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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bistro 생존신고! ^^;

| 조회수 : 12,636 | 추천수 : 78
작성일 : 2009-09-15 18:33:54
82님들 그동안 잘 지내고 계셨죠? ^^
저는 엉덩이에 쥐나도록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집 구해서 이사 잘~~ 했답니다.
이사한지도 한참 되었죠 ^^;;





이사해서 향신료도 서랍에 이렇게 정리하고...
초록색은 풀 말린 거...빨간(핑크)색은 매운거나 후추 종류...
나름대로 규칙이 있어요 ^^
이렇게 해서 색깔별로 모아놓으면 훨씬 더 빨리 찾게 되고
쓰고난 향신료도 제자리 찾아가니 헤매지 않게 되네요.
뚜껑에 붙이고 나서 쓴 거라 글씨가 엉망인 건 패스해주세요 ^^;





처음 홍콩에 왔을 땐 회사에서 마련해준 임시숙소에 지냈는데요
그땐 맨날 조식 부페에 청소도 안해 빨래도 안해~~ 완전 니나노였죠 ^^;
그 즈음에 82 접속도 어렵고 로그인은 아예 되지도 않고...
게다가 음식할 일이 없다보니 82에서 살짝 멀어졌었나봐요.
사먹는 게 질려서 가끔 해먹어도 이렇게 간단한 것만 해먹고 살았거든요.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 데워먹을 수 있는 수준의) 주방에서 해먹은 제육볶음.
그 옆에는 햇반을 데워 그대로 엎어줍니다  ㅋ
어쩌다 한 끼하면 이렇게 했다니까요~ 니나노~~





집들이도 (오래전에;;;) 했는데요~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국적군에 인원수가 많아서 한식으로 못했어요.
한식은 잔손이 너무 많이 가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들어서요.
또 중국사람 일본사람 오는 자리에 어정쩡한 중식 일식 메뉴는 내기 싫고
그러다보니 한식과 딱히 어울리는 다른 메뉴들도 생각이 안나고 해서
그냥 이것저것에 갈비찜 하나 끼어넣기로 결정봤어요.
더운데 땀 열 바가지 흘리면서 서빙하기 싫어서 미리 해둘 수 있는 것들로 준비하구요.
워낙 더울 때여서 입맛 당기는 차가운 에피타이져는 손님 오기 직전에 미리 내놓구요.




인원이 많아서 두 군데 나눠서 차렸어요.
피타브레드와 짜지키(tzatziki), 살사.
남편이 빵에 그릴 자국내서 잘라놓고 엄청 뿌듯해했어요  
다섯살도 아니고...ㅎㅎ  




이건 도쿄역 근처에 있는 이쟈카야에서 먹었던 걸 고대로 흉내냈어요.
앞쪽에는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말이랑 양송이 베이컨 말이,
그리고 뒷쪽에는 꼬마양파 베이컨 말이에요 (위에 파마잔치즈).
여기에 팽이버섯 베이컨 말이도 했어요.
이건 미리 준비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손님 오신 다음에 후다닥 오븐에 구워 내면 되니까 편해요.
꼬치는 저렇게 긴 거는 빼먹기가 쉽지 않아서 하나씩 쏙쏙 빼먹게 짧은 꼬치 썼구요.
손님들 온 다음에는 음식에 카메라 들이밀기가 민망해서 사진이 없네요 ^^;  


여기에 샐러드 3종세트 브로콜리 샐러드랑 감자샐러드랑 파스타샐러드 준비했구요
닭요리 하나랑 인기 최고였던 갈비찜! 했는데요~
갈비찜은 맛이 강하지 않아서 한식이 아닌 다른 요리들이랑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갈비찜 국물에 바게트 빵 찍어먹어도 맛있거든요 ^^;
원래 초대받은 사람들이야 맛있다고 오바하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많은 양을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되었는데 맛이 괜찮아서 다행이었어요 ^^
갈비찜 고기만 4키로 했답니다.
고기 먹고 자란 사람들 무서워요...;




.
.
.




