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거 정말로 써보고 싶었어요 , 역시 어색...ㅜㅜ)
가뭄에 콩나듯이 일년에 한두번 글을 올립니다
베이킹, 페이스트리 아트 과정을 졸업하고 두달만에 취직이 되었어요
뭐... 그동안 정신없었죠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것저것에 가장 절 고생시키는건 바로 "영어"
이거야 뭐..... "우씨~ 쫌 천천히 말하믄 누가 잡아먹냐?"
그렇게 스트레스 왕창 받아가며 케잌 데코레이터로 7개월째 일을 하고 있군요
스스로 내 어깨 쓰다듬으며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려.... 아줌마는 아주 강하지?(40넘은 아줌마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뭔소리여...)
드디어 이곳 밴쿠버도 여름날씨로 돌입 했습니다
케잌을 만들면서도 창밖의 쨍쨍 내리쬐는 햇살을 보며
이불을 널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솟아나는 그런 날들 입니다
한국은 여름에 결혼식을 별로 안 하잖아요-저 젊을때만 해도 그랬는데-
이곳은 결혼씨즌 입니다. 웨딩케잌 주문 들어오는것 보면 느낄수 있다는.
그래서 오늘 제가 만든 케잌 사진을 올려봅니다
웨딩케잌은 역시 Swirl Deco-소용돌이치다, 빙빙 돌다-가 대세입니다
우아한 느낌을 담뿍 전해주니 결혼식엔 안성맞춤.
파이핑을 하면서도 이런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아.... 꼬불꼬불 막 꽈 놓고 싶다...막 구불거리고 장식이 많아서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 감이 안잡히게
마구마구 꼬.고.싶.다....."
이런 나는 "싸이코???"
하지만, 고객이 사진을 들고와서 요렇게 해달라고 하네요.
4단짜리 케잌(가격이 만만치 않겠죠) 맨 밑단은 16인,13인치,10인치
그리고 위에 올라갈 마지막은 7인치
그 위에는 꽃장식이 올라갑니다
배달하기 편하게 작은건 따로 포장하고 세단만 올려서 박스에 포장
그래서 맨 윗단은 없어요, 벌써 담당자가 포장을 해버렸거든요



요건 몇주전에 만든 기념일 케잌입니다


아웅.... 이거 만들면서 엄청 부러웠어요,
나도 이런 케잌 받고 싶다~~~ 이러면서요.
18인치 에 16인치 따불하트 딸기무스케익에 정열의 빨강장미와 하트파이핑이 우다다닥.
제 40주년 기념일엔 함 만들어 볼까요?
덜덜 떨리는 손으로 뭘 할수 있을지 함 보지요 뭐
다음번엔 더 많은 사진과 함께 많은 홈베이킹 맘들께서 궁금해 하시고 헷갈려 하시는
베이킹 기초이론 (베이킹 소다와 베이킹 파우더는 뭐가 다를까요? 뭐 이런것들요 ^^;;;)
몇개 갈무리 해서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