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떡케익 시간엔 달콤 약식을 만들었지요~
어릴 적 저의 엄마께서 카스테라, 양갱과 함께 자주 만들어주시곤 하던 간식거리였어요.
그 아이가 자라서 엄마와 똑같은 맘으로 또 그렇게 약식을 만들고
우리 아이들은 또 아이들을 위해 추억의 간식을 만들겠지요....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듭니다........
세월이 흐른다는건 언제나 예고된 사실이지만 문득 고개들어보니
지나온 발자국들이 너무나 길어서 깜짝! 놀라곤 하지요^^;;
그러나 알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무어든 시작하기에 가장 빠른 시간이란 것을.
잠시 감상에 젖었네요.... ㅎ~ +. +
위의 약식은 하트 무스링으로 모양을 낸것인데 깜찍하니 예뻤어요^^
사진은 없지만 투명 케익상자에 담아서 예쁜 리본도 묶어서 미술학원으로 보냈습니다.
요즘 큰 아이는 서울예고에 들어가기 위해 미술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꿈이 의상디자이너거든요^^
이미 예중에서 3년을 준비한 아이들과 경쟁을 해야하니 합격하기란 정말 어렵긴 하지만
매일 그림을 8시간 정도 그립니다. 물론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지요 ㅠ.ㅜ
휴일에도 애써주시는 미술학원 선생님께 마음을 담아보냈더니 맛있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이날 만들면서 맛을 조금 보았는데 기대이상으로 맛있어서 모두들 함박웃음~^^*
그리고 우드틀에도 한번 담아보았는데 멋스럽고 선물하기엔 딱 좋더군요.
요건 라운딩 가는 남편에게 간식으로 슬쩍 들려보냈더니
모두들 맛나했다하는 말과 함께 남편이 먹어본 약식중에 가장 맛있다고 해주어서
요즘 유행하는 엣지(edge)가 제 어깨에 잠시~~^^;;
마지막 증편틀로 모양을 낸 단호박 약식.
모두 선물 보내고 큰 아이 몫으로 한입~
왜 요것 뿐이냐고 투정하는 통에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담날 한가득~ 만들었답니다^^
이리하여 약식만큼 든든한 정을 나누었다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 ㅎㅎ~;;
요즘은 약식도 단호박약식, 복분자약식, 연잎약식.... 얼마나 다양한 레시피가 많은지 몰라요.
약식도 예쁘게 모양을 내니 선물하기에 손색없는 것 같아요.
뭐든 꾸미기 나름 *^^*
우와~ 날씨가 선선해져서 가끔씩 머리를 간지럽히는 바람이 너무 좋네요^^
아침, 저녁 쌀쌀한 기온에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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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 든든한 정을 나누는 달콤 약
물푸레 |
조회수 : 5,683 |
추천수 : 56
작성일 : 2009-09-16 21:40: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레지나(스프라이트)
'09.9.16 10:17 PM윤기 좌르르 어여쁜 약식이네요.^^
2. 열무김치
'09.9.16 10:45 PM오~~ 오늘은 하트에 막 꽂히네요.
약식이 이렇게 사랑스러워서야....아까워서 못 먹을 것 같아요^^
꼬불꼬불 대추도 도로로 이쁘게 말려있네요~~3. 수류화개
'09.9.17 12:58 AM저번 수퍼 레시피 신청하고 받은 맛밤이 아직 많이 있네요. 저도 님따라 약식 맛나게 만들어야
겠어요. 님이 망설이고 있던 제 마음에 약식불을 확 당기셨네요. 흠흠.
이렇게 옆에서 옆구리 찔러 주는 이들이 많아야 뭐라도 만들게 된답니다.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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