저희 남편이요~
원래 일식씨였는데 삼식이놈(ㅋ)이 되었어요~
원래 아침에 그냥 쥬스 한잔 마시고 나가고 저녁만 꼬박꼬박 챙겨먹었는데요
임시숙소에서 공짜 아침 먹다보니 버릇이 되서 아침을 먹기 시작했거든요.
간단하게 먹어서 아침 차리는 부담은 없는데요 제가 점심 배달을 가요.
사먹는 거 맨날 거기서 거기에다가 비싸기만 하고. 그래서 제가 당분간만 싸다주기로 했어요.
저희 엄마는 아침에 보고 저녁에 보고 지겹지도 않냐고 하시는데...











안지겹거든요;;;;
특별한 약속 없으면 제가 점심 싸들고 가서 같이 먹고 손잡고 걷다가 와요 ^^
회사까지 걸어서 20-25분 정도 걸리는데 더운 날은 좀 나기기 싫기도 하지만
운동삼아 간다고 생각하니 괜찮더라구요. 그래도 하루에 두시간은 꼬박 걷게 되니까요.





이것저것 예쁘게 싸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 그냥 간단하게 이렇게 볶음밥 싸다주거나




이렇게 샌드위치 만들어다주거나
(요렇게 생긴 샌드위치가 반쪽에 22불하거든요. 제가 싼 샌드위치가 14000원꼴이에요 @.@)




파스타 샐러드




참치 넣고 그릴에 눌러준 샌드위치




제가 개발(?)한 비첸향 육포 샌드위치.
홍콩 여행오시는 분들이 많이 사드시는 육포가 참 부드럽거든요.
이거 샌드위치에 넣어 먹어도 맛있어요 ^^
육포 500그램씩 사다가 냉동실에 쟁여놓고 꺼내서 뚝딱.
2주에 한번 정도 나가는 고정 메뉴가 되었어요 ㅋ




가끔 특식으로 떡볶이도 배달갑니다 ㅎㅎ
왠지 떡볶이는 위생봉지+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가야할 것 같지만~~
그래도 스텐 도시락에 ^^;




갈비찜 이후에는 재활용 식단 ㅋ
기름기 싹 걷어내고 고추장 조금 넣어 밥 넣고 싹싹 비비기 ^^
보기 힘든 도시락 식단이죠 ㅎㅎ




그리고 참치샌드위치처럼 야채가 없는 메뉴에는 이렇게 과일이 따라가요 ^^




일본에 비하면 정말 감사하게 저렴한 과일 가격에 요즘 과일 열심히 챙겨먹고 있어요.
신종플루 감염자가 많은 곳에 사니 건강도 잘 챙겨야지요 ^^




저녁도 대부분 한그릇 식사 ^^




불고기+김치+무피클




오리고기 볶음국수





제육볶음덮밥





문어 야채 비빔국수(?)



이렇게보니 더운 데 그래도 잘 해먹고 살고 있네요 ^^;
이사한 이후로는 음식사진도 별로 안찍었는데
그래도 모아서 보니 열심히 산 거 같아 뿌듯한걸요?




82에선 이미 한풀 꺾인 듯한(?) 행주 수놓기.
미혼인 친구에게 메신저로 얘기했더니 전혀 이해를 못해주네요...
할머니 같다고 하지 말래요 ㅜㅜ  
아니야..귀여운 것만 해...간단한 것만 해...이래도 하지 말래요 흑흑

저 학교 다닐 때 바느질 수놓기 뜨게질 이런 거 정말 못했거든요.
지금 해보니 나름 즐거워서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이 친구 결혼해도 절대 수놓은 행주 선물해주지 않겠어욧!






마지막은 서울의 남산 같은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본 홍콩  ^^
바로 앞에 삐죽삐죽한 건물들이 다 아파트에요.
저도 이 복닥복닥한 동네 어딘가에 있답니다 ^^
원래 좀 한적한 데를 갈까 하다가 젊을 때 부대끼고 살아보자~로 결정했어요.
제 걱정과는 달리, 또 82 홍콩님들의 말씀처럼 홍콩 재밌네요 ^^
사람들 만나고 놀고 이러는 게 다 돈이다보니 재밌어도 자제중이랄까요 ㅎㅎ




+ 오랫만에 로그인했더니 반가운 쪽지 주신 분들이 계신데요
한달 이전에 쪽지 주신 분 계시면 다시 연락주세요~
쪽지가 한 달되면 사라지거든요.

