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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새로운 실험정신...수박찌개 어떤가요?- 립조림, 오징어부추전

| 조회수 : 6,975 | 추천수 : 127
작성일 : 2010-07-07 11:23:40
아침부터 지열이 장난 아닌 듯 싶더니만...그래도 바람이 시원해서 살만하네요.
고마운 바람이에요.

아직도 집 정리가 다 끝나질 않았어요.
습관이 얼마나 무서운지.. 거실에 불 하나를 켜려고 해도 자꾸 옛 집 구조로 손이 먼저 가더라구요. 아직 집구조도 몸에 익지 않았고 전에 살던 집보다 훨씬 작은지라...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한 짐들도 일부 있거든요. 그래도... 집 청소하기는 훨씬 수월합니다. 전에 살던 집이 워낙 커서... 사실 혼자 집정리하고 청소하기엔 많이 버겁기도 했거든요...

어제 아들 아이 방에 책장도 새로 들어왔고... 책 정리가 끝나면 아이들 방은 대충 정리가 끝날 것 같습니다.
월드컵 16강 진출 기념으로 할인해서 샀다고 좋아하는 책장...
제가 사 줄려고 했는데 아들.. 턱하니 스스로 결제합니다.
아이들 초등학교만 입학하면 용돈을 주어서 스스로 돈관리를 하도록 시키고 아이들이 사고 싶어하는 물건이 있으면 그것이 왜 필요한지... 꼭 필요한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그 금액이 작으면 스스로 용돈에서 사도록 하고 만약 금액이 큰 것이라 하더라도 일정부분은 아이들이 모은 돈에서 일부 지출하는 방식으로 습관을 들인 탓인지....그래서 그런지 저희 집 아이들 모두다.. 웬만하면 스스로 사야겠다 싶은 물건을 대금 지불도 스스로 하는 편입니다. 물론 장단점이 있겠지만 이렇게 키우는 것도 좋은 경제교육이 아닐까 싶어요.

아들 아이가 이사하고 나서.. 책장을 바꾸고 싶었나봐요..그리고 아들 방에는 붙박이장이 없는 관계로 방에 붙은 베란다를 이용하여 옷방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헹거도 직접 사서 설치하였습니다. 다 큰 것 같아요.






요즘 날이 더워서 수박이 참 좋은 때지요?
다른 어떤 청량음료나 아이스크림보다도.. 시원한 수박 한조각 먹으면 더위도 가시고... 수분 섭취도 돕고 참 좋은 것 같아요.
사진 속의 수박은 흑수박입니다..
일반 수박보다는 약간 비싸지만 당도도 12~14브릭스나 되고 씨도 작고 단단한 겉이 검은 그린 색인 수박입니다.
저도 이번 여름에 처음 사보는데 일반 수박보다 맛은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수박은.... 성질이 차고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으며 혈압도 낮추어준다고 해요. 그래서 여름에 제일 찾게 되는 과일인데 차가운 성질 때문에 너무 많이 먹게 되면 배탈이 날 수 있다고 해요.
이 수박껍질로 이색반찬을 오늘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고요...




오늘은 며칠 전에 심야 할인으로 싸게 사다 기름기를 빼 놓은 립을 이용해서 조림을 해줄 거에요.



립 두개 분량의 조림장입니다..
진간장 , 꿀, 흑설탕 2큰술씩, 청주 4큰술, 케첩 1큰술, A1 스테이크 소스 1큰술, 마늘 가루 2작은술, 생강 가루 반 작은술, 굴소스 약간, 물 반컵(200ml기준), 후추 약간을 몽땅 넣고...섞은 다음에...



기름기를 빼 놓은 립을 넣고... 조립니다.




센불에서 팔팔 졸이도록 하세요.. 한 3,4분 가량....뚜껑을 열어 놓은 상태로요...
이렇게 센불로 뚜껑을 열고 졸이는 까닭은..잡내와 고기 누린내를 날려버리고... 오래 졸여서 간이 깊게 배이도록 하지 않으면서도 간이 입에 맞도록 하기 위해서에요.




