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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식단하면서 명절맞이 d-3 d-2 d-1

| 조회수 : 2,162 | 추천수 : 0
작성일 : 2025-01-29 18:04:12

d-3 1월 26일 일요일은 사진이 없네요. 시부모님 모시고 교외 나가서 중국집 먹었어요. 중국집 외식 요령은? 급혈당스파이크를 방지하기 위해 식전에 반찬으로 나오는 단무지에 식초 팍팍 쳐서 씹어줍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상추도 나와서 먹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탕수육은 부먹하지 마시고 찍먹도 말고 간장에 찍어 맛있게 먹어줍니다. 그리고 짜장면도 맛있게 한두입 먹고 짬뽕도 맛있게 한두입 먹어주면 됩니다. 중국집은 1인 1메뉴 확보하고 먹는게

아니라 같이 나눠먹는 경우가 많아서 티안내게 자제하기 쉬워요. 그리고 많이 드셔도 괜찮아요. 앞뒤로 식단 철저히 하며 조심하거나 아니면 평소 식단으로 해도 며칠뒤면 돌아오더라구요. 절대 안되는건 과식했다고 절식하거나 굶는거예요. 보통사람은 괜찮겠지만 저같이 다이어트에 뇌가 절여진 사람은 과식-절식-과식의 끔찍한 롤러코스터에 빠지게 되더라구요ㅠㅠ

이날은 본격적인 명절준비는 안하고 밑준비만 합니다. 

  1. 빈대떡 소 만들기 


  2. 이건 저희 시댁 방식인데요 빈대떡 소를 미리 만들어 버무린 후 갈은 녹두에 조금씩 섞어서 부쳐요. 이게 고사리나 숙주 넣어서 심심하게 부치는 것보다 맛있어서 저도 이렇게 만들게 되었어요. 신김치에 생무를 체치고 대파 어슷썰고 양파도 슬라이스로 썰어요. 고춧가루랑 챔기름 섞어서 하루나 이틀 숙성하면 됩니다. 무채가 킥이니 빈대떡 좋아하시는 분은 꼭 해보세요.
  3. 만두 빚어서 냉동하기


    지난번에 만들어놓은 소로 만두를 빚어요. 팁은 만두피를 상온에 충분히 녹일 것. 다 녹은 것 같아도 조금만 차가우면 다 터지고 난리나더라구요.

    자유개시판 보니 쪄서 얼리냐 생으로 얼리냐 의견이 분분하던데 저는 무조건 생으로 얼리는파입니다. 원래도 냉동실이 터져나가는대 명절때는 더 터져나가서 켜켜이 쌓아서 얼리는 용기 찾아내서 쓰고 있어요
    요로케 하고 한번 얼리고 다 꺼내서 지퍼백에 넣고 또 한번 빚어서 얼리니 딱 양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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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1월 27일 슬슬 분노게이지가 올라오는 시기


아무리 명절전 준비가 바빠도 아침은 든든하게 먹어줍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헬스장이 쉬기 때문에 양심상 운동을 가줍니다.


운동을 열심히 했더니 배가 고프네요. 열무비빔밥이 미친듯이 먹고 싶었지만 겨울이라 열무김치는 안파네요ㅠㅠ 아쉬운대로 현미밥에 콩나물 불괴기 계후해서 양푼에 비벼 남편과 맛있게 먹어요. 


여기서부터 정신줄을 놓기 시작해요. 꼬지전 월남쌈으로 고정하는 것 고수 아니시면 비추합니다. 단단하게 고정이 안되어서 헐겁고 굽기전에 겹쳐놓았다가 월남쌈끼리 쩔꺼덕 붙어서 다 떼고 울면서 다시 처음부터 했어요ㅠㅠ
녹두 물에 불리고 동그랑땡 소도 미리 만들어 놓아요. 이건 다음날에...

이날은 고기소 아닌 것들 하는 날. 새우전, 굴전, 새우소를 넣은 표고버섯전

 

저녁은 꼬지전 사건 때문에 기분도 그렇고 기름냄새를 너무 맡아서 입맛 없어서 안먹었네요. 그런데도 한자리에서 서성여서 그런지 다리도 엄청 붓고 몸무게도 조금 늘더라구요. 사진이 너무 많아서 명절 전날 준비와 당일은 다음글로 올릴게요ㅠㅠ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liana7
    '25.1.29 8:15 PM

    우아 이렇게나 많이
    정말 애쓰셨습니다. 이제 좀 쉬세요.

  • 2. 소년공원
    '25.1.29 10:00 PM

    꼬지 전을 라이스 페이퍼로 싸서 굽는 법을 저도 인터넷에서 보고 "신기하다~" 했는데 그게 보기와 달리 어려운 점이 있군요. 저도 사실 그 짧은 동영상에서 비현실적으로 가지런한 파와 게맛살이 좀 수상해 보이기는 했어요.

    다이어트 와중에 명절 음식을 저렇게나 많이 준비하시다니 대단하세요!
    그래도 덕분에 온가족이 명절에 맛있는 것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보람있는 일이긴 하지요.

    감사합니다!

  • 3. moonglow
    '25.1.29 11:12 PM

    저희 집이랑 오늘 같은 상황이었네요. ㅎㅎ
    꼬치전 재료를 1/2 길이로 잘라
    라이스페이퍼를 중간에 한 줄만 감싸니까 훨씬 수월했고
    일단 감고 바로 밀가루 뿌려두니 할만했어요.
    먹을 때 살짝 쫄깃함이 더해져 맛있더라고요.

  • 4. 꽃게
    '25.1.30 5:54 AM - 삭제된댓글

    저는 녹두 대신 병아리콩으로~~
    고소하고 맛있었어요.ㅎㅎ

    명절음식을 많이 하시네요.

  • 5. 꽃게
    '25.1.30 5:59 AM

    빈대떡 소에 무채를 넣으시는군요.
    무슨 맛이 날까 그려봅니다.
    저는 고사리, 김치, 숙주, 돼지고기~~
    이번에는 녹두대신 병아리콩으로 했는데 대박이었어요.ㅎㅎㅎ
    한번 해보세요.

  • 6. 사랑니
    '25.1.30 8:17 AM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게 녹두전..
    지금은 돌아가신 이모가 제가 임신햇을때
    녹두전을 두툼하게 부쳐서 가져다 주셨던 기억이 있어요
    엄청 부지런 하셨던 이모가 보고 싶네요
    녹두전 팁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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