++ 이사전에 도와주신 홍콩 82님들께 연락 못드려서 죄송해요~ㅠㅠ
제가 익스플로러가 아닌 맥+파이어폭스를 쓰는데 쪽지에 답장은 되는데
먼저 닉네임 선택해서 쪽지 보낼 수 있는 기능이 먹통이거든요.
저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마토샤벳
    '09.9.15 7:27 PM

    82눈팅족이예요.^^
    님의 글도 자주 읽어서,이렇게 일뜽!으로 댓글남겨요
    여전히 정갈하신 음식솜씨,,
    더불어 바느질까지, 잘 하시네요.^^
    이사 축하드리구요~ 앞으로는 더더더~~자주 오세요^^

  • 2. lolita
    '09.9.15 7:42 PM

    너무 맛나보여요~
    특히 꼬치!! 차가운 정종이랑 먹으면 맛나겠어요~
    행주너무 귀여운데요? 제 딸이 저에게 시간을 주면 저도 해볼랍니다.

    홍콩... 예전에 회사다닐때 일년에 6번씩 출장을 다녔어요.
    그땐 지긋지긋했는데... 이렇게 보니 그립네요~ 수십번을 다녀도 비첸향 육포한번 안사먹었는데~ 무슨맛이에요? 아웅~

  • 3. 루비레드
    '09.9.15 8:02 PM

    와락~ 비스트로님! 저를 모르시겠지만 너무 반가워요 :)
    언제 오시나... 지난번 홍콩에 계신 님들도 찾으시던대 안 보이셔서 걱정했어요.
    이제 자주 오시는거죠?^^

  • 4. 애팔이
    '09.9.15 8:19 PM

    반가버서 로긴 했습니다..
    여전히 정갈하고 깔끔한 음식들입니다...

    과일 많이 드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이룐 또 마음접은 코펜하겐에 눈을 돌려야 하나-_-

  • 5. Terry
    '09.9.15 8:24 PM

    오랫만에 소식 들으니 넘 반갑네요... 비스트로님 럭셔리한 동네의 홍콩섬에 사시네요.ㅎㅎ
    예전에 홍콩여행 혼자 다니며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던 생각나네요.. ^^

  • 6. 파랑하늘
    '09.9.15 9:25 PM

    반가운 마음에 로긴했습니다~~^^
    너무 오래 소식이없어 멀~리 가신 줄 알았어요--;;
    여전히 사진 멋지시네요.
    이사 하신 거 축하드리고 행복하세요~
    참, 아우든은 잘 있죠?ㅎㅎ 저 bistro님 사진 보고 반해 질렀는데,
    어우, 전 암만 잘 차리려고 노력해도
    bistro님 같은 사진이 절~얼대 안나오더라구요--;;

  • 7. 딸공
    '09.9.15 9:26 PM

    오랫만이에요^^
    비스트로님 글 눈팅만 하는 1ㅅ 이었는데 안계시는동안 어찌나 궁금하던지..ㅎㅎ
    깔끔한 음식사진 보니 기분이 막 업 되네요~~

    컴백 축하드려요!!!!^^

  • 8. bistro
    '09.9.15 10:31 PM

    토마토샤벳님/ 정갈하다는 표현은 저랑 참 안어울리는 데 말이지요^^;;;
    저 행주 제 첫 작품인데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아시면 샤벳님도 저보고 당장 관두라고 하실지도 몰라요 ㅎㅎ

    lolita님/ lolita님 예리하게 프로의 작품만 알아보시는걸요?
    꼬치는 제가 만든 게 아니라 그 이쟈카야에서 먹을 때 찍은 사진이거든요 ㅋㅋ
    육포맛을 보여드리고 싶어도 반입금지라 ^^ lolita님께서 다시 홍콩에 오셔야겠어요~

    루비레드님/ 일단 저도 와락!
    스리슬쩍 사라졌다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어요 ㅜㅜ) 돌아와도 이렇게 반갑게 맞아주시니 ^^
    역시 82는 언제와도 맘 편하고 따뜻한 곳이에요!

