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서는 초콜릿 케이크를 까만 케이크라고 불러요.
'뭐 만들어 줄까?' 물으면 남편은 언제나 '까만 거!'라고 대답하거든요. ^ ^
그런다고 순순히 만들어주진 않지만,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니까
초콜릿 케이크를 구웠어요! 이름이 가또 쇼콜라래요.
크리스마스가 제게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잖아요. 휴일이니까.
달랑 케이크 하나 구워놓고 둘이서 기분만 냈어요.
서울에 살 때는 친구들 불러 함께 놀고 먹고 웃고 했었는데, 경기도로 이사오니 좀 어렵네요. ^ ^
정윤정님 레시피 보고 만들었구요.
초콜릿 케이크는 다양한 레시피가 이미 올라와 있으니까, 레시피를 따로 적지는 않을게요.
속이 엄청 촉촉하고 부드러워요. 평소에 해먹던 초콜릿 케이크보다 훨씬 더 다네요.
눈치 채신 분도 있겠죠? 밑에 깔았던 유산지 떼다가 놓쳐서 케이크가 조각나 버렸다는 거! ㅡ.ㅜ
잘 붙여서 접시 위에 놓고, 어떻게 좀 가려보려고 스노우슈가도 듬뿍! ㅎㅎ
너무 달아서 저렇게 먹고 있어요. 포크 두 개 놓고 오며가며 한입씩 먹기! ㅎㅎ
그래도 아마 내일까진 다 먹을 수 있을 거에요. 워낙 먹성좋은 부부니까요! ^_^;
모두모두 따스하고 즐겁고 행복한 밤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