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힘이 불끈! 게우밥(개굴님을 위하여~^^)
전복 식구수대로 4개 넣으면 손질하느라 질린 저와 입 짧은 작은넘은(쌍둥이 입맛이 이리 극과 극일줄이야-,.-) 전복에는 손도 안대고 남편과 큰넘이 전복 4마리로 쌈을 해대구요
둘이 싸우는 모습이 보기싫어 어느날은 큰맘먹고 전복 왕창 사서 삼계탕인지 전복탕인지 모를것을 끓였는데 그거 먹고 완전 체해버렸답니다
그이후로는 전복은 보기도 싫더라구요
요리사가 파업이니 당연히 전복 좋아하는 남편과 큰아이도 못먹었구요
근데 얼마전 마트서 좀 작은거 5마리에 만원이 좀 안되길래 착한가격에 걍 질러버렸답니다
전복삼계탕은 도저히 못만들꺼같고 전복 내장을 넣은 게우밥을 만들었답니다
근데 희안하게도 요 게우밥에 든 전복은 넘 맛있더라구요 ㅎㅎㅎㅎ
물론 전복 좋아하는 큰아이는 말할것도 없고 작은 아이조차 힘세지는 밥이라고하니 잘 먹어주더라구요
남편요? 먼 조화인지 제가 밥다운 밥을 할라치믄 야근으로 회사식당서 끼니를 해결하네요@.@
밑에 개굴님의 싱싱한 전복들을 보니 얼마전 맛나게 먹은 게우밥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재료
전복, 불린 쌀, 날김, 양념장(파, 간장,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
1. 전복은 껍질과 분리한뒤(손 다치지않게 조심해서~ 잘 안되심 뒤집어서 껍질족에 뜨건물을 살짝 부었다가 띠어내세요) 내장이 터지지않게 조심해서 분리해서 따로 두시고, 가장자리쪽 붉은빛이 도는 입은 잘라서 버리세요
2. 게우(전복 내장)를 삶아 믹서기에 갈아주세요
3. 불린쌀(30분정도 불려두세요)에 게우 갈은거 넣고 물 부어 밥을 지어주세요
4. 밥이 되는 동안 전복살을 얇팍하게 저며주시고 양념간장도 만들어두세요
5. 밥이 거의 다 되었으면 손질해둔 전복살을 밥 위에 올리고 뜸을 들입니다
6. 날김에 게우밥을 올리고 양념간장 올려 싸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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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랑켄챠
'09.4.24 4:15 PM한입 샷!!!!
잘 먹었습니다~~~~~~~~~~~~~~~~~~~*^^*2. 꼬물꼬물
'09.4.24 4:20 PM아~~~.. 한 입 먹고싶네요
3. 여유
'09.4.24 4:24 PM우왕ㅜㅜ 점심을 부실하게 먹었더니 먹구잡아용..
4. 파란궁
'09.4.24 4:51 PM아웅~ 힘 불끈 필요한데~~ 넘 먹고파고 고소고소할꺼 같은 느낌
5. 스미스
'09.4.24 4:57 PM와우...
비오는 날 바짝 땡기는데요. ^^6. 설화수
'09.4.24 5:46 PM게우를 꼭 삶아서 넣어야되나요?
그냥 갈아서 넣으면 안돼요?7. 윤주
'09.4.24 7:06 PM설화수님....삶지않아도 됩니다.
쌀을 세번정도 씼어 물은 버리고...
씻은 쌀에 전복 창자넣고 빡빡 문질르면 창자가 터지면서 파랗게 우러나와요.
그걸 밥솥에 넣고 거기에 밥물을 알맞게 넣고 밥을하면 쌀뜨물과 함께 뽀얗고 파랗게 물들은 맛있는 게우밥이 됩니다.8. 개굴
'09.4.24 10:20 PM허걱!!
클릭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입이 모니터로 ㅡ ㅡ;;;;;;;;;
이런게 진정한 테러지요 우띠 ~~
둥이맘님~
잘 지내지요? ^^
저를 위한 게우밥이라니 한술 푹! 뜨고 가요.
저 사실...몸이 별로 안좋아 아침부터 지금껏 굶었다면 믿으실래나 ㅠ.ㅠ
입맛이 없어서...아까 댓글의 댓글 달땐 기분이 좋아 힘이 넘치더니,
그때뿐이고 하루종일 축~ 늘어져 있네요.
물 몇잔 마시고, 주스 한잔 마시고 하루종일 버티고 있어요.
이 사진 보니 눈물나네 ㅠ.ㅠ
아~ 배고파...냉동실에 기절시켜논 전복이라도 궈 먹어야 할지..
내 주제에 게우밥은 절대 못해먹겠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