    애팔이님/ 일본에선 과일이 참 비쌌는데 홍콩은 종류도 많고 참 싸네요.
    신종플루 핑게대고 우적우적 열심히 먹고 있답니다 ^^

    Terry님/ 럭셔리하긴요...럭셔리한 동네는 구경만 가지요 ㅎㅎ
    제가 사는 동네는 그냥 사람 벅적거리고 재미난 동네에요.
    큰 슈퍼뿐 아니라 일본식품점 이태리식품점 유기농식품점 이런 작은 식품점들도 반갑구요.
    도쿄에서 살던 동네보다 훨 재밌네요 ^^

    파랑하늘님/ 아우든은 잘 있답니다. 시외할아버님이 사주신 거라 평생 이고 지고 다닐꺼에요 ^^
    그러고보니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이사와서도 여러번 썼는데 사진을 열심히 안찍어서요^^;
    제 사진은 아무래도 할로겐램프 조명빨+자체 포토샵 장착 렌즈빨이 ^^;;;
    형광등 아래서 찍으면 좀 차가운 느낌이 드는 거 같아요. 조명을 탓하세요 ^^

    딸공님/ 제가 부지런하질 못해서 자주 못왔네요 ^^;
    좀더 빠릿해지도록 노력해볼께요 ㅋ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려요 ^^

  • 9. 진부령
    '09.9.15 10:44 PM

    반가워요^^
    같은 서울 하늘아래에서
    집을 옮겨도 한동안은 몸살이 나는데
    국제적으로 옮기셨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래도 여전히 아기자기하게
    바깥분과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이
    시집간 막내여동생을 보듯 흐믓한 미소로 보여집니다.
    행복하세요^^

  • 10. bistro
    '09.9.15 10:52 PM

    진부령님/ 진부령님께 쪽지 드리고 싶었는데 쪽지를 보낼 수가 없어서요 ㅠㅠ
    여기서 파는 김치가 너무 맛이 없어서 진부령님 생각이 정말 많이 났거든요.
    날이 너무 더워 김치 오다 폭발할까봐^^; 좀 시원해질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요.
    태풍와서 좀 시원해졌는데(30도;) 또 이번주 33-34도 된다네요 ^^; 아직 한참 더 기다려야할까봐요.
    어쨌든 이렇게 댓글로라도 뵈니 친정큰언니랑 수다떠는 느낌이에요 ^^;

  • 11. 윤주
    '09.9.15 11:08 PM

    역시 비스트로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반갑습니다.
    오랫동안 안보여서 정말 궁금했거든요.
    손님 초대할때 미리 준비해놓으면 좋을 음식 좀 가르쳐 주세요.

  • 12. 아.호
    '09.9.16 12:46 AM

    처음으로 비스트로님 글에 댓글 남기네요.
    비스트로님이 글 올리실때를 번번히 놓쳐서 뒷북으로 댓글 달기가 쫌 쑥스러웠거든요.

    확실히 카메라가 달라서 그런지 음식사진이 더 예쁘고 맛있어 보여요.
    물론 요리 솜씨도 수준급이시구요.
    클스마스에 dsrl 선물 받을것 같은데, 빨리 받아서 저도 사진 더 예쁘게 찍고 싶어용. ^ ^
    비첸향 육포 샌드위치 저도 해보고 싶은데, 중요한게 육포가 없다는것...

