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잘 보내셨어요?
주말이라 해서 특별한 음식들 만들어 먹은 건 아니고...
늘 자주 만들어 먹곤 하는 소소한 먹거리들과 함께 가족들 모두 편안한 시간들을 함께 했었지요.
평소에 다들 잘 만들어 드시는 만만하고 친근한 음식들이라 반가우실꺼예요...^^
<냉장고에 남아있는 채소 몇가지로 간단하게 몇가지 전 부쳐먹기>
이미 많이 보셨겠지만 저희집에서는 전이나 튀김류, 나물반찬류 등이 꼭 특별한 날에만 상에 오르는 게 아니라...
1년 내내 냉장고에 재료만 있으면 언제건 망설임없이 뚝딱 만들어 먹는 음식들이예요.
괜시리 집에서 일을 벌여 만들기가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번 만들어 두면 가족 모두 맛있게 간식으로도 반찬으로도 맛있게 즐길 수 있고 음식이 남아서 버리게 될 일 없이 알뜰하게 모두 깨끗이 싹 먹게 되고...
채소류를 잘 안먹던 아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식이지요.
집에서 깨끗한 기름에 잘 손질된 채소들로 엄마손을 거쳐 만들어지는 음식인지라...
바깥에서 사 먹는 유사한 군것질꺼리와는 비교가 안되요.
특히나 가지나 호박은 조리시에 기름과 잘 어우러지고 흡수율도 높은 채소들이라서 이렇게 만들어 먹으면 특히나 성장기 아이들에게 영양흡수효과도 배가 되지요.
이렇게 집에서 즉석에서 부쳐먹는 채소전의 맛은 물론 말할것도 없구요...^^
냉장고를 열어보니 재래시장에서 한보따리 넉넉히 사 와서 넣어두고 이것저것 만들어 먹고 있던 가지와 애호박, 감자등이 있네요.
하루 더 두면 시들해 질 것 같기도 해서 전을 부쳐 먹으려고 모두 꺼내어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 두었어요.
먼저 가지를 이렇게 어슷썰어서 준비해서

볶은 소금을 가지 한면에 조금씩 솔솔 뿌려준 후에,
큰 사이즈의 크린백 한 장을 뜯어내어 부침가루를 담고는 여기에 살짝 소금간 쳐 놓은 가지를 넣어요.

용기에 밀가루를 부어 놓고 일일히 하나씩 앞뒤로 묻혀내는 것 보다, 이렇게 큰 위생백을 사용해서 흔들어 주면서 한꺼번에 묻혀내는 편이 훨씬 빠르고 일도 수월하지요.
빵빵하게 공기를 넣어서 입구를 봉한채로 채소면에 밀가루가 잘 묻어나도록 탈탈탈 몇번 흔들어 주기만 하면

이렇게 고루 밀가루가 묻혀져서 나오지요.
이제 준비해 둔 계란물에 한번 적셔서 바로 팬에 구워내기만 하면 쉽게 맛있는 가지전이 만들어 집니다.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주고는, 계란물 묻힌 가지를 올려서...

이렇게 노릇노릇 가지 속살이 충분히 잘 익도록 구워냅니다.

애호박도 가지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둥글게 송송 썰어 주고,

마찬가지로 볶은 소금 한면에 조금씩 뿌린 후에 밀가루 봉지에 넣어 흔들고 계란물에 담궜다가,
넉넉히 기름두른 팬에 올려서 구워 주지요.
마지막에 가지 조금 남은 것과 함께 구워주고 있는 중이예요.

그리고 감자도 너무 두껍지 않게 조금 얇팍한 정도로 이렇게 납작납작 썰어서는

위의 가지와 애호박처럼 똑같은 과정으로 계란옷을 입혀서 후라이팬에 구워줍니다.
감자는 어떻게 익혀먹어도 쉽게 질리지 않고 참 맛있는 것 같지요?

