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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간식으로 좋은 고구마말랭이 오븐으로 만들기

| 조회수 : 23,589 | 추천수 : 149
작성일 : 2010-06-10 22:44:28
고구마말랭이란게 있단 얘길 듣고 예전부터 먹어보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먹어본 말랭이라고는 감말랭이, 무말랭이가 다인 여인네입니다..)
그래서 레시피를 찾던 중! 매발톱님의 레시피 발견~*_*
그리고는 밤고구마 한소쿠리를 사왔네요.

그런데 이거 어이쿠!!!
제가 만들면서 몇가지 오류를 범했어요.
매발톱님이 하라는대로 안하고 순전히 제 맘대로 하다가 범한 오류에요.
(꼭 학교 다닐때 말 안 듣던 애들이 다 커서도 시키는대로 안 합니다.ㅋㅋㅋ)
그러니 이건 꼭 명심하세요.

게시글 시작하기전에 미리 알려드립니다.

1. 고구마는 호박고구마나 물고구마가 말렸을때 훨씬 쫄깃하고 달작해요.
2. 고구마를 쪄서 껍질은 벗겨주시는게 좋아요.


자 이제 시작해볼까요잉~~~?




고구마를 쪄서 잘 썬 다음 채반에 널어 수분을 한번 말려주세요.
써는 방법은 본인 취향에 맞게..^^
대신 두께가 중요해요.
너무 두꺼우면 눅눅하고 너무 얇으면 딱딱해서 먹기 어려워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게 고구마말랭이의 매력이거든요...0.7 ~ 0.8 mm 정도가 적당한듯 싶었습니다.



이쁘게 말려줍니다. 말리는 과정은 생략하셔도 좋아요.



자 이제 오븐에서 140도의 온도로 40분 정도 가열해줍니다.
이 과정 역시 수분을 제거해주는거에요. 수분이 날라가야 꾸덕한 맛이 나겠죠?^^
오븐을 이용해서 인위적으로 말려주는거에요...
약한 온도로 오래 오래 말려줍니다.



그리고 나온 고구마말랭이들~



이런 길쭉한 애들도 있구요.



다 말려놓으니 이정도 됩니다.
애랑 저랑 둘이서 다 집어먹고 벌써 없어요..^^;;;



같은 집에서 산 밤고구마지만 좀 하얀 고구마(이거슨 밤) 그리고 좀 노랗고 물기가 많은 고구마(이거슨 호박)
이렇게 두 종류가 섞여 있었는데요.

확실히 이렇게 좀 노란빛이 나는 호박 고구마가 쫀득하고 달작하니 훨씬 맛있었어요.
그래서 내일은 호박고구마만 사와서 해볼렵니다. ㅎㅎ

자꾸 손이 가요 손이 가~남편 맛 보여줄려고 했는데 줄것도 없이 다 먹어버렸네요. 그랴..^^;;;;;
너무 간단하고 맛있습니다.

매발톱님 좋은 레시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바라기
    '10.6.11 7:02 AM

    어릴떄 시골에 살적에 가끔 엄마가 만들어주는 도너츠도 좋았지만...
    최고의 간식은 고구마 말린거였던거 같아요...
    그때는...정말 남도의 그 땡볕에 말려서 먹었던 기억이...
    잘 말려서 쫀득쫀득 한거도 있고 넘 말라서 딱딱했던거도 있고...
    골라먹던 재미가 있었죠...^^

    고구마 말린거 다 먹고나면.......나중엔 입가심으로..생고구마 말린걸 먹었다는.....
    꿀아가님 덕분에 어릴적 추억에 빠지게 되네요..^^

  • 2. 매발톱
    '10.6.11 7:13 AM

    오잉? 요즘 파는 고구마로 만드셨어요?
    요즘은 좀 습하니 오븐에 하길 잘하셨어요.
    전 작년에 만든 말랭이 냉동실에서 꺼내 해동해서 먹었어요.ㅎㅎㅎ
    호박고구마로 좀더 말리면 입에 쩍쩍 달라붙어요.
    고구마 1개 먹는 건 힘든데 말랭이는 몇개를 먹어도 흔적도 없더라구요.^^

  • 3. 나비언니
    '10.6.11 9:55 AM

    건강한 간식이네요. 전 저번에 자색고구마 결국 버렸어요. 아껴뒀는데...
    금방 안먹을것같으면 이렇게 해서 냉동해놓으면 되는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4. 쎄뇨라팍
    '10.6.11 10:45 AM

    ^^

    대단한 간식거리가 되겠는데요

    월드컵 응원할 때 맥주 안주로도 제격이겠어요 ㅎㅎ

    식품 건조기에다 해도 될까요???

