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키톡이 아주 풍성해진것같아요.
음식 잘하시고 살림 잘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키톡에 올 때마다 저는 기가 죽어서 돌아가네요.
사실 저도 키톡에 자주 자주 글 올리고 싶은데 달랑 두명이서 가벼운 것 위주로 해먹다 보니깐
별로 알려드릴 만한 팁이 없어서... ㅠ.ㅠ
일단 늦여름에 해먹었던 이것저것나갑니다.
비빔모밀이구요 군만두랑 같이 먹었어요. 비빔모밀 양념장은 히트레시피보고 했구요
무는 얇게 잘라서 고춧가루 물들여서 식초 설탕에 재워놓았어요.

어느날은 이렇게 반죽 밀어서 핏자도 해먹고

피자컷터가 없어서 가위로 자르다보니 이런 모양으로 ㅎㅎㅎ

페스토 피자 해먹었는데 먹느라 정신없어서 이꼴로 사진찍은것도 있네요
처참합니다. ㅋㅋ

전 핏자만들때 이것저것 안넣어요. 이 당시에는 양송이에 꽃혔었나봐요. 여기저기 양송이...
남편 없을 때 저 혼자 한 끼 식사로 먹는 샐러드. 저 넓쩍한 고기는 로스트 비프에요.
샌드위치 싸고 남은걸로 샐러드에 넣어서 먹었어요.

라즈베리가 싸서 한팩 들고와 몽땅 샐러드에 넣어 먹었구요.

그 다음날 아침에도 먹은 라즈베리.
대부분 아침은 저렇게 빵쪼가리로 떼우는데요

여전히 빵으로 떼우는 아침
저 너덜너덜한 작은 사각물체는 브리치즈에요. 전 치즈를 이쁘게 못자르겠어요.. ㅠ.ㅠ

그래도 이날은 감자랑 달걀요리가 아침으로 나왔네요.

귀여운 엘비스님의 정통 버젼 햄버거 스테이크에 기가 죽어서 잠자고 있던 저의 함박스테이크.
나름 버섯소스도 만들어서 으깬감자랑 그린빈도 같이 먹었는데 엘비스님꺼에 완전 깨깽했다죠...ㅋ

언제나 진리인 떡볶이 사진. 저건 고추가루를 기름에 볶아서 만든 버젼이죠.
길거리 떡볶이 버젼이 지겨우면 가끔 저렇게도 해먹어요.

언제나 한그릇음식으로 결판내는 식단. 그래도 나름 장어구이는 일본마켓까지 가서 사온거라는...

역시 한그릇음식이죠... 새우와 케슈넛을 매운칠리소스에 볶았어요
언제쯤 저도 5첩반상을 차려볼까요...

두~둥
자랑스럽게 선보이는 물김치. 머리털나고 처음 담가본 김치예요. 아직 배추김치는 못해봤구요,
물김치 성공하고 탄력받아서 열무김치는 한 통 담가 먹었어요.

저도 탄산수 좋아해서 자주 사다먹는데요 저렇게 자몽한조각을 넣어주면 더 상큼상큼해요

어느날밤에 탄력받아서 구어먹은 쥐포.
저렇게 밖에 나가서 몰래 구웠어요. ㅎ

말복도 지나고 해먹은 닭다리 삼계탕이구요
큰 닭을 잘 못만지는 터라 닭다리만 들어있는거 사다가 해먹었어요.
통닭을 안넣어도 뼈가 있는 부분이 들어가서 맛은 진하게 잘 나왔어요. 한약재 든 팩을 사다가 먼저 물을 우리고 그 담에 마늘과 닭다리 넣고 푹 고아서 나중에 찹쌀 불린거 넣고 끓였어요.


큰냄비에 끓였다가 먹을땐 저렇게 돌솥에 1인분씩 넣어서 데워먹었어요.
찹쌀이 돌솥에 눌어서 누룽지처럼되서 진짜 맛있게 먹었네요.

요건 제가 만든건 아니네요. 바나나 크림파이라고 저 크림밑에 바나나가 들어있는 파이인데..
맛이 죽음입니다.

도데체 제목에는 샌드위치 잘싸는 법이라고 해놓고 샌드위치는 언제나오는지..!
도시락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남편은 이상하게 혼자 밖에만 나가면 밥을 잘 안사먹어요. 한국에서 회사다닐때는 구내식당에서 당연히 밥을 먹기에 신경을 안썼는데, 이곳에 와서 늙은 학생을 하고있는 지금은 제가 도시락을 안싸주면 잘 안챙겨먹어요.
왜 그러냐 라고 물어봤더니.. 귀찮데요.
전 밥먹는게 귀찮아본적이 태어나서 한번도 없어요. 정말 이해가 안가죠?
어찌어찌 하여 제가 도시락을 싸고있어요.
냄새많이 나는 반찬은 못싸고요 주로 샌드위치나 주먹밥 볶음밥위주로 밥을 싸요.
저희는 백미 하나도 안섞고 100% 현미밥을 먹는데 주먹밥을 쌀때는 찹쌀을 조금 섞어요.
현미만으로는 주먹밥 모양이 잘 안뭉쳐지더라구요.

도시락에 제일 만만한게 샌드위치죠..
이제 1년넘게 샌드위치를 싸다보니 나름 가게에서 파는 맛을 내게 되었어요.

치킨을 허브가루랑 같이 구워서 아보카도썰어넣고 싼거예요.

샌드위치 쌀 때 가장중요한건
1. 모든 야채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한다.
2. 재료는 지나치게 많이 넣지안되, 좋은 질의 재료를 사용한다.
이 두가지인것 같아요.
특히 토마토를 샌드위치에 넣을때 꼭 키친타올로 토마토 국물을 제거해주셔야해요
안그러면 샌드위치가 나중에 다 물러진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치즈 상표인데요 코스코에서 샀구요. 진짜 맛있어요.
스위스치즈 비슷한 맛인데요 샌드위치와 최고의 궁합인것같아요.

한국에서도 팔까요?
치즈 패키지에 나와있는것과 비슷하게 만들어본 크로아쌍 샌드위치.

이렇게 포장해서

도시락가방에 넣어줘요

크로아쌍이 버터가 많이 들어간 빵이니깐 마요네즈 대신에 디종머스터드만 조금 발랐어요.
아무래도 햄같은 육가공품을 많이 먹으면 몸에 안좋잖아요.
그래서 가끔은 이런 로스트 비프 같은것도 샌드위치로 싸줘요.
칼로리도 햄이나 소세지보다 훨씬 낮구요. 뭔가 가공을 조금이라도 덜한것같아서요...

어느날은 또띠아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이것저것 넣어서 또띠아 랩을 만들고

또 바나나와 함께 포장하여 나가고

이것저것 도시락 사진들.. 다 포장이 되어 내용물은 알수 없지만.. 하하하



그러다가 가끔씩 이런 황당한 도시락도 싸곤해요..
호박과 아스바라거스 베이컨 말이 인데요.
정말 달랑 이렇게만 싸줬어요. ㅋㅋㅋ

오븐에 살짝 굽기만 하면 되니깐 간단은 해요..ㅎ

그러다가 파스타도 싸주고요.. 바질잎을 올려서 나중에 파스타가 퉁퉁불어도 면이 안보이게 위장했어요

가끔은 이렇게 계란말이로 한식도 싸가요...

진짜 반찬 단촐하죠?
어떤날은 제가 이것저것 다른통에다가 반찬 싸놓아도 먹기 귀찮다며 저렇게 한통만 들고나가기도 한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예요.
또 열심히 밥해먹고 올께요.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