그런 다음에 중약불로 줄여서 맛이 배이도록 좀 나두세요.
누린내가 마구 날라가고 난 다음에 뚜껑을 덮고 졸이셔서 에너지를 절약시켜 주어도 좋고요..
에너지 소비는 좀 되더라도.. 난 돼지 냄새 너무 싫다싶으신 분은 계속 열어 놓고 졸이셔도 좋아요.




다 졸여진 상태.. 국물이 자박자박한 상태입니다...
옆에는 냄비 밥을 하고 있어요...





오늘도 역시 아이들 위주로 먹는 밥상인지라.. 립 조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징어부추전만 구워서 반찬 몇가지하고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추전.. 여름에 참 많이 먹게 되는 전종류입니다...
그냥 간편한 한끼 식사로도 손색없어서.. 장마지고 비가 와서... 이런 저런 이유로 말이죠.

부추전..어떨 땐...좀 반죽이 질고..어떨 땐 벅벅하고.. 도통 맞추질 못하겠다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서...
또 실험정신 발휘해서 계량을 해보았습니다...

왕초보...요리에 아주 서툰 분들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저도 늘 퍼펙트한 부추전을 먹고 싶거든요. ㅎㅎ
부추의 양도... 너무 많으면 뻑뻑해서 보기도 안좋을 뿐더러 씹히는 질감도 별로이고..너무 작아도... 밀가루 맛인지 부추 맛인지 알 수가 없잖아요.

오늘의 부추전은... 부추 한 줌(여기서 한 줌이라 함은 엄지와 검지 사이로 집은 양을 일컫습니다), 튀김가루 한 컵(200ml기준) 물 반컵으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딱 이 정도의 농도가 되지요.
부추전하기엔 딱 좋은 농도죠..
일반 부침개 농도보다는 좀 묽고... 구절판에 쓰이는...밀전병보다는 약간 진한 농도...




부추 한 줌을 적당한 크기로 썰고... 오징어 한마리에서 나오는 다리 한개 정도면 오징어 분량도 딱 적당합니다.
전..오징어를 손질하여... 몸통는 숙회나 국, 요리에 쓰고..다리 부분은 잘게 썰어서 전에 넣을 용도로 많이 쓰거든요.




냄비 밥도 잘 되었어요.
아이들은 현미밥을 싫어하는지라... 아이들만 먹을 땐.. 보리만 섞은 백미밥을 해 보았어요.
하지만..... 낼 부터는 다시 현미밥을 먹어야겠지요... ㅎㅎ



부추전을 바삭하고 고소하게 굽기 위해서는 달군 팬에 넉넉한 기름으 두르고...
일단 반죽을 한 국자정도 올리고...




국자나 숟가락 등을 이용해서 얇게 펴주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일단... 겉표면이 살짝 익은 다음에 얇게 펴주는 작업을 해야만 얇게 잘 펴지게 되지요. 그리고 바삭한 맛을 더 즐기기 위해서..전 얇게 펴줄 때 군데군데 화산구멍처럼..구멍을 내줍니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요.... 그러면.. 그 구멍사이로도..기름이 닿아서 바삭바삭하게 잘 구워져요.
왜 전을 구우면 아이들이 가장자리를 먼저 먹으려고 하잖아요. 왜냐면 가장자리가 기름이 닿아서 바삭하거든요..
그래서 제 나름의 아이디어로.... 펴줄 때 구멍을 만들어주는 작업(?)을 하는 거지요.




알맞은 농도로 잘 구워졌어요..




립구이나 립조림..립강정... 모두 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지요.



부추전, 립조림만 줄 수 없어서 아이들이 먹는 밑반찬 조금씩만 꺼내 주고요.





아이들은 부지런히 부추전을 오물오물...립을 뜯어먹느라.. 조용해지는 순간이지요.
자식들이 뭘 맛나게 먹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엄마는...참 행복해지잖아요.



