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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장어 매운탕

| 조회수 : 6,636 | 추천수 : 79
작성일 : 2009-04-03 02:16:06
어시장 나가봤더니~~~~~
반 건조 손질된 장어한마리를 덥석 물어 왔습니다..





내 몸무게 반쯤 나갈것같고,키가 일미터는 족히 넘을것같은
대물 장어였습니다...눈은 단추눈인데 이빨이 상어이빨처럼
아니니지...드라큘라 이빨을하고 있어 머리를 쓰레기통으로
고이 보내드렸지요,,좀 괴물스럽기도했지만 몸통에 붙은살
만해도 먹고도 남을것같아서....


꼬랑지 쪽은 1/3 은 튀김으로 해먹고
살깊은쪽은 매운탕으로 조짓뿟습니다요~
장어철도 아닌데 왜그렇게 맛나던지..숫가락 쟁탈전이 좀 심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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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를 넙쩍 넙쩍 썰어서 깔고 물도 자박하게 붓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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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낸내 제거용으로 생강즙 약간,조림술,된장 한스푼,진간장 한스푼넣고
끓이다가, 고춧가루 풀고 마늘,나머지 소금간으로 간을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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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는 방아잎을 넣어줘야  궁합이 맞답니다
땡초 팍팍썰어넣고,
대파도 좀썰고, 뽀글뽀끌 끓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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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맛이 죽음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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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뽀꾸기 싫어요~






장갑도 못끼고 찬물에 살랑살랑
몇번을 행궈도 잡티가 계속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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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행굼에 물을 쪼로로 부었더니 블랙홀이 뿅~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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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에 담궜더니 손이 벌겋게 되얏시오....호오~~



채에 들러붙어서 안떨어지는 넘들 탁"탁" 털다보면
사방팔방으로 튕겨나갑니다.
요때도 살랑살랑 간지럼 태우듯 떨궈냅니다...떨거지들..
척척 떨어져주면 안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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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꾸락으로 일일이 잡티뽑기를 했는데도
볶다보면 간간히 나옵니다.
무심결에 잡티 떼어낼려고 손되면 안됩니다..
손꾸락 열받아요~ 막 달아오른넘들이라
앗~뜨~~~악

한참을 눈째지게 째려본후 콕~찝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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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이처럼 튕겨나와서,약간 깊이있는 웍에 볶았어요

깨 볶을때는 참 갑갑해요.
딴짓도 못하고 불앞에 찰삭 달라붙어서 계속저어줘야 골고루
볶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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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깨 먹으면 위에 부담을 준다나 어짠다나..소화가 안되 그냥
통깨로 난중에 나오는 넘들도 있쮸~^^*
그래서 찧어줘야하는데
마늘통에 찧다보면 마늘 냄새도 함께 뻬이고,난중에 가루 털어낼려면
귀찮기도하고,

좀 뚜꺼운 비닐팩에 쏟아붓고
밑면이 둥근(코렐 밥공기)로 꼭꼭 둥글리주면
적당이 으깨집니다.
손아귀 힘이 좋으면 한손으로, 힘들면 두손으로 적당히 눌려주면
잘 부숴지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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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째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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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거럽지만, 아주아주 만족
깨통 입구가 너무 넓은가봐요
가끔씩 바쁠땐 병째들고 털어붓다가
슝~~~엎질러 버린다거 아닙니까....




정말 정말 깨볶는거 귀찮고 싫어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여운엘비스
    '09.4.3 2:28 AM

    와.................
    장어사진보고 놀라서 깜놀 ㅠ.ㅠ

    하지만 왕사미님의 살림살이 보고 눈이 띠용-----

    깨볶는것도
    집에서 남편이랑만 깨볶아봤지
    직접 깨볶아본적없어서 잘 배우고가용^______^

  • 2. oegzzang
    '09.4.3 2:49 AM

    장어가 순간 뱜으로 보여 깜놀...2222 T.T
    왕사미님은 매운탕 전문이신가봐요?

    전 깨 볶아본지 거의 백만년도 더 지난 일이라서...
    깨 아주 맛있게 볶으셨네요....^^

  • 3. 윤아맘
    '09.4.3 7:41 AM

    깨 뽂는게 쉬운것 같지만 저가 해보니 어렵더라구요 잘 뽂으 셨내요 ...

  • 4. 멍멍이 이모
    '09.4.3 9:59 AM

    그렇게 힘들게 볶아서 친정엄마는 깨떨어졌냐 물어보시며 꼭 꼭 챙겨주셔요...어제도 편찮으셔서 갔더니 또 "깨떨어져냐?"물으시더라구요..."엄마 없으면 안먹어" 염치 없어 그냥 왔답니다..

    깨볶는게 힘들잖아요...

  • 5. 냉장고를썰렁하게
    '09.4.3 10:32 AM

    왕사미님, 잘 보았아요~
    장어... 저는 무서워서 안사는데... 언제 한번 도전해 볼까요...^^
    깨 볶은 후 팩에 넣어서 하는 방법, 아이디어 좋습니다.
    병 입구가 넓어서 깨가 슝~ 들어가는 경우, 저도 종종 저지르는 실수 랍니다. ㅎㅎㅎ

  • 6. 들녘의바람
    '09.4.3 10:58 AM

    다음에 장에 나가면 장어 한마리 사와서 해봐야겠네요...
    그런데.. 저는 방아잎이 어떤 건지..
    울지방에선 아주 생소한거라서....
    어쨌든 반갑구요..
    저도 10일후면 제사가 있어서 깨씻고 볶아야 되는데...
    요즈음 조금 바빠서 자꾸만 미루게 되네요..

  • 7. 올망졸망
    '09.4.3 12:15 PM

    와~ 꾸덕꾸덕 말린장어...정말 크네요.
    매운탕....전쟁날만한네요.
    저도 숟가락 같이 들이대고 싶어요....
    저는 깨볶는거 참 좋아하는데,,,,
    저는 그게 재밌더라구요~~ 깨아 볶아지면서 오동통하게 변신하는게 넘 재밌어서
    폭폭 튀는것도 재밌고,,,,
    담엔 제가 볶아드릴까요??? ^^;;

  • 8. 푸른두이파리
    '09.4.3 12:49 PM

    왕삼님~~~잘 계시나요?........방가버서요^^

  • 9. 짱가
    '09.4.3 6:27 PM

    아우.......................우리냉동실에도 씻어볶아줘야할깨 있는데..
    너무너무 하기싫습니다....

    잘지내시죠?

  • 10. 왕사미
    '09.4.4 3:17 AM

    글도 자주 안올리는데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만 깨볶기 싫어하는줄 알았어예~......ㅎㅎ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 11. 얄라셩
    '09.4.10 12:43 PM

    번거롭고 귀찮아도.. 볶아놓으면 뿌듯하시죠? ^^ 집안에 깨볶는 냄새가 솔솔나고~ 으흐~ 좋아라... 전..그런일 하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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