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할 일도 있고 멀리 외국에 있는 친구들이 다니러 온다기에 한국적인 것을 먹이고 싶은 맘에,
낮에는 전날 저녁 불린 쌀 건져 놓았다가... 벽돌도 갈아 버린다는..**분쇄기에 열심히 갈아 놓았으니
친구 좋아하는 단호박 떡케익 준비는 되었고..
저녁 해먹고 밤 7시 30분 부터 양갱이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일년에 2~3번은 만드는것 같아요.
한번 할때 종류별로 양을 좀 많이 하여 냉동보관..필요시 손님접대..아주 따봉!!
공연 관람 갈 때 꽃바구니 보다는 만든 빵과 양갱이를 종류별로 조금 넣어 포장해서 선물하면 다들 좋아라...하시더라구요..!
저녁먹고 나면 요즘은 남편이랑 산책나가는게 일과인데
쪼매 바빠진 난 양갱이를 만들어야겠기에 남편 내 보냈습니다.
2개월 넘도록 제가 허리가 아파 누워 있다가 이제 조금씩 활동하는데
아프면서 이것 만든다 하면 무지 싫은소리 들을까 조~~~용히 하고자...ㅋㅋ
이유 설명 안하고 남편 자전거타기 내보내고...열심히 팥양갱, 녹차양갱 만듭니다.
단호박도 만들려 했는데 넘 허리가 아파 참았습니다.
두가지 만들어 틀에 부어 놓으니 10시경..남편이 들어오네요..
산책 나갈래?
응! ..그런데 오늘은 빨리 걷기 말고 천천히 가자..!
요즘 부실한 마누라 운동시키느라 짬만 나면 나가자 합니다.
산책 다녀오니 11시30분.. 다녀와서 하는말..나 무지 졸렸는데 당신땜에 산책 갔다 왔어..나 잔다!
남편은 씻고 자러 들어 가고 나는 부엌으로..왜냐..포장해야죠!
전에는 아주 작은 쿠키비닐봉투에 담아 포장을 했었는데 오늘은 일일이 랩을 잘라 포장을 했어요
손에 묻히지 않고 바로 까서 먹을수 있도록요..
예전엔 랩을 가위로 자르려면...인내가 필요했는데
요즘은 후*쉬랩이 있어 일단 길게 자르고 길게 자른것을 세로로 세워
다시한번 밀어 주어 잘라 쓰니 아주 편하네요.
랩을 잘라 한쪽 면씩 접어 주시면...
좀 팽팽히 잡아 주셔요..
요로코롬..잘 포장 했나요?
포장 일일이 개별포장 끝내고 나니 새벽 1시 30분...졸립니다.
며칠내로 집에 온다하니 지퍼백에 담고 그릇에 다시 담아 냉동 보관 들어갑니다.
냉동 양갱 꺼내 놓으면 금방 한것과 같은 맛..!
다른 때는 대추 길게 잘라 줄기도 만들고 모양 내다가
몸이 몸인지라 지금의 최선으로...
맛을 보니 진한 녹차 맛이 제 입엔 아주 좋습니다.
한개 드셔 보실래요?
야박하죠?
한접시 드세요..
혹시 레시피 필요하심...ㅋㅋ
없으실라나..워낙 고수님들의 레시피들이 많으니..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에 레시피 올릴께요
팥양갱 재료 : 한천가루 10g, 물 2C(200ml), 설탕 50g, 물엿 1 ½T, 팥앙금 500g, 소금 아주조금, 견과류(내맘대로..), 대추
녹차양갱 재료 : 한천가루 10g, 물 2C(200ml), 설탕 50g, 물엿 1 ½T, 완두앙금 500g, 녹차가루 1 ½T, 소금 아주조금, 견과류(내맘대로..), 대추
만드는 법
1. 웍에 물을 붓고 한천을 넣어 불렸다가 강한 불에 끓여 줍니다.
2. 한천이 완전히 녹으면 설탕 넣고 중약불에서 거품기로 저으면서 청이 거품기에 맺힐때까지 졸입니다.
3. 청이 잡히면 일단 불을 끄고 팥앙금(완두앙금)을 넣고 잘 풀어 준 후 다시 불을 켜시고 눌지 않게 계속 저어가며 103℃까지 졸입니다. (녹차양갱일 경우는 앙금 풀어 준 후 고운 채에 쳐가며 조금씩 녹차가루 넣고 섞어 줍니다.)
...........저어 주다 보면 맑다! 하는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때가 완성도...그 다음 물엿 순서입니다.
4. 물엿은 틀에 붓기 5~10분전에 넣고 저어 줍니다
5. 틀에 부어 주고 재빨리 고명을 올려 줍니다
--금방 굳어 버리니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틀에 붓지 말고 고명 올릴수 있을 만큼 붓고 작업하는것이
좋습니다. 웍에 있는 것이 그동안 약간 식었을테니 살짝 불기운 주고 사용 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