여름철... 나오고 또 나오는 수박껍질......
수박나물로 무쳐도 먹고... 장아찌도 해서 보관해놓고 가끔 먹고..수박정과도 해보지만.. 이건 아이들에게 별로 인기도 없고...
자주 해 먹진 않으니 어떡해볼까 궁리궁리를 하다가.....아.. 이거 해볼까 싶었던 수박찌개...
들어는 보셨나요? 수박찌개????

아마 이래서 남편이 저보고...국제요리의 대가라고 하나봐요..국적불명의 요리를 잘 만들어낸다고... ㅎㅎ
전 익숙하지 않는 요리나.... 재료들을 가지고 궁리를 할 때는..... 집합의 개념으로 찾아내곤 하지요..
집합이..같은 종류의 모임이잖아요...
그래서.. 마 요리의 영역을 넓혀나갈 때..마와 가장 비슷한 종류..성질을 가지고 있다 싶은 감자 요리에서.... 찾아내고..
수박은... 어떤 것과 유사할까 생각해보니... 무더군요.
더구나..여름 무는 가장 맛이 없어서 잘 안 먹게 되니.. 여름에 무 대신 지천에서 처지 곤란한 수박껍질을 이용하면 얼마나 좋아요? 그쵸?

가을 무가 맛이 좋을 때 무찌개를 끓여 먹는 방법으로 수박찌개를 합니다..
수박 붉은 부분까지 있는 상태로 적당 크기로 잘라서.... 손질한 멸치를 넣고.... 맹물을 붓고...끓입니다...
멸치 액젓을 조금 넣어서 간을 해주면서 끓이세요.





끓는 도중.. 잠시 한가한 틈을 이용해서... 립조림 소스를 이용해서.. 그릇에 장난도 쳐보고....



양파, 풋고추, 느타리버섯도 넣어주고.... 고추장도 한 작은 술 넣어주고요.
끓고 있는데 너무 맛좋은 냄새가..식욕을 자극합니다..
그냥 실험삼아 시작했는데..결과가 괜찮을 때..우린 올레~~ 이러면서 아주 기뻐하지요.

거의 다 끓여갈 무렵... 다진 마늘과..어슷 썬 대파도 넣어주고... 마무리를 하면 끝나는 수박찌개...




아이들 아침 시간이 바빠서..좀 덜 끓은 상태로... 꺼내 먹은 수박찌개....
약간 씹히는 질감이 무찌개에 비해서는 질긴 편이었지만 맛은 아주 괜찮았어요..
특히 국물 맛이.. 들큰하니 가을무 끓였을 때 설탕 넣은 것처럼 단맛이 나는 그런 맛이 나더라구요.
일부를 꺼내 먹고..일부는 푹 끓이면 수박이 어떤 상태가 되는지 나두었더니... 부드러운 상태로 무르게 되네요.
그러니.... 맛과 질감은 각자 원하는 상태로 끓여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요즘 낮은 무척 더워서..아침 일찍 집안 일을 끝내보는 편이 훨씬 홀가분한 것 같아요...
식사전에.. 빨래 돌리고.... 집안 청소..걸레질만 해 놓아도... 집안 일 다 끝난 거잖아요...
그렇게 해 놓고....
이렇게 더운 여름 낮에는 노는 것..어떠세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luecat
    '10.7.7 11:38 AM

    수박찌개! 어감도 산뜻하네요.
    더 연하게 끓여서 수프로 해도 좋을거 같아요. 수박수프...
    저도 실험정신이 필요한데,, 있는 정신 챙기기도 힘들어요^^;
    시원한 하루 되세요.

  • 2. 진선미애
    '10.7.7 11:39 AM

    수박껍질 무침했더니 너무 물이 많이 생겨서(소금에 살짝절였는데도요)
    별로이던데 찌개에 다시 도전해봐야겠어요
    항상 부지런하시 프리님~
    요리의 달인들은 다~다~ 부지런하신듯
    저는 부지런한데 요리는 왜 달인의 경지에 안오를까요? ㅎㅎ