  • 13. 소리없는 방
    '09.9.16 1:13 AM

    비스트로님 너무 보고싶었어요~~
    멋진 세팅과 정갈한 음식들 알콩달콩 사는 이야기 다 너무 궁금했네요~
    이제 자주 글 올려주세요~

    못 보던 그릇들이 눈에 띄는데용^^;; 빗살무늬에 파란그림이 있는 것이

    꼭 동양화 느낌이네용 ~

  • 14. carolina
    '09.9.16 1:46 AM

    돌아왔군요~ 와락!!!
    보고싶었어요:) 역시 홍콩 좋아하실 줄 알았어요!!!
    이제부터 자주 자주 오셔서, 득템자랑, 음식자랑과 두집의 대형어린이 흉을 같이 나눠봐요~
    (빵에 그릴자국에 기뻐하는 5세가 의심되는 홍콩의 대형어린이..ㅎㅎㅎ)
    자주 글 올리셔야해요!!
    자주자주자주자주자주자주자주!!!!!!
    그럼:)

  • 15. momo
    '09.9.16 2:40 AM

    저도 숨은 팬 중에 하나입니다 ^^;
    키톡에서 다시 뵈니 넘 기쁩니다.
    이제 자주 오실거죠? ^^*

  • 16. 쥴라이
    '09.9.16 3:56 AM

    저도 처음 댓글달아요.
    그게..비스트로님 잠수 전 마지막포스팅이었나봐요 처음 보고 제가 완전 반해서
    스토커마냥 지난글까지 쭉 찾아서 봤었는데 계속 82에 안오셔서 은근히 궁금해 하고있었어요.ㅋ
    헹주에 수 정말 이쁘게 놓으셨네요. 전 살톡에서 구경만 해도 부럽다부럽다 침만 흘리고있었는데.. 저도 도전해볼까요?

  • 17. 또하나의풍경
    '09.9.16 6:31 AM

    처음에 그리 욕하시든 말든 강하게 나가셔야합니다.
    그리고 지나면 또 나름의 룰과 그것이 당연하게 여겨져요.
    처음엔 뭐든 바뀌면 그런 말들이 오갑니다.
    님 대에서 정리해야 그 담대에서 점점 더 정리되기 쉬운거 아시죠?
    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님이 총대 매고 그 누군가가 해야 할입니다.
    남편에게 이해시키고.
    강하게 정리하세요.
    무슨 죽은 사람들 뒷치닥거리하다 산사람들이 뭔 고생인지.
    살아 있을떄나 잘하지.
    제사.참 진짜 ...

  • 18. am 5:00
    '09.9.16 7:25 AM

    bistro님 살아계셨네요^^
    전 bistro님이 언제 글을 올리나 몇달을 기다렸는데....

    간만에 bistro님 글을보니까 마치 몇년만에 엄마가 해 준 음식을
    먹어서 넘 좋은듯한 기분이네요~

    넘 반갑네요....홍콩에서 잘 적응하셨다니 다행이네요~
    항상 행복하시고 이젠 자주 글 좀 올려주세요....

  • 19. 부관훼리
    '09.9.16 9:17 AM

    정말 올만이시네요. ^^ 홍콩생활은 어떤가 참 궁금해져요.
    볼것도 많고 먹을것도 많고 한번 긴여정으로 놀러가보고 싶은곳..
    이사후 자리가 잡히신것같네요.

  • 20. 프리마베라
    '09.9.16 10:28 AM

    홍콩~홍콩~~
    저쪽이면 피크나 미드레벨 쪽 사시는건가요?
    으아...나도 홍콩 가서 살고 싶다아아아앙...
    전 어릴 적 살다왔거든요 ㅋㅋㅋ
    그건 그렇고 저 꼬치들이 심하게 땡기네요~~~

  • 21. 발상의 전환
    '09.9.16 11:16 AM

    하마터면 실종신고 할 뻔;;;;;;; 했어요.
    돌아온 탕자,
    따뜻하게 안아주고 열렬히 환영합니다~

  • 22. 머핀
    '09.9.16 11:39 AM

    와우....
    멋진 사진에 이은...
    행주에 수놓기......첨 봤어요..한풀꺽였다니...한국선 벌써 유행이 지나버린?...헉~

    너무 이뻐서..당장 해보고 싶다는....

