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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편이 집을 나갔어요...^^::

| 조회수 : 15,677 | 추천수 : 97
작성일 : 2010-07-07 11:46:10
...남편이 집을 나갔어요..........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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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두 일주일을 넘게요...........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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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제가 아끼는 사진기까지 들고 말이죠.........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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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이렇게 쓰고 보니...살짝 오해를 하실수도...
남편이 일주일 일정으로 출장을 갔다는 얘기를 하려는 건데...ㄲㄲㄲ

그 아줌마 쫌 마이 오바 한다 싶더니 뭔 사단이 났네 났어.
이러면서,
불구경보다 재미 나다는 넘에집 부부싸움인줄 알고 클릭 하셨다면...
기대에 부응치 못해서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돌아온 남편보다 더 반가운 사진기를 들고 이리 저리 들춰보니,
가기전날 점심으로 먹은 콩국수 사진이 있네요.


떠나기 전날,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씻고,삶고,갈고,걸러만든 콩국물......이라기 보다는
천원짜리 몇장 들고 나가서 사온 콩국물입니다.
개*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했지요. 차~암 좋은 세상입니다.
천원짜리 몇장만 들고나가면 살얼음까지 낀 꼬수운 콩국물을 마음껏 살수 있으니...



그리고...날도 더운데, 더 더우실까봐 살짝 염려가 되기도 하지만...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필요 없다고...
아무것도 사오지 말라고,사오지 말라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 제 말은 안듣고, 제 심정은 헤아려 선물을 사왔네요.ㅎㅎㅎ

머 짐작하시다시피 제가 꾸미고,붙이고 요런거 별로 좋아라 하지는 않는 사람인데요,
결혼때 남편이 학생신분이어서 예물을 정말 딱 기본만 받았던터라,
가끔은 외출때 살짝 아쉽기도 하고 그랬는데...
색상이며, 싸이즈, 귀걸이 까지 한셑이어서 너무 맘에 드네요.

...저요, 당분간 하나도 안 더울것 같애요. *^^*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이루오
    '10.7.7 11:54 AM - 삭제된댓글

    ㅋㅋ 거짓부렁을 하셨군요..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없다고, 사오지 말라고, 말라고.. ㅋㅋ
    그러나 마음을 헤아린 더위를 확 날려줄 선물.. ^^
    맞아요. 쓸 데 없는데 돈 쓸까봐 아무 것도 사오지 말라고 당부하지만, 어디 실제 마음은 그런가요?
    빈손으로 오면 괜히 섭섭하지요..
    저희 남편도 귀금속 쪽으로 관심 좀 가지면 좋을텐데요.. ㅋㅋ

    투명한 유리그릇으로 상을 차리니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합니다.

  • 2. 어중간한와이푸
    '10.7.7 11:53 AM

    메이루오님! 아이고...귀금속이라긴 쪼끔... 그래도 맘에 들어서 좋아요.
    남자들이 고르는 물건이라 쓸모도 없는 물건에 돈쓸까봐 아내 들은 대개 그렇게 말들 하게 되죠.

  • 3. dolce
    '10.7.7 12:47 PM

    오~ 에쁜 진주세트인걸요? ㅎㅎ
    그럼 담번에는... 요즘 참깨 다이아가 유행이라고 살짝 귀띰을 해드리세요 ㅎㅎㅎㅎ
    저도 오늘 오후에는 천원짜리 몇장 들고 시장 나가보려고요 ~^^

  • 4. 분다
    '10.7.7 1:55 PM

    색상이 너무 이쁘네요*^^*
    어중간한와이푸님 덕분에 항상 고추장아찌, 마늘장아찌, 그리고 깻잎김치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잘먹었습니다~ 하는 소리를 매일 듣는 아짐입니다
    언제나 마음으로 감사 함을 전하고싶어요

  • 5. 스카이
    '10.7.7 2:08 PM

    이쁘군요.. 착용샷도 보고 싶은데... ^^

  • 6. 맑은샘
    '10.7.7 2:21 PM

    와, 정말 맘에 드실 것 같아요. 제 맘에도 쏙 드는데요.

  • 7. 프리
    '10.7.7 2:41 PM

    에공... 깜딱 놀랐잖아요..
    제 남편도 집을 나갔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의미인줄은 생각하질 못했답니다...

    남편분에게... 리엑션 왕창 해주세요... 그러면 다음엔 더 큰 게 돌아오더군요..생활의 경험담이었습니다... ㅎㅎㅎㅎ

  • 8. 안단테
    '10.7.7 4:22 PM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필요없다고
    아무것도 사오지 말라고, 사오지 말라고... ㅋㅋ

    저도 가끔 남편이 제말 안듣고, 제 심정은 헤아려줬음 하는 간절한 맘이 드네요 ㅎ

  • 9. 맨날낼부터다요트
    '10.7.7 4:37 PM

    헤헤헤 목걸이 자랑하시고싶어서 남편가출소동을 하신거같아요.

    넘 이쁘네요. 좋으시겟어요!!!

  • 10. 로즈마리
    '10.7.7 5:09 PM

    제목를 보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열어봤는데, 낚시였다는 느낌이 나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네요.

    어수선한 세상살이에 조회수 올려야하는 신문기사도 아니고.

    쩝.