이렇게 3가지 채소로 전을 부치고 나니 밀가루와 계란물이 조금 남았네요.
그대로 버리기 아까워서 반찬감으로 구워내려고 준비해 둔 가자미에 밀가루와 계란물 남은 것을 묻혀서 구워냈어요.
소금 간 해서 김치냉장고에 넣어 둔 가자미는 국물 자작하게 지져먹거나, 그냥 그대로 후라이팬에 기름 넣어 구워도 맛있지만...
한번씩 이렇게 밀가루 계란옷을 입혀서 구워먹어도 참 맛있어요.
일부러 이것 하나 때문에 밀가루와 계란 준비하기는 번거로우니,
이렇게 전 만들다가 아까운 재료가 남았을 때 망설임없이 이렇게 가자미도 옷을 입혀서 구워내지요.

가자미 속살이 덜 익으면 안되니 생선속살과 속에 든 알까지 잘 익도록 노릇노릇 중약불로 충불히 잘 구워냅니다.
이렇게 해서 상 위에 올리면 금새 젓가락 몇번 오가면 뼈밖에 안남으니 가자미 한마리로 아쉬울 때가 많아요...^^

별로 힘들이지 않고 푸짐하게 채소들로 전을 부쳐 놓고 모두들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짜지 않게 간간하게 소금간을 해서 부쳤던지라...
남은 전은 식탁에 올려두고 다들 부엌을 오가며 간식으로 하나씩 집어 먹기에 딱 좋았지요.
혹시라도 먹다가 전이나 나물등이 남게되면 또 국물 얼큰한 별미 잡탕찌개로 유용하게 만들어 먹을 수가 있으니...
먹다 남은 이런 우리음식 한가지라도 버릴게 하나도 없답니다.

<꼬마 마요돈까스 만들어두기>
역시 한창 크는 아이들은 물론,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면서 매일 서서히 기력이 조금씩 쇠퇴해 가는 우리 어른들도...
한 끼 밥을 먹으면서 고기와 야채, 생선까지 모두 골고루 먹어줘야 합니다...^^
요즘은 또 무서운 돼지독감때문에...
광우병과 조류독감 이후로 그나마 안심하며 먹고 있던 돼지고기조차 함부로 맘 편하게 못 먹는 시기가 왔어요.
시중 식당 여기저기에서는 오래전부터 수입산 돼지고기가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고,
큰 대형마트도 미국산 수입육류들을 이제는 자연스럽게 시식코너까지 마련해서 사고 파는 모습들이 쉽게 보이지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사 온 국산 돼지고기를 적당량으로 나눠 냉동실에 갈무리 해 두면서,
날도 점점 더워지니 조금 더 위생과 먹거리 하나하나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나 자신과 가족 건강에 좀 더 신경써야 겠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되네요.
이날도 특별히 힘들고 복잡한 요리대신에 만만하면서도 참 쉽고 맛있는 꼬마 마요돈까스를 만들려고,
쫀득한 비곗살이 적당히 잘 섞인 돼지 앞다리 고기를 넉넉하게 사 왔어요.
살짝 소금간 한 고기에 마요네즈를 골고루 잘 버무려 놓고는

통식빵을 보드라운 속살 위주로 뜯어 먹다 남은 것을 강판에 살살 갈았지요.
공산품으로 나오는 포장빵가루보다 이렇게 먹다 남은 식빵 한 조각도 버릴 것 없이 갈아내면,
맛있고 큼직한 빵가루입자가 그냥 보기에도 참 먹음직스러워요.

먹다남은 빵조각이 얼마 안되는 듯 했지만 이렇게 제법 넉넉하게 빵가루가 만들어 집니다.

찌갯거리로 잘라 놓은 고기인지라 이렇게 손으로 일일히 빵가루를 묻혀내기 보다는 젓가락을 이용해서 만드는 것이..
괜시리 손에 덕지덕지 묻어서 아까운 빵가루가 낭비될 일 없이 가장 빠르고 합리적으로 돈까스감을 만들어 낼 수가 있지요.

이렇게 해서 금방 꼬마돈까스 재료가 푸짐하게 만들어 졌어요.

방금 만들어 낸 돈까스감을 오븐에 구워내려고 이렇게 팬에 넉넉하게 옮겨 담고는,

나머지 돈까스를 만들고 조금 남은 빵가루도 버리지 않고 크린백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 둡니다.
소량의 고기를 버무릴 때 일부러 강판꺼내어 빵을 갈아 낼 필요없이 바로 쓰일 수 있게요.