  • 3. 메이루오
    '10.7.7 11:49 AM - 삭제된댓글

    프리님 글 잘 읽고 있어요.
    얼굴도 tv로 뵈었지만, 정말 현명한 주부이신게 글에서 늘 묻어나요.
    요리 외에 살짝 사적인 것들도 많이 풀어놔주세요.
    유익하고 배울게 많아요. 동년배이면 정말 친구하고 싶을 정도예요..
    배울게 많으니 친구가 아니라 선생님해야 하는건가요?? ^^

  • 4. 가브리엘라
    '10.7.7 12:05 PM

    아이의 용돈 교육을 어찌하나 했는데 좋은 가르침을 받고 갑니다.
    글고 아들방 책장은 어디 제품인가요?
    탄탄하고 좋아보이네요.
    항상 좋은 밥상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새로운 집에서 가족들과 더욱 사랑하며 행복하시기만 빕니다.

  • 5. 어중간한와이푸
    '10.7.7 12:09 PM

    체크무늬의 식탁보라 그런가 눈이 다 시원하네요.
    요즘 수박을 거의 매일 한통씩 해 치우는 상황인데, 저도 함 도전해 봐야겠는데요.^^

  • 6. 맑은샘
    '10.7.7 2:19 PM

    저예요.
    팥가루.. 미숫가루.. 콩뻥튀기 파는 아줌마..

    팥이랑 콩 수확이 마무리될때가 10월말에서 11월이랍니다.
    아마 그때부터 농사가 대충 정리가 되는 판매가능할거예요.

    지금은 전혀 한톨에 팥도 남아있지 않는답니다~
    그때 다시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 7. 프리
    '10.7.7 2:38 PM

    bluecat님~
    수박찌개... 더운 음식인데도 수박이라 그런지 청량감있게 들리시나 봅니다...
    수박스프..것도 좋겠어요.. 요리는... 이렇게 도전할 게 많아서 재미있다니까요~
    있는 정신.. 챙기기도 힘든 여름이긴 하지만...그래도 우짜겠어요.... 재미나게 정신 잘 붙들고..살아보자구요... 저도 힘들긴 해요..ㅎㅎ

    진선미애님~
    수박껍질 무침.... 물기를 꼭 짜지 않으셔서 그런가 봐요... 베보자기로 싸서 장아찌 돌멩이로 눌러놓고 잠시 놔두시면 물기 쫙 짜지는데....
    부지런히 하시다 보면 어느 순간에 달인 되실 수 있어요...그리고 꼭 달인 안되어도..무슨 상관인가요? 물론 저도 달인이 아니지만 달인 꼭 안되어도... 상관없다..이렇게 베짱 튕기면서 살자구요...

    메이루오님~
    에구.... 괜스레 살짝 부끄부끄~~
    제가 사실..수다스럽게 말을 하는 편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글은 무척 수다스럽게 길게 써지는 것 같아요..하지만... 그냥 편하게 이러저러한 일상들도... 나누고 싶어서요.. 그게 다 사적인 것이라..조심스럽기도 하지만요..ㅎㅎ
    친구해요.. 친구끼리도 서로 배우고 돕고 그러는 관계 아닌가요? 나이와 상관없이 친구..그런 거 참 좋아해요..
    참..친구하니깐 권하고픈 책 하나가 있는데.. <행운의 절반, 친구>라는 칙..참 재미있게 읽었어요..친구..인간관계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를 알려준 책이죠.

    가브리엘라님~
    용돈 교육.. 참 중요한 교육 같아요..밥상머리 교육과 함께요.
    책장은 한샘 인테리어 제품입니다..

    어중간한와이푸님~
    수박..정말 많이 먹게 되어서.. 수박 껍질 버리기도 버겁죠? 그래서 아주 수박껍질 이용하는 음식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그렇게 되네요.... ㅎㅎ
    식탁보.. 괜찮지요? 핑크톤인데도 여름에 괜찮은 것 같아요.. 만들긴 참 잘했단 생각이 들곤 해요.

    맑은샘님~
    아들요? 제 아이들 셋 다 그렇지만..참 고마운 아이들이 아닐 수 없어요...제게 태어나줘서 너무너무 고마운 그런 아이들로 커줘서..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답니다. 수박찌개.. 괜찮은 것 같아요....일단 국물맛이 아주 끝내줘요...