  • 23. 순덕이엄마
    '09.9.16 3:33 PM

    올만이예요 방가~~^^
    여전히 멋진 밥상이군요.
    1번 향신료 사진 참 이쁘다..나도 저렇게 해 놓을까...물론 사용은 안하고 그냥 장식만..ㅋ

  • 24. 이수진
    '09.9.16 3:52 PM

    저두 외국에서 잠시 살아보기도 했고..홍콩도 여행을 5번정도는 갔는데..정말 너무 부러워여..홍콩도 집값이 비싸다는데..홍콩 계시는동안 마음껏 즐기고 오세여~

  • 25. 지니러브
    '09.9.16 4:35 PM

    키톡 보면서 왜 bistro님은 글 안올리시나 기다렸어요~
    bistro님만의 사진이 그리웠는데..반가워요^^

  • 26. 별비
    '09.9.16 5:38 PM

    와..bistro님 너무 반가워요. 안그래도 소식 궁금했는데..
    여전히 멋진 식탁이네요. 앞으로 자주 소식 전해 주세요. ^^

  • 27. blogless
    '09.9.16 6:24 PM

    bistro 님도 그렇지만...붓만 안 들었다 뿐이지, 여기 키톡에는 화가들이 참 많아요. ^^

  • 28. bistro
    '09.9.16 7:00 PM

    윤주님/ 손님초대할 때 지지고 볶고 하면 땀범벅에 너무 바쁘잖아요...
    그래서 전 여름이고 하니 미리 해서 냉장고에 넣어둘 수 있는 샐러드류 몇가지 준비했구요
    에스더님 브로콜리 샐러드 설탕 좀 줄여서 하는 게 이거 반응이 아주 좋아요 ^^
    바로 지지고 볶는 게 맛있는 음식도 있고 뭉근하게 끓여놓으면 맛있는 음식도 있잖아요~
    그래서 갈비찜 미리 해뒀다가 데우기만 해서 서빙했구요
    또 미리 준비해뒀다가 시간 맞춰 오븐에 넣기만 하면 되는 음식들도 손님초대할 때 좋은 거 같아요.
    인원이 적고 좀 친한 사람들이면 로스트치킨해서 같이 뜯어먹어도 좋아요 ^^

    베가스 그녀님/ 라스베가스사시나봐요? 여름에 엄청 더웠겠어요 ㅠㅠ
    전 홍콩에서도 쩔쩔매는데 홍콩 여름정도면 날라 다니실지도 ㅎㅎ
    레전드급이라니 실상을 아는 저는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랍니다 ㅎㅎ

    아.호.님/ 처음 카메라 사고선 정말 신나서 매일매일 사진 찍고 그랬는데
    점점 심드렁해지네요. 무거워서 카메라도 잘 안가지고 다니게 되고 해서
    전 똑딱이 하나 마련할까해요 ^^
    카메라 마련하시면 공부도 열심히 하세요~~ ^^
    공부를 안하니 발전도 없고 그러다 자꾸 손 놔버리는 거 같아요 ㅜㅜ

    소리없는 방님/ 저 그릇들도 다 이고지고 온 건데요 ^^;
    올해 생일 선물 받은 거에요 ^^;; (생일은 2월)
    그러고보니 제가 82에 정말 오랫만에 글 올리나봐요 ^^

    carolina님/ 득템자랑은 하면 82님들 너무너무 배 아프실까봐...참을래요 ㅋ
    사실 홍콩와서는 세일기간에 막 눈이 돌아가서 @.@
    새로 주방용품 마련한 건 별로 없지만요.
    근데 최근에 르크루제 세일을 해서 살림이 조금 늘었네요 ^^;
    댁의 대형어린이도 잘 크고(?) 있겠죠? ^^ 왠지 둘이 놀리면(?) 잘 놀 거 같아요 ㅎㅎ

    momo님/ 당분간 아주 자주는 못 올 거 같아요. 시부모님 오시고 저희 부모님 오시고 휴가가고..
    제가 나름 바빠요 ㅎㅎ 그래도 82에서 이렇게 장기 휴가는 안갈께요 ^^;