그리고 나머지 남은 돈까스 고깃감도 이렇게 아이들 둘이서 한번 먹을 양 만큼 소분해서 크린백에 넣고는 냉동실에 넣어 두지요.
얼려 두었다가 꺼내어 필요한 양만큼 억지로 손으로 떼어내기란 참으로 불편한 과정일테니...
괜시리 많은 양을 한 봉지에 담아 넣기 보다는 소량씩 이렇게 나누어서 냉동실에 두는 것이 매번 적당한 양만큼 한 두 봉지씩 꺼내어 요리하기에 편해요.
마요돈까스 만드는 법에 대해서 알고 싶으시면 제가 얼마전에 올렸던 글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on&divpage=7&sn=on&ss...

<매운 쭈꾸미 전골>
꼭 술 마신 다음날이 아니더라고...
저희 가족들처럼 토종 입맛을 가진 사람이라면 얼큰하니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뜨거운 맑은 국물맛을 모두들 좋아하지요.
따로 싱싱한 쭈꾸미를 시장에서 사 왔으면 더 좋겠지만 냉동실에 얼려 둔 쭈꾸미가 있으니 이것만해도 참 고맙지요..^^
생쭈꾸미가 아니라 조금 아쉽긴해도 냉동쭈꾸미로 얼큰하니 매운 전골을 한 냄비 끓였어요.
우선 샤브샤브냄비에 국물멸치 넉넉히 넣어서 맛있는 국물을 끓여서 준비해 두고

이 멸치국물을 끓여주는 동안에 얼어있는 쭈꾸미를 흐르는 물에 녹혀주며 깨끗이 씻어서 준비합니다.
이렇게 흐르는 물에 손으로 비벼가며 씻으면 냉동이라도 쉽게 금새 잘 풀어지지요.

깨끗이 씻어놓은 쭈꾸미는 여분의 물이 빠지도록 이렇게 채반에 받쳐 두고,

이렇게 물이 빠지는 동안 냉장고 안에 있는 야채들을 꺼내어 전골냄비에 넣을 채소재료들을 준비해 봅니다.
버섯류와 채소 몇가지에 시원한 맛이 국물에 우러나도록 콩나물도 조금 덜어내어 함께 준비해 두고
국물맛이 제대로 살아나도록 냉동실의 큼직한 새우도 5마리 꺼내어 씻어 두었지요.
너무 자잘한 것 말고 조금 크기가 있는 새우를 껍질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에 냉동실에 넣어두면 각종 찌개에 두루두루 쓰이니, 저희집처럼 국이나 찌개가 매일 빠지지 않는 경우에는 이렇게 새우가 냉동실에 떨어지지 않게 준비해 두면 정말 유용하지요.

고춧가루와 집고추장 풀어서 매콤한 향이 확 돌도록 국물을 얼큰하게 만들고는,
준비해 둔 재료들을 모두 함께 넣어서 그대로 끓여내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가스불 위에 올려서 끓여주다가 냄비에 열이 올라서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할 정도로 국물이 뜨거워지면,
굵은 소금을 넣어 국물 맛 시원하게 간을 잘 맞춰 줍니다.
너무 일찍 굵은 소금을 넣어서 간부터 맞춰내려면 소금이 제대로 녹지 않아 알맞은 양보다도 더 많은 소금을 넣게 되기 쉬우니...
소금간은 꼭 이렇게 부글부글 끓을 정도로 냄비가 뜨거워지기 시작한 이후에 넣어서 맞춰주는게 좋아요.