  • 8. 만년초보1
    '10.7.7 2:59 PM

    펴줄 때 구멍 만들어주는 거! 저거 진짜 아이디어 좋은데요?
    담은 모양도 바삭바삭 푸짐한 것이 젓가락이 절로 가겠어요.
    수박 찌게도 그렇고, 프리님은 정말 현명한 요리사세요. ^^

  • 9. 프리
    '10.7.7 6:19 PM

    만년초보1님~
    저거... 괜찮지요? 별것 아닌거지만 필요가 발명을 낳는다니까욧... ㅎㅎ
    아이들 바삭한 부추전을 좋아하다 보니.. 어떻게 하면 가장자리를 많이 만들수 있을까... 궁리하다 보니 저렇게 하면 훨씬 바삭해지더라구요...
    만년초보님한테 칭찬을 들으니 더 으쓱해지네요.. 저 아직 이 나이에도 유아틱해서리~~ ㅎㅎ
    막내에게서... 엄마는 가끔 참 귀여워 이런 소리 듣고서 좋아라 하는 저이거든요..

  • 10. 김미연
    '10.7.7 6:55 PM

    프리님!
    정성스러운 살림솜씨며
    이곳에서도 초보자들도 쉽게따라 할수있도록
    잘 해주셔서 마음으로 늘 감사합니다.
    마늘장아찌를 프리님 처럼 끓이지 않고
    비율대로 만들어 부어뒀는데 그냥 다 먹을때까지
    둬도 괜찮은지요?궁금해서 문의합니다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 11. 간장종지
    '10.7.7 7:58 PM

    수박으로도 찌개를 하는군요.
    처음 봤어요.

    저는 응용력이 없어서 늘 배운 그대로 해서인지
    반찬이 그게 그겁니다.
    그래서 이런 메뉴 보면 참 신기해요.
    어떻게 이런 걸 할 생각을 하셨는지....

  • 12. 소박한 밥상
    '10.7.7 8:03 PM

    겉표면이 살짝 익은 다음에 얇게 펴주는 작업을 .......그리고 구멍 !!!!!
    저는 굳기 전에 바쁘게 펴느라 늘 ㅠㅠ
    나도 공부 머리는 잘 돌아가는 편이었는데
    요리에선 왜 두뇌회전이 stop을 하는지........???

  • 13. 소년공원
    '10.7.7 10:14 PM

    저 결정했어요. 프리님의 팬이 되기로! ^__^

    님의 글은 음식만 맛갈나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며, 사람들 살아가는데 본이 될만한 좋은 생각이 은은하게 배어나와요. 사진도 근사하고, 살림도 알뜰하게 하시고, 참 멋진 분이신 것 같아요.

    게다가 높은 창의력으로 새로운 음식을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계량까지 해서 다른 사람들이 따라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까지 주시니, 이건 뭐... 한 시간 내내 칭송을 해도 모자라겠어요.

    수박껍질과 무... 그러고보니 비슷한 식재료같아요.
    저는 예전에 수박껍질은 오이와 비슷한 맛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수박껍질을 무쳐먹기도 하고 피클도 담는구나' 하고 생각을 했지만, 귀찮아서 직접 만들어보진 않았었죠.

    전 이 다음에 오뎅국 끓일 때 수박껍질을 써봐야겠어요.
    무 한 개 사면 반토막 (혹은 삼분의 일 토막) 쓰고 나머지는 하염없이 냉장고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말라버려서 그 생을 마감하는 일이 많았는데, 여름에 넘쳐나는 수박껍질이라면 쓰레기도 줄이고 장보는 비용도 절약이 되겠네요.

  • 14. dolce
    '10.7.8 1:32 AM

    개편되서 예전것도 못보고 쪽지보기도 안되니 어떻게 하죠????

