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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동짓날지나 크리스마스이브에

| 조회수 : 6,472 | 추천수 : 51
작성일 : 2008-12-25 08:12:50

월요일에 아들이 내려왔습니다.

가을에 거둔 호박중에 늘 식탁위에 있던 이쁜 녀석을 썩둑 잘라 솥에 넣고 호박죽을 끓입니다.

팥죽보다 호박죽을 좋아하는 아들인지라 제일먼저 신경쓰고 만들려고 작정을하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들어오면서 저에게 얘기할것이 있다고합니다.

바로 자동차 문제죠.

순간 저는 속으로 "이녀석이......"

..............................................................

아들이 저와 멀리 떨어져있고 첼로를 전공하기에 차가 필요합니다.

아들이 타고싶은 차가 있긴한데 제가 마음에 허락이 않돼더군요.

전에 제가 타고있는 픽업을 1년간 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년후에 보자고...........

그렇게 벌써 1년이 돼었습니다.

아들 왈"아빠! 나 지금 타고다니는 것도 좋아!

            아빠! 전에 신경쓰게해서 미안해요.."

우린 서로 부자지간을 넘어 서로의 위치와 관계를 인정하고 이해했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었던 후 참 힘들었는데 다시 행복이 오고 있습니다.


제가 해준 말 :  아들! 아빠는 내 아들을 믿는다. 그러나 염려함 가운데서도 믿는다는 걸 잊지마!!!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위트피
    '08.12.25 8:55 AM

    아드님 사랑하시는 마음이 호박죽 준비하시는 사진에서 담뿍 묻어납니다.
    국제백수님 글 읽으면서 떨어져있는 큰 애가 많이 생각났답니다.
    아드님도 아빠가 직접 끓여주신 호박죽 먹으며 많이 행복해했겠지요.
    즐거운 성탄 보내세요^^

  • 2. 금순이
    '08.12.25 9:06 AM

    행복이 묻어나는 새알넣은 호박죽!
    저두 그 새알 5개 먹고 싶습니다~

    가족분 모두 건강하시고 늘 행복이 넘쳐나는 가정 되셔요~

    메리 크리스마스!

  • 3. 변인주
    '08.12.25 9:38 AM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보는것만으로도 흐믓합니다

  • 4. 단비
    '08.12.25 10:37 AM

    새알심 저렇게 만들면 좋겟어요

  • 5. 상큼마미
    '08.12.25 11:50 AM

    국제백수님 메리크리스마스 ! 호박죽 너무 맛있어 보여요. 나두 먹고 싶다..... 훌륭한 아드님두셔서 행복하시겠어요.

  • 6. 큐피드
    '08.12.25 11:53 AM

    아드님과 호박죽 정겨운 음식이네요. 건강식이죠. 깔끔하게 잘하셨어요. 저의집에도늙은 호박이 하나 있는데 한번 해봐야 겠군요,가정내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Merry Christ mas!!

  • 7. 상큼이
    '08.12.25 11:56 AM

    염려한가운데 믿는다는말이너무좋군요
    저는 요리보다 지혜로운말씀이 조아요

  • 8. 좌충우돌 맘
    '08.12.25 2:10 PM

    저는 가끔 아들이 친구같이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국제백수님도 아마 그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아들에게 정성담긴 호박죽 그 이상으로 아빠의 마음이 전해졌을듯 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9. 서연맘
    '08.12.25 7:09 PM

    맛있겠네요~~달달하이 맛나긋당 ㅋㅋ

  • 10. TOP
    '08.12.25 9:26 PM

    ...요고 보고 삘 받아서 냉장고에 묵혀둔 배달단호박죽 먹으러 가요... 부럽다...

  • 11. 홍앙
    '08.12.26 8:42 AM

    염려함 가운데 믿는다는 말 너무 마음에 와 닿네요 부자간의 따뜻함이 고국까지 따뜻하게 하네요 즐거운 년말 연시 되시길..........

  • 12. 얄라셩
    '08.12.26 1:31 PM

    호박죽 광고사진 같아요;
    노란빛깔이 참 달콤해 보입니다.;
    ^^ 부러운 부자지간 이세요 ^^ 앞으로도 행복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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