이렇게 보글보글 끓어오르면서 떠오르는 각종 거품은 잘 걷어낸 후에 상 위에 올려야 보기에도 말끔하고 맛도 더 좋아요.
모두 둘러 앉아서 땀 뻘뻘 흘려가며 한 끼 푸짐하게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 외에...>
아이들 곁들이 반찬 한가지가 조금 아쉽다 싶을때에 이런 추억의 분홍쏘세지 한가지도 참 괜찮지요..^^
사실 요즘 아이들은 분홍쏘세지에 대한 추억이 없고 비엔나소시지나 육질함량이 놓은 고급 햄 종류의 맛에 입이 길들여 져서인지...
예전 저희 때 좋아했던만큼 분홍쏘세지 맛을 그렇게 많이 좋아하진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밥상위에 올리면 왠지 제가 더 괜시리 기분 좋아지는 찬이기도 하고...
이렇게 먹다가 결국 남는 것은 제 차지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마 더 자주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이 분홍쏘세지 하나 비닐 껍질 벗겨서 적당한 굵기로 썰어서 계란물에 담궜다 구워주면 또 양은 얼마나 많은지요...^^

이렇게 푸짐하게 구워서는 접시에 먹을 양만큼만 올리고 케챱 약간 함께 곁들여 내면 밥반찬으로도 괜찮고 맥주같은 술안주로 먹기에도 좋지요.
저희 남편은 술을 입에 댈 일이 거의 없는지라 일부러 집에서 안주꺼리를 만들일이 거의 없지만,
왠지 이런 소소한 찬꺼리들을 보면 예전 학창시절에 허름한 호프집에서 시켜먹던 쏘야나 멕시칸샐러드 같은 안주거리와...
그 자리에 함께 했던 좋았던 옛 사람들 생각이 떠올라서...
아마도 그래서 이렇게 아이들이 잘 찾지 않는 분홍쏘세지를 일부러 사 와서 또 맛있게 만들어 먹게 되곤 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자주 만들어 먹어도 질리지 않는 떡볶이는 1주일에 한번 정도는 꼭 만들어 먹게 되지요.
그러니 떡볶이를 위해서 떡가래와 넓적오뎅도 늘 냉장고에 떨어지지 않게 준비해 둡니다.
이번 주말에도 출출한 늦은 저녁에 간식꺼리로 떡볶이를 한 냄비 끓였답니다.
방금 만들어 먹는 말랑말랑하고 뜨끈한 떡볶이 맛이야 말할 필요도 없지요..^^
이렇게 먹다가 남은 떡볶이는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는데 떡도 오뎅도 냉장보관 하게되면 많이 뻣뻣해지고 딱딱해지기 마련인지라....
다시 꺼내어 먹을때는 오븐이나 전자렌지를 이용해야 말랑말랑한 원래 상태대로 즐길 수가 있지요.
그라탕 용기에 먹다남은 떡볶이를 덜어 넣고, 그 위에 보통 이렇게 피자치즈를 얹어서 오븐이나 전자렌지에 돌리면,
매콤한 떡볶기 맛에 피자치즈가 쭉쭉 고소하게 늘어지는 맛까지 함께 즐기기에 참 좋지요.

간식으로도 좋지만, 매콤한 떡볶이 양념맛은 다른 밥반찬들과 함께 밥상위에 올리면 또 다른 밥도둑감입니다.
앞서 만든 분홍쏘세지도 함께 상 위에 올렸어요.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 상에 올려서 이래저래 푸짐하니 맛있게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넉넉하게 푹 끓여 만든 맛있는 카레 한 냄비>
평일에는 잘 먹지 않던 카레가 유독 주말만 되면 은근하게 생각이 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 주말도 한 끼 찌개나 국거리로 뭘 할까 생각하면서 냉장고를 열었다가,
채소들과 찌갯감 고기를 보고는 망설임없이 카레를 만들기로 했지요.
각 재료들을 깨끗이 손질하고 도마위에 올려서

먹기좋은 크기로 깍둑썰기로 썰어서 준비한 후에

속이 좀 깊은 냄비를 꺼내어 각종 재료들을 넣고는 볶아 냅니다.
감자나 당근처럼 다른 채소들보다 조금 단단해서 익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리는 재료를 먼저 넣어 볶아내기도 하지만 굳이 이렇게 공식처럼 만들어 낼 필요없이...
기름 약간만 넣어서 한꺼번에 약중불 정도로 냄비바닥에 눌러붙지 않을 정도로만 달달 볶아내면 채소에서 나오는 물기에다 고기에서 나오는 수분과 기름기로 은근하게 골고루 잘 익어가면서 고기와 채소 모두 잘 볶아지지요.