  • 15. 보라돌이맘
    '10.7.8 4:52 AM

    하나하나 정갈하고 모자랄것이 없는 밥상입니다...^^
    실험정신으로 만드셨다는 저 수박찌개는,
    국물맛이 또 얼마나 시원할지...^^
    요리하는 재미가 늘 느껴지는 프리님네 부엌에 저도 좀 불러주세요.^^

  • 16. 프리
    '10.7.8 9:32 PM

    김미연님~
    에고..늦게사 봐서 답글이 너무 늦었네요..죄송^^
    마늘장아찌..그냥 놔두시고.실온에서 보관하셨다가..익은 뒤 드시면 됩니다..
    네 다 먹을 때까지 그냥 두셔도 아무 이상없어요.단지 꺼내 드실 때... 물기가 있는 국자라든지..뭐가 묻은 숟가락으로 꺼내시면 곤란하겠지요? ㅎㅎ

    간장종지님~
    그러게요.. 좀 웃기는 이야기일지 모르나.. 전..이런 저런 궁리를.... 한참 하다 보면 뭔가.... 떠오르곤 하더라구요..그만큼... 집착을 해서.... 궁리한다는 의미일까요? 하여간 그래요.. 저도..제가 가끔... 좀 신기해요... ㅎㅎ

    소박한 밥상님~
    너무 머리가 좋으셔서..빈틈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약간...느슨한 상태에서.. 아이디어는 떠오르는 것 아닐까요? 화장실에서..좋은 생각이 많이 떠오르듯이 말이죠...

    소년공원님~
    장원에 이어 팬으로 정착을..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기대에 부응해야 할텐데.. ㅎㅎ
    오뎅국 수박껍질도 좋은 생각 같아요..시원하고 들큰한 맛이 날 것 같으니까요. 긴 글.. 칭찬 모두 감사드려요.. 여긴 지금 비가 오는데 비 소리도..나름 좋네요..좋은 밤 되시구요.

    dolce님~
    신선한가요? 수박찌개...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결과 괜찮아서.저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전 부칠 때..구멍 내기도.. 바삭한 전을 원하신다면 좋은 방법이니 한번 해보시구요..

    보라돌이맘님~
    수박찌개.. 고추장을 조금 풀어서 그런지 시원한 맛보다는..들큰한 맛이 일품인..그런 찌개였어요..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볼만한 재료일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주방에..와주시면 저야..아주 기쁘죠.. 친구랑... 재미나게 놀게 생겼잖아요... 우리 한번 판 벌여볼까요? 후후...

  • 17. 벚꽃
    '10.7.8 11:57 PM

    음..
    수박껍질이라...
    그냥 버릴 수 있는 식재료를 이렇게 창의적으로 알뜰히도 쓰시는군요~^^
    시원.. 달큰할 것 같아요..
    프리님, 오늘도 감사히 한 수 배워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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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33 머피의 법칙 밥상- 생선구이, 꽁치조림, 부추전, 된장찌개 15 프리 2010.07.08 10,401 123
32232 미니 핫도그 도전 4 옥수수 2010.07.08 6,024 143
32231 <이벤트> 초간단레시피 비빔국수~! 3 천사꽃뉨이 2010.07.08 9,066 197
32230 친한 척, 아는 척 해봅니다:) 4 carolina 2010.07.07 6,626 116
32229 냉면 육수 한풀이 9 돌준비화이팅 2010.07.07 8,045 115
32228 태안 시골에서 엄마와 단둘이 오붓한 아침밥상~ 10 Birdy 2010.07.07 10,940 143
32227 속 든든했던 수요일의 아침상입니다...^^ 29 보라돌이맘 2010.07.07 16,834 125
32226 남편이 집을 나갔어요...^^:: 23 어중간한와이푸 2010.07.07 15,677 97
32225 내맘대로 닭조림 9 소년공원 2010.07.07 8,485 153
32224 새로운 실험정신...수박찌개 어떤가요?- 립조림, 오징어부추전 17 프리 2010.07.07 6,975 127
32223 처음으로 콩자반에 도전했습니다.^^ 7 두아이맘 2010.07.07 5,844 111
32222 야밤 작업^^ 18 쥴스 2010.07.07 7,728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