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티쵸크, 마늘쫑을 넣은 꼬막 덮밥
이인 분량이고요, 꼬막 일킬로, 아티쵸크 두개, 마늘쫑 두묶음, 양파 하나,커리가루 찻술 하나, 고춧가루 약간,
굵은 소금 찻술 하나, 밀가루 찻술 하나, 올리브 오일 두 큰술, 펼쳐진 잎의 파슬리 서너줄기, 후추 약간
모래 제거하고 씻은 꼬막을 두꺼운 냄비에 물없이 중불에 올려 꼬막이 익어 입을 벌리면 꼬막은 꺼내 살을
발라놓고 진한 국물은 커피종이 필터를 사용해서 체에 받쳐 받아 두는데 한 대접 정도 양이 나옵니다.
다른 냄비에 물을 끓이고 굵은 소금 넣고 아티쵸크를 오분 정도 익혀 꺼냅니다. (아티쵸크는 두꺼운 잎들은
떼내고, 칼로 줄기 껍질 벗기고 속털을 제거해서 씻어 넣으시고요.)
양파는 얇게 마늘쫑은 반갈라 오센티 정도길이로 썰어 준비해두고요. 올리브 오일 두르고 달군 팬에
마늘 편으로 썰어 넣고 양파와 마늘쫑 넣고 함께 볶습니다, 커리 가루와 고춧가루도 넣고요. 밀가루를
받아놓은 꼬막국물에 섞어 팬에 넣고 십오분 정도 끓여줍니다. 익힌 아티쵸크도 먹기좋게 작게 썰고,
다시 헹궈 모래를 확실히 빼준 꼬막도, 잘게 썬 파슬리 잎 모두 넣고 이삼분 더 익힙니다. 후추 약간 넣고요,
소금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꼬막물이 알맞게 간을 해줍니다.
반 현미쌀, 보리, 녹색 렌틸콩 넣고 지은 밥 위에 위의 음식 얹어 덮밥으로, 잎채소 살라드와 함께 먹었습니다.
재료 각각 맛이 다 살아 있었고 노란 꼬막 살, 마늘쫑 연두색, 쑥색이 된 아티쵸크, 진 초록 렌틸코등
봄색이였고요. 꼬막 덮밥 맛있었어요!
이 첫글이 들어갈 수 있을까요? 계속 권한이 없다고 나와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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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acqueline
'09.5.7 4:33 PM그쵸...저도 궁금해요2222
2. 카페라떼
'09.5.7 6:25 PM저도 궁금해요 3333
3. 마리s
'09.5.7 9:07 PM아티초크 그냥 뭐 별로 맛 없어요..
(원글님이 답글 안다셔서 통조림만 먹어본 주제에 먹어봤다고 답글 다네요..ㅎㅎ)
예전에 아티초크 맛있다는얘기 마니 듣고 여기 수퍼가서 사다 먹어봤는데,
질감도 그저 그렇고, 맛도 그저 그렇고...
생거를 못 먹어보고 통조림이어서 별루였겠지요^^;;;
생 아티초크 먹어보신분들 답글 기다려요^^4. coco
'09.5.8 4:20 AM아티쵸크가 아직 한국에서 재배하지 않고 있는걸 제가 몰랐습니다ㅡㅡ,
맛, 에설런트합니다. 저도 미국에서는 아티쵸크 맛을 몰랐어요. 좋은 것들이
있었겠지만 그런 음식을 맛볼 수 없었답니다. 마리스 님 말대로 병이나 통조림에 든
아티쵸크는 시거나 맛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철에 파는 생채소로 먹으면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삶아 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어요.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는 거지요.
맛 설명하기가 쉽진 않은데 아스파라가스와 신선한 새감자, 리크를 섞은 매우 기분
좋은 맛이라 할까요? 재질감도 좋고 고소하지만 느끼하지 않은 상큼한 고소함이고요.
이태리사람들, 그중 로마 사람들의 아티쵸크 음식은 기가막히답니다. 꽃같이 눌러나오는
모양부터 맛까지 홀리게 하지요. 프랑스 사람들은 그렇게 아티쵸크를 훌륭하게 할줄
모르지만 미슐렝 별붙은 정도의 식당에선 훌륭한 비법을 갖고 감동스러운 재료로 쓰고
있고요. 영양가도 아주 좋아서 한국에서 재배가 된다면 퍼뜨려지길 바라는 바고요.
있지 않는 재료로 올린 격이 되었네요. 재배되기를 강추합니다. 한국에 그많은
이태리 식당이 있다고 하는데 쉐프들이 대표적인 이태리 음식 재료 재배를 여태껏
유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한편 놀랍기도 합니다. 아티쵸크는 사과같이 산화가 금방
되기 떄문에 껍질을 벗기면 레몬 물에 넣어주고나 레몬으로 맛사지 해줍니다.
감동적인 프랑스 식당의 아티쵸크 요리는, 재료가 졸여진 액체의 풍미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기본 맛에 맛을 더해 넣어주는 식으로 내는 것이었는데 비법은 그 졸여진 액체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기본 재질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그 액체의 풍미를 다 짚어넣었는지 그런 것들인데
그것이 프랑스 대가 식당의 테크닉인 것 같아요. 아티쵸크는 이렇게 널리 활용되는 재료인데
병조림, 통조림이 많이 나와 피쟈 토핑으로 많이 쓰이기도 하지만 먹을 만한 맛인지는
모르겠습니다.5. coco
'09.5.8 6:12 AM처음 넣어보는 글이라 실수가 많습니다. 우선 여름전 마지막 먹는다고 많이 나온 꼬막을 쉽게 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올린건데요. 꼬막을 처음 사서 시도해봤는데 고기나 생선이 아닌
음식으로 괜찮겠다 싶어서 올리기로 한거였거든요. 저는 덜 매운 에스플레트 고춧가루 조금
썼고요, 먹기 전, 라임 반쭉 짜서 뿌려 먹었어요. 하시는 분 입맛에 맞게 양념 조절이 가능하겠요. 마늘쫑 두묶음이란 계량이 쓰고 보니까 추상적인 것 같네요. 곳곳마다 묶음양이 다를텐데, 열줄 정도의 마늘쫑에서 정리해서 쓰면 되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물어주셔서 고맙습니다.6. coco
'09.5.11 10:06 PM원글에 부족한 점이 많아서 보완댓글이 많습니다.
아티쵸크대신 두릅을 쓰면 좋지 않을까 해요. 두릅을 끓는 물에 굵은 소금 넣고
오분에서 칠분 정도 익혀서 찬얼음물에 담갔다가 꺼내 물기 제거하고 먹기좋게
썰어 넣으면 조개 국물과 다른 채소와 함께 괜찮지 않을까요?
그리고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꼬막이 씻기가 힘들고 거기서 받는 국물의 색이 너무 검다면
모시조개나 바지락을 대신 쓰시면 되겠지요. 그런데 꼬막 국물 맛이 아주 좋았어요. 그런
맛을 버리긴 좀 아까운데 씻기 힘들게 되어있다니 좀 안타깝네요. 물론 그대로 꼬막 손질해서 쓰실 수 있는 분들은 쓰실 수 있고요. 이 음식의 매력은 조개국물과 봄 맛과 향나는 야채를
함께 영양가 있는 잡곡밥에 덮밥으로 먹는 거였어요! 사장되기에 좀 아타까운 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