅎㅎ

  • 7. 윤주
    '10.7.16 6:23 PM

    연잎 있음 찰밥넣고 쩌먹음 좋겠다 싶네요....가까운 곳에 연잎 있어서 연잎 서리도 할수있고 부러워요.

    가끔씩 소나기 오락가락은 했어도 비다운 시원한 비는 오랜만에 내리네요.

    쌀국수 사진 보니까 급 생각나는데 사다놓은 피쉬소스가 없어서 여기서 막히네요.
    허브는 안넣어도 피쉬소스는 있어야 하는데...

  • 8. 맑은샘
    '10.7.16 8:54 PM

    저희집 아이들은 쌀국수 좋아하는데 함 해봐야겠어요. 레시피를 상세하게 써주셔서 할 수 있을 것같은 자신감이 마구 생겨요~

  • 9. 백만순이
    '10.7.16 8:55 PM

    앗! 연잎밥으로 이벵 응모해볼까했는데 걍 접어야겠네요^^;;

    나비언니님......연잎은 http://neum.co.kr/에서 구입한게 젤루 상태가 좋았어요. 20장에 15000원, 덤으로 연꽃씨랑 연잎차도 주더라구요(저 이 사이트쥔장 잘 몰라요^^;;)
    저는....함양 연꽃밭가서 댓장정도 서리했어요(저도 비밀로 해주세요~ ㅋㅋㅋㅋ)

  • 10. 빛그림
    '10.7.16 9:04 PM

    저도 쌀국수 좀 집에서 해먹고 싶었는데 간단한 멸치육수로도 되는군요!
    한 가지 더 여쭤보면 '고기'는 당근 쇠고기지요? 불고기 감인가요?
    데친다는게 그냥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되는건지요?

    넘 무식한 ^^ 질문인가용??

  • 11. 린드그렌
    '10.7.16 9:50 PM

    저도 아이들 방학하면, 날 잡아서 한번 흉내내어 봐야겠어요 ^^

    쌀국수 넘 먹고 싶어요!
    연잎밥도 먹고 싶어요!

  • 12. 카라
    '10.7.16 10:49 PM

    쌀국수 진짜 좋아하는뎅~특히 더운날 뜨거운 국물...

    손말이 김밥에 쌀국수.....

    복날 삼계탕에 비할까~~~좋아하는 음식이 보양식이죠^^*

  • 13. 쥴스
    '10.7.16 11:07 PM

    오다리 튀김덮밥...
    완전 완전 먹고싶습니다~!!

  • 14. vasns
    '10.7.17 12:07 AM

    하나같이 전부 다 해먹고싶어요 ~
    글이 너무 알차서 리플달고싶어서 로그인했네요!
    주말에 쌀국수 당첨!

  • 15. 어중간한와이푸
    '10.7.17 5:32 AM

    j-mom님! "생오징어 다리살만 다져 야채랑 반죽한 튀김"은 너무 길잖아요...
    거긴 마이 덥지요? 타이완 비주랑 조 튀김이랑 드시면 좀 시원해 지실듯...^^
    윤주님! 그러게요. 저도 쌀국수에는 반드시 특유의 스톡이 들어가야만 되는줄로만 알았다니까요.
    비 그치면 소스 사오셔서 뜨끈하게 한그릇 만들어 드세요.*^^*
    맑은샘님! 소면만들기 만큼이나 쉬워요.
    백만순이님! 그렇게 되면 제가 구만리같은 님 앞길을 막은건가요... 죄송시러버서...^^
    빛그림님! 본문글을 이해하시기 쉽게 조금 수정했습니다. 참고하세요.
    린드그렌님! 요즘 애들 쳐다보고있으면 불쌍하다 싶은 맘 많이 들죠. 맛난걸로 사기 북돋워주세요.^^
    카라님! 역쉬 쌀국수 매니아셨군요. "휘"님께 얼마나 감사한 맘인지 몰라요.
    쥴스님! 고수가 부러워하시긴...당장 만들어 드실 능력도 되시면서.^^
    vasns님! 글로 잘 전달이 되도록 쓰려고 노력은 했는데... 꼭 만들어 드셔보세요.

  • 16. 꿀짱구
    '10.7.17 9:26 AM

    쌀국수 넘넘 좋아하는데 양지국물을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안와서 침만 삼켰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울 신랑도 쌀국수는 흡입하거든요 ^^; (딴건 뭐 흡입 안하는것처럼;;ㅋㅋㅋ)
    오다리튀김덮밥, 쌀국수 메모완료.
    정말 감사드립니다. :)

  • 17. 꿀짱구
    '10.7.17 9:27 AM

    아참, 그리고 저 손말이김밥, 저도 잘 해먹는답니다.
    라고 달면 뭔가 좀 있어보일까 싶어서 또 댓글답니다 ^^;;;;;
    아잉 *-_-*

  • 18. Xena
    '10.7.17 5:52 PM

    저도 저 오다리튀김덮밥 일본 프로에서 본 적이 있어요!
    만드는 방법은 안나왔던 것 같은데 완성 모양새만 보고 저리 만들어 내시니 감탄...
    모두 한번씩 도전해 보고 싶은 멋찐 요리들입니다~ 특히 저 연잎밥 한귀퉁이라도 먹고 싶네요(왠지 처량?ㅎㅎㅎ)

  • 19. amenti
    '10.7.17 10:00 PM

    저런 튀김은 뜨끈한 우동에 얹어서 덴뿌라 우동으로 먹어도 우왕 ~ 굿굿 !!
    그리구, 차가운 메밀국수 먹을때 곁들이로 먹어도 속이 덜 차가우면서 좋을 것 같아요.
    양재동의 은광여고 앞의 유명한 떡볶이집이던가에서
    "섞어튀김"이라구, 저렇게 야채랑 오징어랑 섞어서 튀긴것을 떡복이 국물에 버무려 주는데
    또한 괜찮더라구요.
    바로바로 활용할 수있는 좋은 팁들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20. 어중간한와이푸
    '10.7.18 7:29 AM

    꿀짱구님! 그러게요. 굳이 고기삶은 국물이 아니어도 멸치다시마육수만으로도 맛이 납디다.
    Xena님! 아! 보셨군요... 그 일본 남자배우가 어찌나 맛나게 뚝딱 한그릇 비우던지, 함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amenti님! 그렇겠네요. 차가운 메밀에 곁들여도 맛나겠다... 그쵸.^^

  • 21. 독도사랑
    '11.11.18 8:03 A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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