    쥴라이님/ 저 학교 다닐 때 바느질이 제일 싫었는데 (몇 번이나 했다고!)
    해보니 은근 재미있는 거 있죠? 그리고 괜히 수 조금 놓은 거 비싸게 받는 거 보면 흐뭇해요.
    그리고 취향에 맞는 유치한 수도 놓을 수 있으니 ^^ 근데 아까워서 잘 안쓰게 된다는 단점이 있네요 ^^;
    쥴라이님도 한번 도전해보세요~

    또하나의풍경님/ 키톡에 도시락고수님들이 얼마나 많이 계신데 부끄럽게~~
    점심에 거하게 먹는 걸 안좋아해서 가볍게 싸면 되니 다행이죠 ^^;

    am 5:00님/ am 5:00님은 제가 아무리 오랫만에 와도 꼭 반겨주시네요 ^^-
    잘~~ 살아있답니다. 생각보단 홍콩의 여름도 살 만하더라구요. 여름잠 자버릴까 했더니~~^^;

  • 29. bistro
    '09.9.16 7:22 PM

    부관훼리님/ 훼리님 그간 82를 잘 지켜주셨죠? ^^
    그 댁 애들은 어쩜 그리 이쁘대요? 이런 얘기 너무 많이 들어서 식상하시죠? ㅋ
    근데 진짜 이뻐요~~

    프리마베라님/ 피크..일리는 없고요^^; 복닥복닥한 미드레벨 살고 있어요.
    오밤중에 길바닥에 매미만한 바퀴벌레 말고는 ㅠㅠ 재밌어요.
    바퀴벌레 때문에 밤에 나가기가 싫을 지경 ㅜㅜ

    딤섬님/ 옴마 어째요;;; ㅠㅠ 제가 석고대죄라도...ㅠㅠ
    근데 제가 여기서 르크루제 창고세일 이미 다녀왔다고 하면...더 삐지시는 건가요 ㅠㅠ;;;
    내일은 제가 선약이 있어서 초큼 곤란하구요...(남편은 이미 버림받은 ㅎㅎ)

    세일에 관해서...
    일찍 가셔야 해요. 사람 진짜 많구요 10시 개장이면 9시부터 와서 기다린대요.
    전 르크루제 직원이 알려줘서 첫날 갔었는데 완전 난장판에
    들어가려면 두 시간 기다리래서 그냥 왔다가 다시 다녀왔거든요..
    들어가기까지도 대기하지만 들어가서 계산하는데도 몇십분 기다려요.
    물건은 많은데 시간 걸릴 거는 생각하고 가셔야 할 거 같아요.
    제가 얼핏보니까 대부분 65-80% 세일하는 거 같아요.
    내일 좋은 물건 득템하세요 ^^
    냄비 그릴 프라이팬 오븐팬 그릇 등등 종류별로 색깔별로 다양해요!

    발상의전환님/ 실종신고 ㅎㅎ
    그래도 내치지 않으셔서 다행이네요 ㅋ
    파혼당하는 줄 알고 긴장했어요 ㅋㅋ

    머핀님/ 제가 이사준비할 때 한참 사진이 올라왔던 거 같아요.
    그때보고 가서 실 사고 수틀사고 그랬거든요 ^^; 꽃수가 대세였는데
    전 실력이 안되니 그냥 유치한 디자인으로 밀고 가요. 삐뚤해도 그냥 귀여운 맛으로 ㅎㅎ
    은근 재미있어요. 한번 해보세요 ^^

    순덕이엄마님/ 순덕이엄마님 정말 궁금해요.
    어쩜 그리 큰 집 살림 깔끔하게 하시구 애들 뒷치닥거리 뿐 아니라
    옷은 또 어찌나 이쁘게 입히시는지!!!!
    순덕이엄마님 사실은 두 명? 진짜 존경해요!

