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위를 바라보면 나뭇잎이 움을 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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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4월은 새싹들의 기지개 켜는 소리로 소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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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한바구니 캐어다 시원한 지하수로 깨끗히 씻어 삶아 말려두고나니
점심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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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늘은 뭘로 한 끼 해결할까 !!
날씨는 어찌나 화창한지 저 너머 도로위에는 관광버스가 지나갑니다.
도시에서 봄을 느낄 수 없는 이들이 봄구경 오는가 봅니다.
소쿠리 하나 달랑 들고 슈퍼가 아닌 텃밭으로가 상추를 한 소쿠리 뜯어 옵니다.
오늘은 햇된장에 참기름 마늘 청양초 넣어 막장을 만들어 상추쌈을 준비하여야겠습니다.
쌈도 싸 먹고 배추와 상추로 살짤 겉절이하여 비벼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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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한 바구니 시원한 지하수로 목욕시켜 두고 장독에 있는 된장을 가지려가니
봄꽃들이 얼굴을 비쭉이들 내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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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이 제일 탐스럽게 피워 자태를 뽐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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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타리 개나리도 노란병아리마냥 세상구경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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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도 한창 키 크느라고 분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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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목련은 조금 추웠나봅니다.
벌써 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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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한 종지 퍼 담으려왔다가 그냥 아예 장독간에 퍼질려 앉아 꽃들과 놀아봅니다.
아무도 없는 외딴시골의 마당에 이러고 혼자 놀고있는 시골아낙이 우스웠나 봅니다.
우리집 백구가 물끄러미 보고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갖다대니 윙크를 합니다.^^* (기회포착을 잘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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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놀다가는 오늘 점심도 늦겠습니다.
아이쿠야 싶어..
앞산 밭에 밭갈이하는 촌장을 크게 불러봅니다.
<촌장님~~ 점심 드시게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