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야채칸 만만하게 들어 있는 무와 당근 어느 요리에 들어가도
어색하지 않는 우리 먹거리 우리 재료입니다.
늦 가을에서 초 겨울 김장때 이 보다 더 맛있는 저장 먹거리가 어딨나 싶습니다.
김장에 무짠지에 동치미 무말랭이에 동태매운탕 끓일때 어김없이 들어가는 무.
얄미운 시누이 마냥 여기 저기 음식속에 들어가 식감을 불어 넣어주는 주황색 당근까지.
저희야 대가족이다 보니 김장도 많이 해놓고 1년 내내 먹습니다만 식구 적은 집은 김장도 할까 말까
주변에서 얻어 먹고 말지요.
남편도 직장에서 회식이다 야근이다 모임이다 끼니를 해결 하니 집 밥 먹을 기회도 적고
아이들도 밥 보단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져 따뜻한 밥 한 끼 먹기가 그리 힘이 드는 세상입니다.
저희 교회 유치부 아이들과 초등학생 아이들 보면 김치에 김 된장국 김치찌개만 가지고도
어찌나 밥을 잘 먹는지 밥 한 톨 한 톨이 다 살로 가고 뼈가 될 것 같습니다.
김장을 얻어 먹은 집이라면 이 맘때쯤 김장김치가 없을 수도 있고
설령 있다 하더라도 한 번쯤은 햇김치가 먹고 싶기도 하지요.
묵은김치는 묵은김치대로 깊은 맛이 나지만
저장용 배추 한 통으로 걷절이도 해먹고 전도 부쳐먹고 날배추된장국도 끓여먹고
배추버섯전골도 해먹으니 밥상이 풍성하면서 뱃속도 편안하니 좋습니다.
저장 배추 큰 것 한 통이 3000원에서 4000원 합니다.
김장때 보다 가격이 두 배 이상 가격이 올랐지만
그래도 3~4000원으로 이 틀 밥상이 푸짐하다면 안 살 이유가 없지요.
자 먼저 배추 한 통으로 놀아볼까요?
○ 배추 한 통을 반 가르니 속이 꽈악 찼습니다.
○다시 꽁다리 쪽을 칼집을 넣어줍니다.
○소금 두 공기를 물에 풀어줍니다.
○먼저 배추를 소금물에 충분히 적셔주세요
○뿌리가 아래쪽으로 가겠금 1시간 이상을 소금물에 세워 담가주세요.
이는...줄기 부분을 먼저 절이기 위함입니다.
○하룻밤 재우시려면 소금물에서 건져 그냥 넓은 그릇에 담아두세요.
○걷절이 용은 너무 숨이 죽으면 맛이 덜합니다.
저는 소금물에 두 어 시간 절인후 건져 그릇에 담아 하룻밤 두었습니다.
4/1쪽만 걷절이 하고 나머지는 전도 부치고 국도 끓이고 배추버섯전골도 끓일 겁니다.
○손으로 배추 4/1쪽을 먹기 좋은 크기로 쭉쭉 찢어주었습니다.
○부추 조금 썰어 넣고 쪽파가 있음 쪽파도 조금 썰어 넣으세요.(저는 부추만 넣었어요)
○찹쌀풀에 고춧가루 새우젓 액젓 조금 마늘 생강 설탕을 넣어 김치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두었습니다.
○김치양념을 넣고 슬슬 버무려 주고 걷절이에는 통깨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더라구요. 통깨도 넉넉히 넣어 주세요.
○걷절이는 약간 달코롬 삼삼해야 맛있으니 참고하세요.
자~~맛 보세요.
이렇게 김치 버무릴때 찬 밥 턱~가져다 놓고 버무린 김치 척척 올려 먹으면 정말 맛있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때 그랬어요.
그래서 그런지 김치를 참 잘 먹습니다.
가울배추로 버무린 걷절이 드세요.
칼국수에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
면발을 걷절이로 포옥~~~^^
드시고 싶죠?
그 다음은 날배추 된장국 입니다.
○미리 뜯어 놓은 배추잎 세 장을 깍뚝썰기 해줍니다.