    이수진님/ 제가 운이 좋아서 집값이 엄청 떨어졌을 때 들어왔어요. ^^;
    지금은 또 렌트비가 다시 쑥 올라갔다는데 정말 다행이에요 ^^;;
    2년후엔 어찌될지 ^^;;

    지니러브님/ 저 디게 흔한 디카에 디게 흔한 렌즈 쓰는데^^;;;
    반겨주시니 신나요 ㅎㅎ

    별비님/ 이사한다고 도움 주신 분들도 많은데 제가 완전 배신이었죠?
    홍콩 계신 분들은 다 삐지셨다고 하고 저 어떻게 갚아야할지 ㅠㅠ
    그래도 이렇게 82님들과 댓글로 얘기 나누니 반갑고 좋네요 ^^

    blogless님/ blogless님은 블로그가 없으신 분? ^^;
    예전에 신나게 했던 싸이 들여다보니까 그래도 사진이랑 끄적댄 거 남겨둔 게 좋더라구요.
    블로그나 해볼까한지가 몇 달인지...전 너무 게으른가봐요 ㅜㅜ 시작이 안되네요.
    그냥 가끔 사진 폴더나 열어봅니다 ^^;

  • 30. 열무김치
    '09.9.16 10:37 PM

    빅토리아 파크에서 보는 광경 멋집니다.
    홍콩 너무 좋아요. (이것이 다 홍콩 영화 덕(?)분 ?)
    좁고 복잡한 거리를 다니다보면 골목구석에서 윤발이 아저씨가 성냥개비 물고 서있을 것 같고,
    거리 음식 파는 곳에선 양조위가 국수 그릇을 들이키고 있을 것만 같고,
    저쪽에선 썬글라스에 노랑코트 입은 여자 청부 살인업자가 쉭 지나갈 듯 하고...
    어디에서라도 살아 있을 장국영 오빠가 씨익~ 눈웃음을 치고 걸어 나올 듯 하고...


    불고기+김치+무피클 셋트 배달 되나요 ? 김치 추가해서요~~

  • 31. 보라돌이맘
    '09.9.17 12:19 AM

    화보집을 보는 듯 사진들도 모두 참 멋스럽기만 하고...
    마지막 사진에서 도심의 세련된 풍경까지 덤으로 선물해 주시네요.
    비스트로님....오랫만에 이렇게 따뜻한 느낌의 글과 사진들로 다시 만나서...
    마냥... 참 반가워요.^^

  • 32. 잘살아보세
    '09.9.17 4:42 PM

    아.. 멋진 전망도 좋고..
    또 음식도 하나같이 깔끔하고..
    더군다나 비첸향 육포를 맘대로(?) 드실수 있따니 너무 부러운데요^^~~~

  • 33. Harmony
    '09.9.18 2:42 AM

    음식이 다 너무 맛나게 윤기가 좌르르 흐르네요.
    이밤에 괜히 클릭은 해 갖고서리~ 추릅! 고문입니다.


    홍콩하늘이나 바다가 정말 깨끗하네요.
    여행지름신이 스물 스물 올라 옵니다.^^

  • 34. bistro
    '09.9.21 1:28 PM

    열무김치님/ 여름이 너무너무너무 긴 거 빼곤...저도 홍콩 좋아요 ^^
    불고기 세트 배송 가능은 한데 배송비가...ㅋ

    보라돌이맘님/ 보라돌이맘님 요리책 열심히 보고 있어요 ^^*
    제가 좀 구식이라 활자에 책장 넘기면서 보는 책이 좋아서요~
    보라돌이맘님 요리책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잘살아보세님/ 그 육포가 참 부드러운데다가 맛나서 먹을 양만 딱 꺼내놓고 먹어야지
    포장 풀러놓고 먹다보면 육포가 다 사라져요!! 불가사의한 일이라는 ㅎㅎ
    몸에 썩 좋을 거 같진 않아서 자제중이에요 헤헤-

    Harmony님/ 4월에 와보니 내내 뿌옇길래 카메라 필터도 하나 지르고 왔더니만
    여름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공기오염도 덜하고 하늘이 파랗다네요
    파란 하늘 푸른 바다 내리쬐는 태양...한시간만에 홀랑 타서 어깨 피부가 훌떡 벗겨졌다지요 @.@
    여행 오실 땐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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