  • 5. 김혜영
    '10.6.11 10:48 AM

    저는 그냥 군고구마 먹다가 남은 몇개 썰어놓아 채반에 놓으면 한나절이면 잘 마르더라구요.
    습해지니 이제는 오븐에 먹어야 겠네요.

    이게 마음은 그만먹어야지...이거만....음 진짜 마지막으로 한개만... 오다가다 집어먹으면 뭐 따로 보관할 틈도 없이 제 뱃속으로 가네요.

    울 아이들도 제리같다며 한두개 열씸히 씹어요.

    통영갔을때 시장에서 팔던 고구마 말랭이 너무 맛있었는데. 그거 먹고 싶어서 통영시장 가고 싶어요. 파는 아저씨가 없어서 옆집 아저씨가 손에 까맣게 때가 낀채로 아이에게 덤을 주셨는데 싫은소리 하면 난 나쁜 사람 같아서 웃으며 같이 먹었어요. 추억만이 여행에 남네요.

  • 6. 꿀아가
    '10.6.11 10:55 AM

    오바라기님 남도의 쨍한 햇빛에 말려먹으면 더 맛있겠네요.^^
    음식은 그렇게 항상 추억과 향수를 불러오는거 같아요.
    그래서 저에게도 음식을 하고 먹는다는건 추억을 다시 불러오는 일이에요..^^

    매발톱님 맞아요. 호박고구마는 정말 입에 쩍쩍 달라붙더라구요..
    호박엿 맛도 나고 사탕맛도 나구요..^^ 저도 어제 고구마 한 6개 먹은듯..ㅋㅋ
    정말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용~ㅎㅎ

    나비언니님 네. 자색고구마로 하셔도 되요.^^
    매발톱님 말씀대로 냉동해놓으시면 좋구요.

    쎄뇨라팍님 하하 월드컵 안주..ㅋㅋ 좋네요. 치킨 대신 고구마를 씹어요~ㅋㅋ
    식품건조기에다 하면 더 맛있을거 같은데요?^^

    김혜영님 맞아요..ㅋㅋ 그만 먹어야지 하면서 손은 이미 슬금슬금..^^
    통영에도 말랭이를 파는군요. 전 아직 시판되는건 못 먹어봤어요.
    그 맛이 궁금합니다. ㅎㅎ

  • 7. 보라돌이맘
    '10.6.11 10:57 AM

    율이는 솜씨 좋은 엄마가 이런 웰빙간식들도 만들어 주시고...
    참 좋겠어요...^^

  • 8. 튼튼이맘
    '10.6.11 12:15 PM

    나도 고구마 되게 좋아하는데..
    겨울에는 맨날맨날 집에서 구운 고구마로 간식때웠는데..
    이 방법도 좋을듯하네요...

  • 9. 나오미
    '10.6.11 9:27 PM

    경상도-경남쪽에서 물고구마를 저렇게 말린것을 고구마빼때기라고 해요~~
    겨울에 입이 궁금하면 마치 호박죽 쑤듯이 콩도 넣고 죽을 쒀 먹는데
    달큰한맛이 참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요즘은 호박고구마가 워낙 당도가 높아 더 맛있을것 같아요~~
    아!
    먹고 싶다~~ㅎㅎㅎ

  • 10. 깔라만시
    '10.6.30 1:33 PM

    경상도서는 빼때기라고 불러요. 그리고 돈부랑 찹쌀 팥같이 죽을 끓이는데 빼때기죽은 영양만점이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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