○팔팔 끓고 나면 생들깨가루를 한 수저 넣어줍니다.
○없으신 분은 그냥 들깨가루 넣어주시면 됩니다.
○다진마늘도 조금만 넣어주세요.
○마지막에 청양고추 홍고추 썰어 넣어주고 다시 한 번 끓여주시면 됩니다.
○싱거우면 소금 또는 양념액젓 간장을 넣어주시면 되는데 어즈간히 간이 맞습니다.
완성된 날배추 된장국 입니다.
자 한 술 뜨세요~
속이 확~풀릴듯 달코롬 시원합니다.
배추잎을 삶은 우거지로 된장국을 끓인 경우와 날배추로 끓인 된장국 맛이 다름을 느낍니다.
날배추 국이 더 시원한 새댁맛 이라고 할까요?
삶은 우거지 국은 시골에 계신 엄마의 국맛이라고 할까요?
다음은 날배추와 버섯 두부을 이용한 배추버섯전골을 해보려구요.
○사진 처럼 표고버섯 맛타리버섯 팽이버섯 두부 조금 색감의감초 당근 조금 홍고추 하나 이렇게 준비했어요.
○양지는 미리 삶아 육수 국물을 내고
○남은 고기는 배추 전골에 넣으려고 썰어 주었습니다.
○육수물을 전골팬에 넣고 배추를 쭉쭉 찢어 넣었습니다.
○그 다음 버섯을 둘러 올렸어요.
○표고버섯 당근 소고기 두부 순으로 올리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한 번 끓고 나서 간을 보니 싱거워 양념액젓으로 간을 해주니 깊은 맛이 납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 스럽습니다.
○한 번 만 더 끓여주고 상에 올려 앞접시에 떠 먹으면 됩니다.
○배추가 말랑하여 얼마나 달콤 시원한 맛이 나는지 몸 속이 다 개운해 지는것 같아요.
○자 드셔보세요~ 국물 맛도 끝내줍니다.
마지막에 밥을 말아 걷절이 올려 먹으면 어째 배가 든든하지 않겠습니까?
배추 한 포기로 이리 저리 머리 굴려가며 쉽게 조리 해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다음은 전 시리즈 입니다.
무전...들어보셨나요?
네에 전 우리 어머님에게 들어보고 해보고 맛도 보았습니다.
따뜻할 때 먹으니 호박전보다 더 맛있다!!에 몰표 던집니다.
○무를 0.5미리 정도 되게 동그라이 썰어줍니다.
○물론 당근도 먹기 좋게 썰어주고요.
○무와 당근이 간이 배이도록 소금 물에 살짝 데쳐줍니다.
○살짝 숨죽은 배추와 데친 당근과 무 입니다.
무와 당근은 소금물에 데치니 색깔이 더 선명합니다.
○그 다음 밀가루 반죽을 해주는데 너무 무르지 않게 소금간만 살짝 하여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거품기를 들었을때 또~~옥 떨어지는 농도로 반죽을 만드세요.
○무와 당근 배추를 반죽을 충분히 묻혀 팬에 올립니다.
○노릇 노릇 익었을때 뒤집어야 밀가루 반죽 옷이 벗겨 지지 않아요.
○우리 어머님 얼마나 잘 드시던지.
저도 옆에서 집어 먹으면서
"어머니 너무 맛있네요~."
했더니
" 그래~~옛날에 할머니가 얼마나 좋아했다고~! 바빠 죽겠는데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에구~~할머니가 그랬다~."
그러시며 맛있게 잘 드시니 너무 좋습니다.
바쁜 당신이 직접 만들어 할머니 드리셨던 무전
이젠 이 며느리가 무전을 부쳐 드립니다.
이번에 모듬 시리즈 입니다.
배추 당근 무 전 어르신들 식사 대접 할때 밥 드시는 중간에 내 놓으면 칭찬 받겠습니다.
<
잊지 마세요.
당근과 무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부친다는 것!
배추도 살짝 소금물에 절인 다는 것
우리 농산물 많이 먹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