이렇게 숟가락으로 약중불 정도에서 골고루 뒤적여 가면서 잘 볶아 주다가

고기와 채소들이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물을 넣어 푹 끓여 줍니다.
물을 충분히 붓고 난 후에는 냄비 뚜껑을 닫고 불의 세기도 강불로 올려줘서 끓여내지요.

가스불위에서 어느 정도 끓이다가 뚜껑이 들썩들썩 할 정도로 팔팔 끓게 되면,
불을 조금 낮추어서 냄비안의 재료들이 모두 부드럽게 잘 익을 정도로 조금 더 끓여 주지요.

이렇게 조금 더 은근하게 끓이는 동안에 분말카레는 물에 개어서 준비해 둡니다.
분말을 그대로 넣었다가는 덩어리로 뭉쳐서 일일히 숟가락으로 힘들게 개어주어야 하는데 그나마 제대로 말끔히 개어지기 힘드니..
카레 봉지 겉면의 설명대로 그냥 분말상태로 끓는 카레 냄비에 넣기보다는 조금 번거로운 듯 해도 이렇게 따로 숟가락으로 미리 개어서 넣어 끓여야 자잘하고 지저분한 카레멍울 없이 부드럽고 맛있는 카레가 되지요.

이렇게 개어놓은 카레를 넣어 숟가락으로 잘 저어서 골고루 농도가 알맞게 퍼지도록 조금 더 끓여 주다가 꿀도 적당량을 숟가락으로 덜어서 넣어 주었어요.
이런 꿀이나 사과, 토마토 등은 카레 본래의 맛을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좋은 보조재료들이지요.

이렇게 큼직한 냄비에 한 가득 카레를 끓여서 잘 익은 김치 곁들여서 또 가족들 모두가 한 끼 맛있게 먹었답니다.
남은 카레는 넉넉한 용량의 용기에 덜어 넣고 냉장보관 하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양 만큼 작은 냄비에 덜어내어 약불로 데워먹으면 되지요.
돈까스 만들어 먹을 때에도 다른 돈까스소스 대신에 이 카레 먹다 남은 것을 따끈하게 데워서 넉넉하게 돈까스 튀겨낸 것 위에 끼얹어 먹어도 참 맛있어요.

시간 참 빠르지요?
하루하루를 살면서 달려 오다보니....벌써 5월이예요...^^
요즘은 한낮에 부쩍 더위가 느껴지는 것이... 이제는 정말 본격적으로 성큼 여름으로 가까이 다가가는 것 같지요?
저희집 베란다의 화초들도 계절을 따라 잘 자라고 있답니다.
이미 봄이 시작됨에 따라 화려하게 한참을 꽃 피우다가 져버린 녀석들도 있고 지금 한창 꽃봉오리가 예쁘게 올라오는 녀석들도 있구요.
화초들이 겨우내 베란다에서 추운 계절을 인내한 후에 이렇게 따뜻한 날을 맞이하면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활짝활짝 피어나는 모습이란...
참 칭찬해 줄만 하지요...^^

꽃봉오리를 여럿 가지고도 지금껏 봉오리 굳게 닫고 있던 참나리도...
아침에 화초들 물 주려고 베란다에 나가보니 드디어 이렇게 예쁘게 활짝 폈네요.
이 화초들에게 가장 아름답고 좋은 한 때가 조금이라도 오래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만 간절합니다..^^
아마 눈으로 이런 선하고 예쁜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 마음까지도 맑게 정화되는 느낌이 들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내일은 또 어린이날이네요.
매년 어린이날 저희집은 친지들과의 모임약속이 정해져 있답니다.
그러니... 어린이날이라고 해서 아이들과의 다른 스케쥴을 계획하거나 고민할 필요없이...
늘 경남 산청의 공기맑은 산중에서... 좋은 친척분들과 일년에 한번 만나서 참 좋은 시간을 보내지요.
많은 친척들과 함께 자연속에서 뛰어놀면서 신나게 보내는 이런 하루를 아이들도 참 좋아하구요...^^
이제 시작인 5월동안도 즐겁고 행복한 추억들 가득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