  • 11. 살림사랑
    '10.7.7 5:17 PM

    선물받은거 자랑하실려고 낚으신거지욧 ...-,.-

  • 12. 서울남자
    '10.7.7 6:24 PM

    남편이 집을 나갔어요...^^::<- 요 웃음표시에 진작 알아봤습니다!!
    전 안속았어요!!!ㅎㅎㅎ

  • 13. Birdy
    '10.7.7 7:34 PM

    헉 저도 꼭 자랑할 일 만들고 말꺼에요 ㅋㅋ
    울 남편이 눈치가 좀 있어줘야 저도 자랑을 하든가 말든가 할텐데 에효 ㅠ ㅠ

  • 14. 어중간한와이푸
    '10.7.7 7:46 PM

    dolce님! 제 자신을 잘알아서... 깨알만한 것이라도 다이아는 바라지도 않습니다요.^^
    분다님! 제 레시피로 아드님이 잘 드신다니,
    나중에 며느님이 "입맛까지 소탈한 이쁜 남편 낳아 주셔서 감사합니다."란 말 들으시겠는데요...^^
    스카이님! 언제 날 잡아서 연락주셔서 목걸이보다 사람이 낫단 소리하시면 제가 밥살께요.^^
    맑은샘님! 저하고 취향이 같으신가봐요.^^
    프리님! 부군은 아직 "가출"중이시군요.^^
    안그래도 오며 가며 세상에서 제일 복많은 와이풀꺼라고 얘기 해 주고 있습니다. 선배님!!!
    안단테님! 결혼 연식이 좀 있다보니 말로 듣는것 보다 눈으로 읽는것이 더 정확할때가 있습디다.
    좀 더 기다려 보시면 좋은 소식이...^^
    맨날낼부터다요트님! 캄사합니다.^^
    로즈마리님! 걱정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조회수 올리고 싶은 맘 같은건 없습니다.
    웃자고 쓴글인데, 이리 작정을 하고 댓글을 다시니...당황스럽네요.
    살림사랑님! 제목이 좀 과했으면 사과드리는 맘이긴 하나...낚다니요...저, 그런 사람 아닌데요.
    서울남자님! 다행히 윗트로 알아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진짜 남편이 집을 나갔으면 요기에 글 올릴 정신이나 있었겠습니까...

  • 15. 쪼매난이쁘니
    '10.7.7 9:54 PM

    진주 예뻐요^^ 전 여름에 검정 민소매 원피스+진주목걸이+빨간립스틱이 참 이뻐보이더라구요.ㅎㅎ
    저도 콩국 직접 안만들고 사다먹는데 괜스레 위안이 되요 ^^

  • 16. 나비언니
    '10.7.7 10:04 PM

    마자요... 필요없다고 했는데 진짜 아무것도 안주면 서운해요...

    남편분 센스있으세요!!

    저도 남편 생일선물을 안사고 넘어가서 오늘 하나 샀어요. 제가 그렇듯이 그냥 넘어가면 아무말 안해도 서운할것 같아서요.

  • 17. 정경숙
    '10.7.7 11:17 PM

    일년..365일..출장 안가는 울신랑이 괜스리 미워져요..
    저는 결혼후 도둑을 당해 패물이 없는데..
    귀걸이를 좋아해서 제가 사기도 하고 선물도 받았는데..
    알레르기가 심해 귀걸이 하지 말래요..
    목걸이 하나 걸고 싶다고 요즘 노래 부르고 있어요..

  • 18. 살림사랑
    '10.7.8 12:37 AM

    저 부러워서 그냥 투정한거에요. 죄송해요. 기분이 나쁘셨다면.

  • 19. 예쁜솔
    '10.7.8 2:17 AM

    세상 불공평 하네요.
    저는 사오라고~사오라고 해도
    그까짓것 뭐가 좋다고...하는 남편도 있는데...

  • 20. 보라돌이맘
    '10.7.8 4:47 AM

    정말 좋으시겠어요.
    보석 종류나 악세서리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 눈에도 이리 단아하고 이쁜데...
    게다가 남편께서 이런 선물을 건네 주셨으니... 얼마나 감동이었을까요...^^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상하게 더 소홀해지기 쉬우니 말이예요.
    부부간의 이런 행복한 느낌과 정... 참 좋네요.^^

  • 21. 어중간한와이푸
    '10.7.8 8:14 AM

    Birdy님! 눈치가 좀 없으시다면, 말로라도 하시면 되죠. 부부사인데요...^^
    쪼매난이쁘니님! 민소매 원피스는 제 로망이기도 하지요. 그놈의 팔뚝살땜에...^^
    나비언니님! 둘사이도 그렇지만, 보고 크는 자식이 있어 교육상으로도 서로 좀 챙겨주고 그래야 겠습디다요.^^
    정경숙님! 저런...얼마나 아까우셨을까...의미가 있는 물건인데 그죠.^^
    살림사랑님! 아무래도 글로 생각을 전하는것이 좀 어려울때가 있긴 하죠.
    걍 "토크는 그만하고 키친에 몰두하라"로 받아들일라꼬요.맘 안상했어요.^^
    예쁜솔님! 그러다 깜짝선물을 내 놓으실수도 있죠.^^
    보라돌이맘님! 항상 캄사!!! 원래 님처럼 미모가 받혀 주는 사람은 악세사리 안해주셔야 공평한겁니다.^^

  • 22. 제닝
    '10.7.8 10:05 AM

    사오(지말)라고 사오(지말)라고.. 라고 듣기를 저도 간절히 울 남편에게 말해볼까요? ㅎㅎ
    예뻐요.. 진주..

  • 23. 깜장이 집사
    '10.7.8 8:29 PM

    입금 하셨쎄요? ㅠㅜ
    결혼할 때 결혼 반지 딸랑 하나 했던 사람입니다..

  • 24. 소박한 밥상
    '10.7.9 3:13 PM

    제 심정은 헤아려 선물을 사왔네요.ㅎㅎㅎ
    솔직하십니다 !!

    낚시성 제목이란건 열기 전부터 눈치챘지요 ^ ^
    탁월한 살림솜씨며 요리 실력을 매일 어중간하다는 최고 마누라를 두고
    도대체 어디로 가실까요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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