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은 좀 길죠 거기다 봄방학까지...
평상시보다 한끼 더먹이는 건데 어찌나 신경쓰이고 매이던지요.
방학내내 해준 점심은 주로 아침먹다 남은 반찬과 먹고 즉석식품의 도움도 빌리구요.
제일 많이 해준건 계란밥 -.- 후라이팬에 기름두르고 계란 서너개 깨서 볶다가
찬밥남은거 넣고 볶다가 진간장과 케찹조금, 깨소금 넣으면 끝!!
미안할만큼 간단한 점심에 애들은 마냥 좋아하더군요.
그것도 귀찮으면 김에 밥싸먹어라 ......... ㅋㅋ
가끔은 집앞 싼 피자집에서 7천원짜리 피자 사다먹기도 하구요
시장열리는 날이면 무조건 순대,떡볶기,튀김 3종셋트에 기분좋으면 어묵까지 사서
점심 해결하고.. 우동집에서 돈까스랑 우동 시켜서 먹을 때도 있고..
냉장고에는 즉석식품몇개씩 쟁겨놓기도 했구요.
방학내내 사진 찍지는 못했지만 정리하다보니 사진이 있길래 올려봅니다.
특별할 것도 없고 사진도 별로고 하지만 제가 키톡의 도움을 많이 받다 보니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진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볶음밥도 많이 해줬어요.
주로 야채와 햄넣고 해주고 김치볶음밥도 많이 해줬구..
해산물있으면 굴소스와 함께 볶아주기도 했구요.
야채와 햄넣고 볶음밥할때 굴소스 반스푼정도 넣어주면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야채는 하나도 안보이고 햄,맛살,계란만 보이는 성의없는 볶음밥 ㅋㅋ

그나마 신경썼네요.. 파프리카에 호박도 들어간걸 보니

이건 주먹밥 버젼..

소고기 갈은거 불고기 양념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요긴하게 잘쓰게 되요.
당근하고 호박 다져서 같이 볶아서 주먹밥 만들었네요.
식어도 먹을만 해서 아이들만 두고 외출할때 좋더라구요.
어찌나 밥때는 정확히 아는지 밥 안 해 놓고 외출이라도 하면 배고프다고 전화에 문자에..
도통 일을 볼 수가 없더라구요.
유부초밥은 시중에 나오는걸로 그냥 해주었어요. 근데.. 너무 첨가물도 많고 영양면에서도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애들이 좋아하고 간편하다는 이유로 위로를 삼곤하죠.

소금,참기름,깨소금으로 밥 버무려서베이컨에 말아주기도 했고..

애들이 좋아하는 닭죽이네요.

제 친구집에 가면 닭죽을 잘 해주는데 너무 맛있는 거에요.
닭죽이 거기서 거기일텐데 제가 하는거 보다 훨씬 맛있는거에요.
비법을 물어봤더니 뼈까지 다 넣고 닭죽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전 닭만 삶아서 익으면 마늘이며 대추, 뼈는 발라서 다시 찹쌀과 쌀을 넣고 하는데
그 친구는 뼈도 안꺼내고 마늘 대추도 안 꺼내고 그냥 한다는 거에요.
퍼줄때 뼈를 골라내거나 먹으면서 골라내게 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저도 그 방법을 따라했더니 색이나 모양은 좀 탁하긴 한데 맛을 훨씬있는거 같아요.
이건 카레라이스.. 애들이 좋아하고 간단하죠.
저는 감자 대신 단호박이나 고구마 넣을때가 많아요.
훨씬 더 달콤해서 먹기 좋아요.
사과 반개~한개정도 같이 썰어서 넣어도 되구 갈아서 넣으면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거 같아요.

사천짜장 분말가루 사서 짜장밥도 해 먹었어요.
애들이 크니까 그냥 짜장보다 매콤한 사천짜장밥을 더 좋아하게 되네요.
포장지 뒷면 레시피에 충실해도 좋은데 전 쟈스민님 레시피대로
감자랑 양파, 양배추를 많이 넣고 해요.

비빔국수와 남은 밥 끓이고 계란국해서...

비빔국수 양념은 김치국물에 설탕조금, 고추장, 고추가루, 참기름, 깨소금 넣고 양념 만들어서
먹는데 양념을 그때 그때 하니까 어쩔때는 맛있고 어쩔때는 이상하고..
좀 더 계량화 해서 많이 만들어 놓아야 겠어요.
스파게티
면 삶아서 시판되는 소스에 햄과 피자치즈만 좀 더 넣고 볶아주면 간단하죠.

이날은 무슨 바람이 불었나
잔치국수를 제대로 했네요. 아마도 손님이 오신날이 아닐지..
유부를 넣어주면 한결 맛있어져요.
유부는 냉동실에 넣어놓았다가 전기주전자 물끓여서 휘리릭 한번 부어주면 되요.

떡만두국도 만만한 메뉴에요.
멸치와 다시마 넣고 육수내서 떡과 만두 넣으면 끝이니까요.
버섯이랑 있는야채 조금씩 넣어주고 만두는 주로 물만두로 해요 작아서 아이들 먹기에 좋아서..

아주 가끔씩 샌드위치나 햄버거 해서 먹기도 하구요.

울 아들은 오이. 햄. 계란넣은 이 샌드위치를 제일 좋아해요.
인심쓰는 날 해준 돈까스

1식 3찬은 황송한거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